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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유투버 14인이 들려주는 SNS채널 운영 노하우! 전문가 2인과 블로거, 유투버 14인의 이야기로 총 16회로 진행됩니다. 트렌드를 앞서가는 크리에이터의 비결을 『인플루언서 이펙트 가이드』에서 확인하세요! |
무언가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내 머리와 손을 거쳐 만들어진 결과물을 볼 때 가장 뿌듯하다. 좋아하는 것을 쫓다 보니 디자인을 전공하게 됐고, 오롯이 나만의 것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길 또한 걷게 됐다. 끊임없이 새로운 아이템을 생각해내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결과는 반드시 과정을 보상해준다. 앞으로도 이 뿌듯함을 계속 느끼고 싶다. 현재 운영하는 채널로는 유튜브 욱스터(youtube.com/wookster, bit.ly/TurkishWo-Man)가 있다.
생존의 필수 조건, ‘창작성’
창작의 고통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겪어야 하는 숙명적 과제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아프리카TV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SNS 채널만 해도 여럿일 뿐만 아니라, 이러한 SNS 채널을 통해 실시간 쏟아지는 수많은 콘텐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창작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017년 2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는 1분마다 400시간, 하루 약 65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유튜브 내 동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 10억 시간으로, 미국 국민의 하루 TV 시청시간인 12억5천만 시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렇게 업로드되는 어마어마한 콘텐츠가 모두 정상적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TV와 VOD와 같은 전통적인 플랫폼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다양한 SNS 채널이 우리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는 것 역시 부정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러한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나의 콘텐츠가 누군가의 시선을 휘어잡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적어도 콘텐츠 하나를 만들어내는데 들이는 시간과 노력을 보상받을 정도는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그런 생각은 내려놓는 것이 좋을 듯싶다. 냉정하게 말하면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렇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할 필요도 없다. 지금의 유튜브가 하루 10억 시간 이상의 시청 시간을 갖게 된 이유도 모두 창의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덕분이니까 말이다. 철저한 기획을 바탕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다.
맛있는 라면 한 그릇
모든 결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물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부터 면을 알맞게 익히는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맛있는 라면이 완성된다. 우리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과정도 마찬가지다. 완성된 라면의 맛을 상상하며 섬세하게 물의 양을 조절하듯 기획단계에서부터 완성된 콘텐츠를 상상하며 치열하게 고민한다면 실패할 확률은 줄어들 것이다.
여기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만약 내가 먹을 라면이라면 내 입맛에만 맞추면 되겠지만, 콘텐츠 크리에이터는 라면을 끓여 남에게 대접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내가 잘 할 수 있으면서 다른 사람도 아주 맛있게 느낄만한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내가 기획 단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뜬금없이 터지는 아이디어 하나가 걸출한 콘텐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이조차도 철저한 기획이 바탕이 되었을 때 가능하다. 기획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싶다.
장비는 거들 뿐 기획력이 필요해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마음 먹은 다음에는 대부분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콘텐츠를 제작할 만한 장비는 갖췄는지, 편집할만한 기술이 있는지를 말이다. 그리고 부족하다고 느끼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필요한 장비가 무엇인지 알아보거나 전문적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 법을 강의하는 강좌를 기웃거리곤 한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모두 필요 없다. 적어도 이제 막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면 말이다.
우리가 지금껏 봐왔던 상업적 콘텐츠는 엄청난 자본과 무수히 많은 사람의 손을 거친 결과물이다. 1인 크리에이터인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이런 상업적 콘텐츠를 기술적으로 이기는 것은 무리다. 그런데도 지금의 1인 크리에이터가 생산해내는 콘텐츠는 빠른 속도로 소비되고 있으며,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기도 한다. 만약 기술적 한계로 인해 1인 크리에이터가 설 자리가 없었다면 지금 이 책은 나올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만든 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영상 자체의 뛰어난 완성도가 아닌 창의적인 기획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어떤 장비를 갖춰야 할지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하면 맛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지 더 고민하자. 지금 눈앞에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생각하는 것 이상의 뛰어난 성능을 갖추고 있으니까 말이다.
