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속 같은 어둠속에서 지내거나,
촛불을 켜고 자다가 불이 나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
먼 나라 얘기가 아닙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아파트는 넓어야 좋고,
TV, 냉장고, 자동차…… 무엇이나
큰 게 좋다고 말하는
나라의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에어컨은 팡팡,
오디오는 쾅쾅, 물은 콸콸
틀어놓고 사는 동안
우리 이웃들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물, 공기, 바랍이
우리 모두의 것이듯이
빛 또한 모든 사람이 함께 누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물론 당사자들의 힘만으로
해결하긴 어려운 문제지요.
모두의 관심과 지혜를 보탤 일입니다.
북한에 전기를 보내는 일이
정부나 한국전력만의 문제가 아닌 것처럼.
이 땅의 사람들에게
남의 일이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