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4

갤럭시 S5와
웨어러블 디바이스,
자세히 살펴보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4의 컨벤션 센터에서는 갤럭시S5의 언팩 행사가 열렸습니다. 갤럭시S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아왔기 때문에 열띤 취재 열기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어제 언팩행사 후기에 이어 갤럭시S5, 기어핏의 실제 모습을 통해 디자인의 디테일과 특징을 살펴보고, 2014년 스마트폰 트렌드를 함께 예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갤럭시S5!
아마 한국에 계신 분들도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언팩행사에 함께 하거나 언론 보도를 통해 갤럭시S5의 디자인을 확인하셨을텐데요, 보다 디테일한 이미지를 통해 해결되지 못한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사진에서는 현장의 조명 환경으로 인해 격자 무늬가 보이는데, 실제로 격자 무늬는 없으므로 감안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처음 갤럭시S5의 디자인을 봤을 때 큰 이변 없이 기존의 아이덴티티를 이어나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전체적인 사이즈는 전작에 비해 미세하게 커졌다고는 하나 변화된 부분을 확연히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두께나 그립감도 전작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놀랐는데요. 그 이유는 갤럭시S5는 이전 모델에 적용되지 않았던 IP67 등급의 방진, 방수 기능이 적용된 방수폰이라는 사실 때문입니다. 갤럭시S4 액티브가 기존 모델보다 약간 두툼해지고 하단의 세 개의 물리버튼을 가진 스마트폰이었다는 것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에 놀랄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갤럭시S5는 총 4가지 컬러가 발표됐는데, 제가 보여드리는 컬러는 쿠퍼 골드 입니다. 물론 실제와 정확하게 똑같은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약간 더 붉은 빛이 돈다고 감안하시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기존의 밋밋한 배터리 커버를 벗어나 펀칭 패턴으로 볼륨감을 주었다는 부분이 이전 갤럭시S 시리즈와의 차이점 입니다. 아마 갤럭시노트3 배터리 커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부분들이 이번 출시에 영향을 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놀랐고 함께 했던 모두를 웅성거리게 만들었던 부분이 위 사진에 핵심정리처럼 모여 있습니다. 1600만 화소의 카메라는 단순히 화소수만을 높인 것이 아니라 카메라의 기능을 향상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보다 쉽게 얻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중에서 FAST AF와 셀렉티브 포커스는 보다 빠르게 촬영하고 내가 표현하고 싶은 감성까지 덧입혀 줍니다. 또한 플래시 옆에 붙어 있는 심박 센서를 통해서 별도의 심박수 측정센서가 탑재된 디바이스가 없어도 자체적으로 심박수를 체크해볼 수 있어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전면 상단부에 위치한 카메라 렌즈나 근접 센서, 통화용 스피커 위치 등은 기존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잠깐 보이는 화면의 UI는 폰트에서도 느껴지듯 심플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전면 하단부에는 물리홈버튼과 이전버튼, 메뉴버튼이 기존과 똑같은데요, 여기서 차이점이라면 홈버튼에 지문인식 스캐너가 탑재되어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언팩에서 보여줬던 것 처럼 페이팔을 통해 지문인식으로 결제를 하도록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500칸델라 밝기를 보여주는 갤럭시S5는 이전 갤럭시S 시리즈에서 아몰레드의 한계로 지적되며 야외에서 스마트폰의 시인성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최소 밝기는 2칸델라까지 조절할 수 있게 도와줘 자기 전 밤에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눈부심으로 불편했던 부분까지 컨트롤하게 되었습니다.