시선을 사로잡는 캐릭터의 중요성
예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키워드가 있다. 바로 ‘캐릭터’다. 잘 만든 캐릭터는 무명이었던 연예인도 단숨에 스타로 띄울 수 있을 만큼의 강력한 파워를 지닌다.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도 이러한 캐릭터가 필요하다. 수없이 쏟아져 나오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조금이라도 더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서 말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당장 카메라 렌즈를 쳐다보며 몇 마디만 해도 어쩔 줄 몰라 하는 어색한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될 텐데, 이런 상황에서 캐릭터까지 만들어 연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만약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이 쉽지 않다면, 우선 닉네임부터 바꿔보자. 나도 캐릭터를 설정하기 전에 4년간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용했던 닉네임을 버리고, ‘욱스터’라는 닉네임을 새로 만들었다. 이전에 사용하던 닉네임은 ‘플라이스틱’이었는데 너무 길고 어려워 바꿀 필요성이 있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닉네임 ‘욱스터’는 본명 ‘박성욱’의 ‘욱’과 ‘~일원’이라는 의미의 ‘ster’를 결합해 만들었다.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운영하고자 하는 채널과의 연관성을 고려해 닉네임을 만들어본다면, 캐릭터를 설정하는 것이 한결 더 수월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다면 좋은 캐릭터란 무엇일까? 나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여유를 두고 내가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찾아보도록 하자.
많이 보는 것이 내 것이 되는 세상
▲ ‘Transition effect tutorial’ 유튜브 검색결과
우리가 끊임없이 드나드는 유튜브는 거대한 교육의 장이다. 잠깐만 검색해봐도 양질의 강좌를 수십 수백 건 찾을 수 있다. 그 중에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여느 디지털카메라 못지않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의하는 영상도 있다. 디지털카메라로는 복잡하게 조작해야 하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는 ‘파노라마 촬영’, ‘타임랩스’, ‘슬로우모션’까지도 버튼 하나로 조작 가능한 것이 스마트폰 카메라다. 우리에게는 이런 훌륭한 도구를 자유자재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이 필요하고, 이 기술은 유튜브 영상를 통해 얼마든지 배울 수 있다. 지금 유튜브에 접속해 ‘Transition effect tutorial’로 검색해보자. 무려 170만 개에 달하는 영상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트렌디한 촬영과 편집 기술을 알려주는 ‘피터 맥킨논(Peter Mckinnon)’ 채널을 가장 즐겨본다. 실제로 많은 유튜버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준 채널이다. 비슷한 채널로 ‘우즐리(Wzzly)’, ‘크리에이티브 리안(Creative Ryan)’ 등이 있다. 유튜브는 콘텐츠가 빠르게 소비되는 곳으로 그만큼 트렌드에도 민감하다. 덕분에 유튜브에서 접하는 편집 기술은 상당히 트렌디하고 감각적이다. 물론 이런 전문적인 강좌는 대부분 영어버전이지만, 영어를 잘 못하더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으니 이용해보자.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또 있다. 우리가 콘텐츠를 업로드 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유튜브이기 때문이다. 거센 파도가 몰아치는 유튜브라는 콘텐츠의 바다에서 자유롭게 서핑을 하려면 파도를 읽고 그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하는데, 시시각각 변하는 유튜브의 트렌드를 캐치할 수 있다면 자연스레 주목받는 콘텐츠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어떤 기획으로 어떤 영상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힌트는 물론, 어떤 제목이 시청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을 지 등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어그로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
온라인상에서 ‘어그로’는 주목받기 위해 딴지를 걸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일종의 ‘수작’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유튜브 내에서는 시선을 잡아 끌기 위해 내용과 관련 없는 자극적인 제목이나 섬네일을 사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이러한 어그로는 양날의 칼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가령 내용과 관계없는 자극적이거나 선정적인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 조회 수를 올렸다고 치자. 과연 성공한 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까? 유튜브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데이터를 집계하고 분석한다. 전체 콘텐츠 길이 대비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을 백분율로 분석하는데, 이 비중이 높을수록 성공적인 콘텐츠라고 판단하는 것이다.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유튜브가 제공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동영상, 댓글, 구독자 관리는 물론 다양한 통계와 분석을 제공한다. 유튜브 내에서 접속 가능하며, 앱으로도 나와 있다.
