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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4S, 나는1호다 <8> 마지막 아이폰4S 리뷰, 아이폰4S 총평


T월드 블로그에서는 아이폰4S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 드리고자, SKT 아이폰4S 1호 개통자이자 IT / 모바일 분야 블로거이신 신제갈량 님의 리뷰를 기획연재합니다.



제가 애플 아이폰4S를 사용한 지도 벌써 3주가 다 되었네요. 그 동안 여러가지 리뷰를 올렸는데 이제 마지막 리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국내에도 애플 아이폰4S의 예약판매가 잘 진행되었고, 11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 총평을 올리게 되었는데 아이폰4S 구입을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아이폰의 장점은 다들 잘 아시다시피… 초보자들이 쓰기에 사용법이 매우 간단하고 최고의 멀티 터치 센서를 탑재하여 터치감이 훌륭하고 반응속도 역시 뛰어나다는 점이죠. UI가 이쁘고 감성적이라 여성분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먼저 아이폰4S의 특징 혹은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을 살펴보겠습니다.


듀얼 안테나 도입으로 데스그립을 해결


아이폰4가 처음 출시되었을 때 아래 부분을 감싸지면 안테나 수신율이 급격히 감소하는 “데스그립”이 발생하였습니다. 물론 이는 아이폰4뿐만 아니라 안테나를 쓰고 있는 수많은 다른 스마트폰들에도 생기는 문제이지만, 아이폰4로 인하여 야기된 것은 그만큼 아이폰4의 인기가 높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었죠.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의 안테나를 개선한 듀얼 안테나를 도입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디자인적으로 미세한 변화가 있었지만, 기본적인 디자인은 기존 아이폰4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듀얼안테나 도입은 그 동안 지적되어 오던 데스그립을 완전히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에 비해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편인데, 이는 iOS5의 버그 혹은 오류로 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듀얼안테나를 하나의 이유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듀얼 안테나의 도입으로 데스그립을 해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듀얼코어 CPU (A5)으로 빠르게 구현


아이폰4S는 기존 아이폰4의 싱글코어를 버리고 듀얼코어 CPU(A5)를 탑재했습니다. 이는 아이패드2에 탑재된 1Ghz A5에 비해서는 다소 떨어지지만 기존 아이폰4(A4)에 비해서는 빠른 속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A5 듀얼 코어 CPU는 아이폰4에 탑재된 A4 싱글코어에 비해서 7배 빠른 성능을 보여준다고 애플이 밝힌 바 있습니다. 웹페이지 로딩부터 프로그램속도, 멀티태스킹까지 모두 여유로워졌으며, A4에 비해서 저전력을 보여준다고 하죠. 저전력은 아직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만, 확실히 기존 아이폰4에 비해서 대부분의 기능이 빠르게 구동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개선된 카메라로 좋은 화질의 사진을 획득


대부분의 모바일 기기들에 탑재된 카메라는 생각보다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물론 일부 스마트폰들은 카메라 성능이 좋아 웬만한 디지털 카메라 수준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은 그저 스마트폰의 부가기능 일부로 치부하고 있죠.


최근 애플은 iOS5의 업그레이드를 단행하면서 잠금상태에서 카메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생성되었고, 멀티터치를 이용하여 화면을 확대/축소하며 음량 버튼을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아이폰4S는 더 나아가 800만 화소 카메라와 F2.4 렌즈를 도입하였고, 720p까지 촬영이 가능한 아이폰4와 달리 1080p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폰4에 문제가 되었던 멍얼룩을 완전히 개선하는 좋은 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4S만의 새로운 기능 시리 (Siri)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기능적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애플은 항상 그렇듯이 새로운 iOS를 기존 폰들에도 적용하면서 기능적으로 다르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폰4와 아이폰4S의 결정적인 기능 차이는 바로 음성 인식 기능인 Siri(시리) 기능입니다. 이 Siri 기능은 2012년에 한국어도 지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더 기대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네요. 단, Siri 기능은 애플 본사와 연동되는 시스템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가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Siri 기능은 음성으로 전화걸기, 스케줄 확인, 이메일 보내기, 다양한 검색 등을 할 수 있어서, 운전 중이거나 혹은 손을 자유롭고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상당히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 인식률이 어느 정도일지가 앞으로 가장 관건이겠네요.



앱스토어 게임카테고리 개방으로 게임기로 재탄생


지난 주 애플은 1년 7개월 동안 닫아왔던 게임 카테고리를 드디어 개방하였습니다. 아직 경쟁사라 할 수 있는 구글 마켓에서는 게임 카테고리가 개방되지 않았는데, 경쟁사 보다 한발 앞서 개방함으로 이제는 게임기로써도 위치를 더욱더 견고하게 할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기존 아이폰들도 뛰어난 멀티터치와 자이로스코프센서를 바탕으로 게임영역에서 상당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참고로 닌텐도 사장이 “이제 경쟁사는 소니가 아닌 애플이다”라고 하기도 했죠) 게임 카테고리의 개방과 함께 진정한 모바일 게임기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애플 아이폰4S가 기존 아이폰4에 비해서 뛰어난 부분 (장점)을 살펴보았습니다. 뛰어난 부분이 있다면 아쉬운 부분도 있겠죠? 그럼 애플 아이폰4S의 단점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배터리 소모량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아이폰4S가 출시되고 많은 분들이 아이폰4S는 아이폰4에 비해서 배터리 소모량이 많은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아직 애플에서는 어떤 공식 발표도 하지 않고 있으나 이 배터리 소모량은 iOS 버그로 간주하고 있으며, 들리는 루머에 의하면 iOS 5.0.1 베타가 개발자들에게 배포되어 테스트한 결과 배터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새로운 iOS 5.0.1이 배포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당장은 여러가지 임시방편을 이용하여 배터리 소모량을 줄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빨리 애플에서 새로운 iOS 버전을 선보이기를 기다려야 할 뿐이죠.


인치와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


애플이 새로운 아이폰을 소개할 시기에 당시 루머에 의하면 새로운 아이폰은 더 커진 인치 (4인치급)와 눈물방울 디자인이 될 것이라 하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발표된 아이폰4는 기존 아이폰4와 달라진 것이 없었죠. (일부 버튼 및 안테나 제외) 특히 4인치급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판치는 요즘에 3.5인치의 화면은 정말 작다면 작습니다.



많은 분들이 인치와 디자인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데, 이런 인치와 디자인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라 소비자들의 선택에 맡겨야 할 듯 하네요.


그밖에도 처음 아이폰 (혹은 애플 제품)을 접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한 아이튠즈의 사용법 또한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실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항상 아이폰의 최대 단점을 아이튠즈로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그래도 애플 아이폰4S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스마트폰이며,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나름 큰 인기를 이끌 것으로 기대합니다. 물론 지금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는 하죠.



이것으로 약 3주간 진행되었던 모든 아이폰4S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