▲ 시속 1300KM를 자랑하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를 체험하는 학생들
인공지능 기술로 우주 환경을 제어하는 우주환경분석가, 비행기 대신 우주셔틀에서 일하는 승무원, 홀로그램 회의로 국제 무대를 누비는 외교관을 상상해보셨나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변화할 직업들입니다.
이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지금과 많은 것이 달라질 예정인데요. 앞으로 청소년들은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고 진로를 결정해야 할까요? 미래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교육부에서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무료로 양질의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관련 기관들을 심사하고 인증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 인증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의 ICT체험관 티움(T.um) 역시 지난 4월 11일부터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으로 선정돼 학생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어떤 체험을 하게 되는지, 현장에 동행해봤는데요. 대구 달구벌고등학교와 고양 행신고등학교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입구부터 남다르다! 춤추는 로봇 게이트
▲ 하이랜드로 들어가는 입구를 지키는 로봇 게이트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SKT 본사에 위치한 티움에 많은 학생들이 방문했습니다. 지난 16일에는 IT계열 대학을 목표로 삼은 대구 달구벌고등학교 학생들이 찾아주었는데요. 티움을 들어서는 게이트부터 학생들이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거대한 로봇 팔이 달린 게이트가 방문객을 반겨줬는데요. 2대의 로봇에 달린 거대 모니터가 현란하게 춤을 추며 미래의 꿈나무들을 환영했습니다.
시속 1300KM 하이퍼루프를 타고 우주관제센터로!
▲ 우주관제센터를 살펴보는 대구 달구벌고등학교 학생들
이제 시속 1300KM를 자랑하는 미래 교통수단 ‘하이퍼루프’를 타고 우주관제센터로 출발할 차례입니다. 하이퍼루프의 속도면 서울에서 부산을 20분만에 갈 수 있죠. 좌석에 앉으면 놀이기구처럼 앞뒤로 움직여 실제로 탑승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학생들 역시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같다며 즐거워하면서도 다가올 교통 기술에 놀랐는데요. 단 5분만에 지구에서 우주관제센터로 도착했습니다. 우주관제센터에서는 초고속 네트워크 기술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상현실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구의 운명이 내 손에 쥔 VR 컨트롤러에
▲ VR 컨트롤러를 이용해 체험할 수 있는 텔레포트 룸
텔레포트 룸에서는 원격제어장치를 통해 지구에 떨어질 예정인 운석의 경로를 바꾸는 체험을 합니다. 기기를 장착한 학생들이 VR에 몰입하며 새로운 기술에 감탄했는데요. 특히 학생들은 VR 컨트롤러를 이용해 조작하면서 마치 게임을 하는 듯한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미래 기술도 알고 재미는 덤으로 얻고, 일석이조의 체험을 즐겼습니다.
신기하고 다양한 미래 직업들을 탐험하다
▲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국제회의에 참석한 외교관
특히 티움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미래 직업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홀로그램 기술로 국제회의에 참석한 외교관을 살펴보기도 했고요. 3D 메디컬 프린터와 감각 통신 활용해 수술을 하는 의사도 만났죠. 그 외에도 우주셔틀과 하이퍼루프에서 승객들의 안전을 돕는 승무원이나 드론∙증강현실 기술로 아픈 사람들을 구하는 최첨단 구조대 역시 볼 수 있었습니다.
▲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조난자를 치료할 수 있는 우주셔틀 의무실
백 번 말하는 것보다 한 번이라도 직접 보는 게 좋은 법이죠. 그동안 미래에 대해 막연하게 듣기만 했다면, 티움에 온 학생들은 두 눈으로 직접 미래 속 직업들을 살펴봤습니다. 웃음꽃이 활짝 폈던 학생들이 사뭇 진중한 표정을 지었는데요. 고개를 끄덕이며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제 꿈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됐어요!
▲ 고양 행신고등학교 양재연(좌) 학생과 김유확(우) 학생
지난 5월 25일에는 행신고등학교 로봇 코딩 동아리 학생들이 티움을 방문했습니다. 특히 로봇 코딩을 하는 학생들이라 최첨단 미래를 살펴본 소감이 남달랐을 텐데요. 김유확(18) 학생과 양재연(17) 학생, 두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티움 체험기를 들어봤습니다.
