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민이 참여하는 최초의 재판이 열리는 날! 처음이라 서툰 배심원들을 위해 결론이 뻔한 살인 사건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쉽게 마칠 거라 생각했던 재판은 배심원들의 돌발 행동과 함께 혼란에 빠지는데요. 어머니를 살해했다고 자백까지 한 살인자에게 유죄를 확신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들의 상식과 편견에 신선한 반전을 가져다줄 영화 <배심원들>을 옥수수(Oksusu)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 이 리뷰는 영화 내용 중 일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를 살해한 극악무도한 사람이 법정에 섰습니다. 피고인은 모든 정황이 확실한데다 심지어 자백까지 한 상황이죠. 지금은 유죄가 확정된 피고인의 형량을 결정하는 재판입니다.
그때 재판 도중 들려오는 비명 소리! 얌전했던 피고인은 갑자기 기억이 안 난다며 절규하기 시작합니다. 반전이 없어 보였던 재판장은 이내 혼란 속으로 빠지는데요. 쉽게 갈 거라고 생각했던 판사는 머리를 부여잡습니다.
판사들이 멘붕에 빠진 이유는 모두가 주목하는 최초의 국민참여재판이기 때문인데요. 일부러 유죄가 확정된 쉬운 사건으로 선정했지만, 이제 피고인의 진술번복으로 유/무죄를 결정하는 중요한 심판을 배심원들이 맡게 되었습니다.
판사들이 멘붕에 빠진 이유는 모두가 주목하는 최초의 국민참여재판이기 때문인데요. 일부러 유죄가 확정된 쉬운 사건으로 선정했지만, 이제 피고인의 진술번복으로 유/무죄를 결정하는 중요한 심판을 배심원들이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처음이라 서툰 배심원들과 함께 유/무죄를 가리는 재판이 다시 열렸습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법의학자는 망치로 찍힌 시신의 사진을 보여주며, 확실한 살인의 증거라고 못 박는데요.
이때 6번 배심원이 책상을 주먹으로 쾅 치며 의혹을 제기합니다. 시신세정사로 30년간 일했던 그는 현장 사진에서 피가 너무 안 고여있다고 지적하죠. 하지만 판사는 배심원이 법의학 학위나 의사 면허가 없다는 이유로 의견을 묵살합니다. 허락 없이 발언하지 말라고 배심원을 꾸짖고 발언 기록까지 삭제해버리죠.
미심쩍은 시선을 감추기 어려운 건 8번 배심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피고인은 어릴 적 화상으로 손가락이 손상돼 망치를 힘껏 내려치기에는 어려워 보였습니다.
결국 8번 배심원의 집요한 요청에 따라 망치를 내려칠 수 있는지 실험을 진행합니다. 하지만 손을 쓰기 힘든 피고인은 망치를 휘두르다 실수로 던져버리는데요. 이때 날아간 망치가 하필이면 판사의 목을 살짝 스칩니다. 유혈 사태가 벌어진 재판장은 다시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죠.
냉철해 보였던 판사의 낯빛이 점차 굳어갑니다. 확실해 보이는 사건에 자꾸만 배심원들이 딴지를 걸자 판사도 뿔이 났는데요. 배심원들을 향해 적당히 좀 하라고 권유합니다. 이때 요양보호사로 일하는 60대 할머니 배심원의 한 마디가 판사의 발걸음을 멈춰 세우죠. “판사님, 처음이라 잘하고 싶어서 그래요.”
생애 처음 누군가의 죄를 심판하는 배심원들은 과연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서툴지만 최선을 다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재판 이야기 <배심원들>을 함께 살펴봤습니다. 유죄일지 혹은 무죄일지, 잔혹해 보이는 사건의 전말이 궁금하시면 Oksusu에서 꼭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