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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취재라는 훈장

 얼큰진지남 (SKTelecom 블로그 에디터)

올림픽은 아무나 취재하나?
주요종목 28개, 세부종목 302개, 참가국 205개국 1만 500여명. 이번 올림픽과 관련된 숫자입니다. 이전에는 월드컵, 세계 육상대회등이 올림픽과 겨룰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손 꼽혔지만 열릴 때 마다 그 규모가 커지는 올림픽은 누가 뭐래도 세계 최고의 스포츠 제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스포츠를 다루는 기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올림픽을 취재하는 것이 꿈일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올림픽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베테랑’으로 통하는 기자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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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올림픽 현장을 취재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은 스포츠 관련 기자들에게 ‘훈장’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고생을 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답니다. 스포츠 서울 올림픽 취재팀장인 고진현 기자는 올림픽 취재를 ‘고난의 길’이라고 표현합니다. 스포츠 전문지의 경우에도 많아야 기자를 3~5명 정도 보내는데 그 인원으로 올림픽 전 종목을 다뤄야 하기 때문이죠. 모든 주요 종목, 주요 선수들에 대한 자료를 모으는 시간만 3개월이 걸린다고 할 정도니까요.

한국 기자들에게 이번 올림픽은 최악(?)의 올림픽이다?
그래도 이번 올림픽은 한국에서 가까운 중국에서 열리니까 상황이 좀 낫지 않느냐는 말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스포츠 전문 기자들에게는 ‘최악’의 올림픽이 될 것이랍니다. 시차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오전, 오후로 기사를 써내야 해서 작은 박스 기사들까지 포함하면 하루에 인당 25개의 기사는 써야 한다는 말씀. 일부 기사는 틀을 잡아서 가기도 하지만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오면 현장에서 취재를 해서 10분 안에 기사를 써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정도 되면 기자가 아니라 ‘기사 쓰는 기계’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이렇게 기사를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밥’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자들은 보통 고추장, 김치, 햇반은 기본으로 챙기고 이번 올림픽에서는 기자들에게 제공되는 숙소에서 취사를 직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혹시 너무 많이 가져가서 추가비용을 내야 하는 건 아니냐는 질문에 고진현 기자는 “그 정도로 가져가지는 않는다.”며 수줍게 웃음을 짓습니다..

왜 그러면서까지 굳이 올림픽을…
올림픽 현장에서는 가족들에게 연락도 자주 못하고, 그렇다고 해서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고를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고, 취재가 끝나고 난 후에는 숨 고를 틈도 없이 곧바로 다른 취재 현장에 투입이 되는데도 스포츠 기자들이 올림픽 현장을 취재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올림픽을 경험한 기자들에게서는 하나 같이 ‘행복’이라는 대답이 돌아옵니다. 힘들긴 하지만 세계 최고의 스포츠 축제를 내가 독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사실 자체가 스포츠 기자로써 보람 있고 행복한 일이라고 말이죠.

올림픽 기간 동안 읽는 기사들 하나, 하나에 현장을 뛰는 스포츠 기자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냈다는 사실. 한 번쯤은 생각하면서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SKT

1. 현역 기자들이 다루는 경기장 밖 이야기를 T-로밍 블로그 기자단을 통해서 들으세요!! 생각대로T 올림픽사이트 (http://olympic.tworld.co.kr)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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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올림픽 기간 동안 스포츠 서울에서 ‘생각대로’ 코너를 찾아보세요. 경기외적인 이야기들을 여러분께 현장에 있는 기자들이’생각대로’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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