Q. 행신고등학교 로봇 코딩 동아리, 어떤 동아리인지 소개해주세요!
김유확 학생 : 저희 동아리는 로봇을 이용해서 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코딩 외에도 여러 가지를 하는데요. 친구들과 함께 C언어 공부도 하고요. 3D프린터를 이용해서 축제에 필요한 건축물을 만들기도 해요. 게임에서 나오는 총 모형(피규어)을 그대로 본 따 동아리에서 만들어본 적도 있어요.
Q. 오늘 티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체험 하나만 얘기해주세요.
김유확 학생 : 저는 홀로그램 회의가 가장 인상 깊었어요. 영화 <아이언맨>을 보면 주인공이 홀로그램을 이용해서 많은 일을 하잖아요. 영화에서만 있을 줄 알았던 홀로그램을 실제로 봐서 정말 신기했어요. 가상현실에 있는 인물이 마치 제 앞에서 직접 대화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실감 났네요.
양재연 학생 : 저도 홀로그램 회의가 좋았는데요. 혹시 제가 나중에 다른 나라에 살게 되면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과 떨어져 있게 되잖아요. 오늘 봤던 홀로그램이면 제가 어디에 있더라도 한 공간에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Q. 티움, 어떤 친구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나요?
김유확 학생 : 로봇 코딩 동아리에서 활동하다 보니, 가상현실이나 네트워크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 많아요. 오늘 함께 가지 못한 제 주변 친구들에게도 꼭 티움을 방문해보라고 추천할 것 같아요.
양재연 학생 : 미래에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오늘 티움에서 그 미래를 살짝 엿본 것 같아요. 나중에 우리가 살아갈 모습이 궁금할 호기심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 꿈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한 양재연(좌) 학생과 김유확(우) 학생
Q. 앞으로의 꿈이 뭔가요? 그 꿈을 이루는 데 티움이 도움이 됐을까요?
김유확 학생 : 제 꿈은 로봇공학자예요. 로봇을 이용해 더욱 편리하게 사람들이 생활하도록 돕고 싶어요. 오늘 티움에서 5G 초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체험을 했잖아요. 로봇에도 네트워크망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제가 로봇공학을 공부할 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미래에는 로봇이 사람을 대신해서 많은 활동을 할 텐데, 그런 모습을 미리 체험했던 점 역시 좋았습니다.
양재연 학생 : 저는 아직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는 중이에요. 앞으로 진로를 찾는 데 이번 티움 체험이 도움 될 것 같아요.
Q. 여러 미래의 기술들을 보셨잖아요. 얼른 왔으면 하는 미래의 모습이 있었나요?
김유확 학생 : 스마트홈에서 봤던 요리 만드는 로봇이요! 제 꿈이 로봇공학자라서 그런지 로봇들에 아무래도 눈길이 더 갔어요. 사람이 고생하지 않아도 로봇이 일 처리를 대신 해주는 편리한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양재연 학생 : 전부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게 다 신기했거든요. 음, 그래도 하나만 꼽자면 미래도시 하이랜드 체험에서 봤던 우주도시와 해저도시가 얼른 만들어졌으면 좋겠어요. 미래에는 어떤 곳에서라도 사람들이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놀라우면서도 재밌어요.
Q. 마지막으로 티움을 다녀온 소감을 말해주세요!
양재연 학생 : 티움에서 본 여러 체험들이 5G 초고속 네트워크를 이용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지금도 엄청 빠른데 앞으로는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세상이 오겠죠? 다가올 미래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티움 체험으로 알게 됐어요. 그 미래가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
김유확 학생 : 미래라고 말하면 되게 막연하잖아요. 뭔가 더 빨라지고 편해질 것만 같은데, 사실 정확히는 잘 몰랐거든요. 티움 덕분에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어요. 어떤 로봇들이 어디에 쓰이고, 초고속 네트워크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알게 됐어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세상이 편리하게 바뀔 것 같습니다.
두 학생 모두 이번 티움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ICT 기술처럼 학생들 모두 꿈을 향해 도약하길 바랍니다. 티움 체험은 학교 단위의 단체로 이뤄질 예정이며, 교육부 ‘꿈길(www.ggoomgil.go.kr)’ 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합니다.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반짝이는 꿈을 찾아주고 싶나요? 그렇다면 티움을 꼭 방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