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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샀는데 하나가 더! LG V50 리뷰

LG V50 씽큐(ThingQ)의 첫인상, 기억나시나요? 액정이 사르륵 접히는 폴더블 폰을 기대한 분들에겐 V50의 듀얼 스크린이 조금은 아쉬웠을 텐데요. ‘경첩폰’이나 ‘폰더블(Phone Double)’처럼 슬픈 별명을 얻어버린 것도 잠시뿐. 요즘 V50의 인기는 무섭게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출시된 지 일주일만에 10만 대 넘게 팔렸고, 지난해 출시된 이전작 V40 씽큐에 비해 같은 기간 4배 더 판매되기도 했죠. ‘듀얼 스크린이 은근히 쓸모가 많더라’는 입소문도 퍼지고 있는데요. 과연 정말 쓸만한 폰인지 저도 한 번 V50을 써봤습니다.

색상은 시크한 아스트로 블랙, 휴대전화의 무게는 183g입니다. 보통 스마트폰 무게가 110~120g 사이니까 60g짜리 핸드크림만큼 무게가 더 나가는 셈이죠. 하지만 183g보다 더 무거운 느낌은 왜였을까요…? 듀얼 스크린을 부착하면 무게가 314g이기 때문입니다.

조금 무겁긴 해도 듀얼 스크린을 연결했습니다. V50만의 매력이자 다른 휴대전화와 완전히 차별화되는 부분이기도 하니까요. V50의 두께는 8.3mm이며, 듀얼 스크린을 부착하면 두께는 15.5mm입니다. 조금 두껍고 무겁긴 하지만 조금만 사용해 보면 편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드라마 보며 게임해볼래! 멀티태스킹

V50에 듀얼 스크린을 부착한 뒤 작은 노트북처럼 열어두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편리했습니다. 게임이나 애플리케이션을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는 동안 SKT의 스트리밍 플랫폼인 옥수수(Oksusu)로 드라마를 볼 수도 있었죠.

방금 전엔 문서 키패드, 지금은 게임 콘솔! 듀얼 스크린의 여러 가지 활용


 

문서 작성할 때도 듀얼 스크린을 키패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듀얼 스크린을 쓰지 않아도 V50 한 화면에서 문서 창을 띄우고 작게 키패드를 쓰는 것도 가능하고요. 평소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서 작성할 일이 많은 저는 태블릿 PC와 이동식 키보드를 챙겨 다니는 편인데요. V50과 듀얼 스크린만 있으면 간단한 문서 작업도 문제없답니다.

‘게임패드’는 게임을 즐기는 분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기능입니다. 설정에 따라 듀얼 스크린은 게임 컨트롤러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V50과 듀얼 스크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인데요. V50에는 리니지2 앱이 설치되어 있으며 듀얼 스크린을 통해 미니맵과 게임 인벤토리도 제공됩니다. 컨트롤러를 만지작거리다 보면 어릴 때 오락실에서 게임하던 기분에 다시 젖어들 수도 있죠. 다른 휴대전화에선 찾아볼 수 없는 기능입니다.

V50, 살까 말까? 총평!

아쉬운 점은 역시 무게입니다. 듀얼 스크린을 합치면 일반 휴대전화보다 무게가 1.7~2배 더 나가는 느낌이고요. CD 케이스와 비교해봤더니 옆 두께는 CD 케이스 1장보다는 두껍고 2장보다는 얇습니다.

그럼에도 호기심이 많거나 게임을 즐기는 분, 이동하면서 문서 작업을 할 일이 많은 분, 멀티태스킹이 필요한 업무를 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산다’에 한 표를 던지겠습니다. 두 가지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데다가, 키패드와 게임 컨트롤러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스크린은 분명 다른 휴대전화에는 없는 강점이거든요.

지금까지 LG V50 사용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T world에서 지금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