심플해진 UI는 사용자를 더욱 쾌적한 환경으로 이끌어 주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그동안 너무 빼곡히 들어서 있는 어플들로 인해 사용하는 어플을 쉽게 찾기 어려웠던 것은 물론이고 실수로 의도와 다른 어플을 실행하는 경우도 많았죠. 이제는 보다 넉넉한 공간에서 심플해진 UI를 통해 여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
다양한 아이콘이 있는데요, 몇 개의 컬러와 단순화시킨 일러스트 아이콘으로 만들어 구분을 쉽게 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사용자에게도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줍니다. 상단부까지 모두 아이콘이 변했음에도 불구하고 홈화면 하단의 바로가기 메뉴들이 기존과 다르지 않다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스크롤해서 상단바를 내리면 오른쪽에 툴박스라고 적힌 아이콘이 있는데, 실행하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또 하나의 바로가기 아이콘이 등장합니다. 각각의 바로가기 앱을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것 위주로 재설정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단바에 파워 세이빙 이라는 기능이 하나 있는데, 이것은 남은 배터리가 10% 정도 되었을 때 최소한의 기능만 이용하고 디스플레이도 컬러가 아닌 모노톤으로 바꿔 전력소모를 최소화 하는 모드 입니다. 실제로 10% 정도 남은 배터리 용량을 가지고 파워 세이빙 모드를 활용하면 24시간 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기능은 아몰레드 특성상 블랙컬러의 표현이 배터리 소모 없이 소자에 전원이 차단되는 것이므로 블랙과 화이트의 모노톤으로 표시하면 전력의 소모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카메라에서는 FAST AF 기능이 실제로 빠르다는 것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손가락을 터치하면 바로 녹색의 원이 표시되면서 포커싱이 정확하게 되었음을 알려주기 때문에 사진 촬영까지 딜레이가 거의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촬영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보다 크고 넓어진 S뷰 커버의 모습과 컬러의 톤, 작은 윈도우의 컬러 매칭까지 전체적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MWC 2014에서 만난 웨어러블 디바이스
세 가지의 새로운 기어 시리즈가 추가 되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라인업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이는 에디션의 특징은 기존과 같은 안드로이드 OS 기반이 아니라 삼성과 인텔이 손잡고 개발하는 타이젠 OS 라는 점 입니다. 실제로 사용해봤을 때 OS가 다른 것으로 인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봤는데 구분될 정도로 눈에 띄는 부분이 없었습니다.
더욱 심플해진 외관 디자인과 홈버튼이 등장했다는 점은 이전 라인업과 구분되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또한, 홈버튼을 길게 누르면 음성인식 기능이 나올 거라는 예상과 달리 전원 종료 의사를 묻는 팝업이 나타납니다. 추가로 기존과는 다르게, 일반 브랜드 시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22mm의 표준 규격을 이용해서 스트랩을 입맛대로 교체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어핏은 커브드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었다는 점과 헬스 기능이 부각되는 제품입니다. 실제로 만져 볼 때의 느낌은 언팩행사에서 발표될 때의 느낌과 달랐는데요. 일단 손목에 찼을 때 길게 뻗은 심플한 라인이 약간 뭉툭한 느낌의 기어2와는 달랐습니다. 그리고 안쪽에 심박센서를 탑재해 자체적으로 심장 박동수를 측정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운동량 관리를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생활방수가 되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서도 크게 부담이 없고 배터리 사용시간도 3일정도 지속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갤럭시S5와 연동하면 기어핏에 측정되는 정보들을 기록해 한눈에 기록을 쉽게 분석할 수 있으며, 만보계 기능과 실시간 피트니스 코칭 기능으로 일정한 운동량 관리를 도와줍니다. 또한 기어핏도 기어2처럼 메일이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고 전화 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세로모드가 아닌 가로모드로 모든 표시가 이루어져 익숙해지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것 같았습니다.
MWC2014 기간에 맞춰 공개된 갤럭시S5와 기어2, 기어2 네오, 기어핏까지 보다 자세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S5와 기어 라인업은 세계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기업답게 상당히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어버린 만큼 실제 사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에 기존에 지적되었던 부분들이 대거 개선된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갤럭시S5와 새로운 기어 에디션 라인업 출시가 4월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MWC2014 최고 LTE 공헌상에 빛나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하게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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