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월드 블로그에서는 아이폰4S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고자, SKT 아이폰4S 1호 개통자이자 IT / 모바일 분야 블로거이신 신제갈량 님의 리뷰를 기획연재합니다.

애플 아이폰4S가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애플 공식 지원 포럼에서는 일부 아이폰4S에서의 스크린 화질 문제를 제기하였습니다.

아이폰4S에서는 초기 아이폰4에서도 발견된 화질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노란색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부분적으로 조악한 명암비를 보이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일정 상 빨리 진행해야 하는데, 노란색 접착제가 채 마르지도 않아서 생긴 문제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아이폰4S와 아이폰4 화질을 비교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둘만 비교하면 뭐해서 AMOLED를 탑재한 갤럭시S2와 함께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LCD를 탑재한 제품들에서는 이런 노란색이 강한 일명 ‘오줌액정’이 나타나곤 합니다. 대표적으로 닌텐도 DS가 있겠네요. 어찌되었든 이런 색감을 싫어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짜증 나는 일이죠. 먼저 비교를 하기전에 밝기를 최대로 고정하였습니다. 그나마 동일한 조건으로 해야 할테니까요.

그리고 AMOLED의 경우는 외광에 의한 반사 (전극 반사 등)에 의하여 다른 화질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모든 촬영은 외광이 없는 암실에서 촬영되었으며, 사진기는 니콘 D700에 메뉴얼 모드를 사용하였습니다.

먼저 RGB와 White/Black이 모두 포함된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블랙에서는 큰차이가 없으나, RGB에서 AMOLED를 쓴 갤럭시S2가 진한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White 역시 아이폰쪽이 약간 더 노랗다고 할 수 있겠네요.

일부에서는 AMOLED를 쓴 기기들은 색감이 너무 진해서 ‘좀 오바스럽다’는 표현도 쓰고 있습니다. 아마도 LCD를 많이 사용하다보니 생기는 문제로 보입니다. 사실 저도 아직 AMOLED의 색감에 익숙하지 못해서 갤럭시S2를 볼 때마다 좀 색감이 부자연스럽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아래는 블루/레드/그린/옐로우 색상이 강한 이미지들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역시 AMOLED를 쓴 갤럭시S2와 LCD를 쓴 아이폰 4 / 아이폰4S와는 상당히 다른 색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4와 아이폰4S 사이에는 큰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일부 사진에서는 차이점이 있었는데 이는 뒤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는 정면에서 측정한 사진들인데 이번에는 같은 이미지를 측면에서 측정한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측면에서 측정한 사진은 AMOLED를 쓴 갤럭시S2의 장점이 그대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아무리 광시야각을 가지고 있는 IPS 액정이라고 할지라도 AMOLED의 명암비를 따라갈 수는 없죠. 측면에서도 색감 변화가 없는 갤럭시S2이지만, 아이폰4/아이폰4S는 측면에서 명암비가 달라집니다.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화질 차이는 여전히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부 이미지에서는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차이가 보이는데, 특히 아이폰4S가 기존 아이폰 4에 비해서 명암비가 떨어지는 부분이 보이고 있습니다.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아이폰4S에서 일부 부분적으로 명암비가 떨어지거나 색감이 다른 영역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 접착제가 마르지 않았기 때문인지는 아직 확실치 않습니다.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점차 없어지겠죠. 또, 제 아이폰4S가 불량 LCD를 쓴 녀석일수도 있구요. (뽑기운 ㅠㅠ) 어찌되었든 화질면에서 현재는 아이폰4S가 좀 부족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