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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fore & After’로 살펴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상

▲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대체 무엇이 달라지는지 궁금하시다고요?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 언급된 이후 각 분야에서 많은 연구가 뜨겁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파고와 인간의 대결이 가져온 신선한 충격과 함께, 불과 1년 사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빅데이터’와 같은 단어들이 일상에서도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의 영향력은 점점 커지고 있죠. 그런데 아직까지는 4차 산업혁명을 실생활에서 실감하기란 어렵기도 합니다. 과연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킬까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새로운 일상의 모습들을 ‘Before&After’로 살펴보았습니다.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돼 안전하고 자유로운 집

▲ 사물인터넷이 실생활에 널리 쓰이게 된다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입니다

아이는 방 안에서 자고 있고, 부엌에서 요리를 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볼까요? 집에서 어린아이를 돌보아야 할 땐 잠시라도 눈을 떼기 어렵습니다. 특히 갓난 아이의 경우라면 더욱 그렇죠. 아이가 자고 있더라도, 부엌이나 욕실 등 다른 공간에 있을 땐 혹시라도 아이가 깨지는 않았는지 왔다 갔다 하며 직접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있을 때에는 다른 일을 동시에 하기 매우 어려웠습니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사물과 사람, 사물과 사물 간의 필요한 데이터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이 더 다양한 곳에 적용되면 어떻게 바뀔까요? 각종 전자 기기나 가구 등 생활 속 모든 사물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부엌에서 요리를 하면서 동시에 선반에 부착된 디스플레이에서 아이를 살필 수 있습니다. 아이의 방에 설치된 카메라가 집안 곳곳 디스플레이에 데이터를 보내서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어디에서든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더불어 사물들의 센서가 우리의 체온이나 표정, 목소리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분석해 현재 상태에 딱 맞는 환경을 조성해줄 수도 있습니다. 쾌적하고 편안한 맞춤형 공간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운전 중에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동차

▲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운전자도 편안하게 목적지로 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동차에서 운전자는 안전을 위해 운전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때문에 운전 중에는 통화를 삼가야 하고, DMB 시청도 할 수 없는데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자동차에는 주행 시 DMB가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운전할 때 생기는 많은 제약들 때문에 운전자들의 육체적 피로나 지루함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운전 중 급하게 처리해야 할 업무라도 생긴다면 차를 세워야 하거나, 업무 처리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은 운전과 동시에 다양한 업무까지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특히 최근 현실화된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가 없어도 자체 기능을 통해 주행이 가능합니다.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 공간을 탐색해서 주차를 할 수도 있으며 도로 위에서도 자율주행 모드를 실행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더욱 발전해 보편화된다면 많은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DMB 시청은 물론이고, 여유롭게 책을 읽거나 커피를 마실 수 있을 만큼 자유로워질 것입니다.

더욱 편리하고 스마트한 병원

▲ 병원에서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스마트한 치료가 가능해질 것입니다

몸이 좋지 않아 병원을 가야 할 때의 과정들을 하나씩 떠올려 봅시다. 먼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에 가서 접수를 하고, 차례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리곤 진료실에 들어가 몸의 상태를 의사에게 직접 말하고 진료를 받습니다. 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만은 않은데요. 실제로 바쁠 때에는 이 시간들이 부담스러워서 병원에 가는 것을 미루기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종종 스스로의 몸 상태를 미처 자각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병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기술의 변화는 의료 서비스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공지능 컴퓨터는 수백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분석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확하게 병을 파악하고 빠르게 치료가 가능해지는 것이죠. 더불어 딥러닝 소프트웨어는 빅데이터를 통해 미래의 병을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환자가 직접 접수하고 상태를 체크해야 하는 현재와는 달리, 지문 인식 등을 통해 건강 상태를 파악해 자동으로 진료 기록과 몸의 상태를 의사에게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생체 바이오 기술을 통해 진료 과정을 훨씬 간단하고 편리하게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게다가 건강 상태를 파악해주는 의료 기기가 보편화된다면 병원에 직접 가지 않고도 집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몰입도와 즐거움이 극대화될 영화관

▲ VR 기술을 통해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영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현재 영화관의 모습은 스크린에 상영되는 영화를 관객 모두가 함께 보는 것입니다. 여러 사람이 한 스크린을 보게 되니 불편한 점들도 많습니다. 앞 좌석이 시야를 가리기도 하고,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관객이 있다면 영화 몰입도가 깨지기도 합니다. 물론 현재에도 4D 영화를 즐길 수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스크린과 현실의 경계가 분명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관객들은 제한된 시야와 수동적인 자세로 영화를 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VR 기술이 영화에 활용된다면 어떨까요? 앞서 말했듯, 지금까지 관객들은 카메라의 시선으로 한 방향만을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VR영상은 관객들이 360도로 사방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화면 속으로 들어간 생생한 기분을 느끼면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VR촬영 기법으로 영화가 제작된다면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시점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배우의 시점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가능해져서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배우들과 시선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죠.

더불어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AR 기술이 활용된다면 모든 장소가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 장소에 스마트폰을 가져다 대면 증강현실이 나타나면서 바로 그 장소에서부터 영화가 시작되는 것이죠. 스크린과 현실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영화는 관객에게 더욱 생생하고 멋진 경험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 본 것처럼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표적으로 가장 친근한 공간인 집, 자동차 안, 병원 그리고 영화관의 현재 모습과 미래 모습을 살펴보았는데요. 현재에도 이미 사용되고 있는 기술들이 적지 않은 만큼, 가까운 미래에 4차 산업혁명의 기술들이 상용화돼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