물론 이외에도 콘텐츠의 질을 판단하는 여러 기준이 있지만 이제 막 유튜브에 입문했다면 이 수치를 중요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어그로를 끄는 제목과 섬네일로 끌어들인 시청자는 굳이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시청하지 않는다. 내용과 관계없는 어그로라면 더욱 그렇다. 일단 클릭은 했으니 조회 수는 올라가겠지만, 채널의 장기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는 전혀 이로울 것이 없다. 조회 수라는 악마의 유혹에 빠져 ‘어그로꾼’이 된다면 지속적인 채널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마지막 퍼즐 한 조각, 끈기
▲ 비드아이큐(VidIQ)
콘텐츠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는 ‘태그’다. 유튜브도 태그를 지원하지만, 유튜브 태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그 의견이 분분하다. 유튜브는 검색보다 추천 영상으로 시청자가 유입되는 비율이 월등히 높아 검색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태그는 그다지 실용성이 없다는 것이다. 나도 이에 어느 정도 동의하기 때문에 태그를 작성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들여 고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태그를 빼는 것도 옳지 않다.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더 노출돼야 하는 것이 지금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므로, 태그에 핵심 주제에 관한 키워드를 넣는 것이 넣지 않는 것보다는 유리할 것이다. 제목과 설명에 들어간 핵심 키워드를 태그로 활용하는 것은 기본이며, 상위 카테고리로 생각을 확장해 태그를 적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아이폰X 리뷰’의 경우 ‘아이폰X→애플→스마트폰’ 순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비드아이큐(vidIQ, vidiq.com)’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통해 업로드 하려는 콘텐츠와 관련된 태그를 찾아볼 수 있다. ‘소셜블레이드(SOCIALBLADE, socialblade.com)’ 역시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며 앱으로도 나와 있어 유용하다. 물론 이러한 확장 프로그램은 단순히 참고용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장 정확한 분석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스튜디오’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모든 내용은 어느 정도 채널을 운영하다 보면 익숙해질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익숙해진 뒤에도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채널의 파워는 구독자 수로 결정되는 만큼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며, 구독자를 관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또 다른 채널이 필요할 수도 있다. 1인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이 모든 것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채널이 커질수록 부담은 더 가중된다.
어려운 일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겁부터 주는 거 아닌가?’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말 만큼은 꼭 전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끈기’라는 것을 말이다. 야심 차게 준비한 첫 번째 콘텐츠가 업로드되는 순간을 상상해보자. 어떤 반응이 올지, 조회 수는 얼마나 될지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오를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콘텐츠를 수없이 업로드해도 제자리걸음만 걸을 수도 있다. 이때 포기하면 그걸로 끝이다. 또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한들 찰나의 기억으로 사라지는 콘텐츠가 수없이 많은 것처럼, 아무리 잘난 콘텐츠라도 연속성이 없으면 금세 잊힐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매번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나오는 것도 아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소재를 찾아내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작하기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하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아이돌은 ‘도띠’, ‘잠뜰’, ‘허팝’이다. 아직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기가 고사리 같은 손을 꼼지락거리며 유튜브를 조작하는 모습도 더는 낯설지가 않다. 이들이 20대가 되고 30대가 되면 유튜브의 영향력이 얼마나 더 커질지 상상이 안 될 정도다. 심지어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유튜버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물론 나는 이런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할 준비가 되어있다. 하지만 유명한 크리에이터들의 겉모습만 보고 허황한 꿈을 좇지는 않기를 바란다. 이들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는 수많은 실패와 좌절이 숨어있다. 끈기와 애정으로 채널 운영 준비를 마쳤을 때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세계에 발을 디뎌도 늦지 않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꼭 전하고 싶다.
글. 욱스터(박성욱)
출처. 도서 『인플루언서 이펙트 가이드』
[시리즈] 인플루언서 이펙트 가이드
Ⅰ. 전문가 코멘트 Ⅱ.블로거 이펙트 Ⅲ. 유튜버 이펙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