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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돈을 버는 방법? 스타트업이 묻고 SK텔레콤이 답하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공간 SK서울캠퍼스에 데이터 비즈니스가 궁금한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13일에 열린 T 라운지에 다녀왔습니다. T 라운지는 SK텔레콤이 ICT 트렌드를 주제로 매회 주제와 관련된 분야의 스타트업을 초청해 진행하는 네트워킹 행사입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 비즈니스의 이해’라는 주제 아래 열렸는데요. 행사가 시작된 후에도 참석자가 계속 늘어나 자리를 만들어가며 진행해야 할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빅데이터 관련 깊이 있는 강연과 질의응답이 이어지던 현장을 지금 공개합니다.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이 함께하는 T 라운지

▲SK서울캠퍼스 콜라보 라운지에서 네 번째 T 라운지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T 라운지는 올해 3월에 시작해 7월 13일에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 행사는 ICT 분야를 이끄는 SK텔레콤과 스타트업이 만나 비즈니스 관련 시너지 방안을 논의해 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으며,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전문가 컨설팅과 업무 및 미팅 공간 대여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T 라운지의 핫한 ICT 트렌드는?

▲이번 T 라운지의 주제는 ‘데이터 비즈니스의 이해’입니다

T 라운지는 그동안 인공지능, 스마트홈, 자율주행이라는 다양한 ICT 주제를 다뤘습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 비즈니스의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요. SK텔레콤의 데이터 전문가 서영인 매니저와 빅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이정룡 매니저, 스타트업 원프레딕트의 장범찬 연구원의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강연 후 서로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시간도 가졌는데요. 이번 T 라운지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을 위해 강연의 주요 내용을 전합니다.

▲SK텔레콤의 Industry Data 사업팀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서영인 매니저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관련 사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제대로 아는 기업은 많지 않습니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서영인 매니저가 첫 번째 세션을 준비했습니다. 경쟁력 있는 데이터 비즈니스는 어떤 비즈니스인지 강연 중 일부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데이터로 어떻게 돈을 벌까요? 빅데이터 관련 비즈니스는 세 가지로 모델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이용해서 본인의 비즈니스를 훨씬 잘하는 경우, 두 번째는 다른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잘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제공해주는 경우, 세 번째는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경우입니다. 이 세 가지 지점에 비즈니스가 있습니다. 만약에 지금 하는 사업에 빅데이터를 적용하고 싶으시다면 첫 번째 경우가 될 것이고요. 직접 빅데이터를 다루는 스타트업이 되고 싶다면 세 번째처럼 기술을 제공하거나 기존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야 합니다.”

“결국엔 Industry와 빅데이터입니다. Industry는 금융일 수도 있고 제조일 수도 있고 커머스일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Industry에서 저희가 주목하는 것은 기존에 못 보던 데이터입니다. 많은 기업은 프로젝트를 운영할 때 너무 바쁘기 때문에 빅데이터를 분석할 시간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있고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와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또 예전에는 분석할 수 없던 데이터 유형도 있는데요. 텍스트나 음성 같은 비정형 데이터입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도 생겼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빅데이터 Tech.Lab에서 빅데이터 활용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이정룡 매니저입니다

앞서, 서영인 매니저는 데이터 비즈니스에는 어떤 사업이 있고 어떤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지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방대한 빅데이터에서 비즈니스에 필요한 부분을 바로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 물음에 대해 SK텔레콤 빅데이터 Tech.Lab의 이정룡 매니저가 강연을 이어갔습니다.

“먼저 의사결정 시스템들의 특징을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의사결정 시스템은 기업의 전사적인 데이터를 모두 한 군데에 모은 다음 쓸만한 데이터를 찾고, 분석툴을 이용해 실제 현업에서 쓸 수 있는 화면들을 구성합니다. 이러한 단계에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1년이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1 년이 지나면 경영환경이 달라져 모인 데이터의 반은 쓰고 반은 버리게 됩니다. 그 후에는 차세대 단계를 진행하는데요. 결국 문제가 반복되죠. 그래서 저희는 이런 과정을 최소화하는 과제와 시스템을 구축해 놓고 점진적으로 빠르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기업부터 작은 기업들까지 매년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구축에 가장 많은 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저희가 하는 비즈니스들도 대부분 규모가 큰데요. 실제로 많은 기업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돈을 투자해가며 그 비즈니스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의사결정 시스템 분야의 공통된 특징들을 파악해 남들보다 더 잘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형 기계 시스템의 고장을 예측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원프레딕트의 장범찬 연구원입니다

마지막 세션에는 SK텔레콤과 함께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원프레딕트’의 장범찬 연구원이 등장했습니다. 장범찬 연구원은 실제 빅데이터 관련 아이템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측면에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장범찬 연구원이 속해있는 원프레딕트는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저희 회사는 고장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발전소, 철도 차량과 같은 대형 기계 시스템은 당연히 안전성이 중요한데요.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하면 사회적으로 큰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대형기계에서는 어떤 고장이 발생할지 고장의 원인이 무엇인지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대형 기계 시스템 관련 서비스라고 하면 CMS(condition monitoring system)를 만드는 업체에서는 Data driven, 인공지능이나 순수 데이터 통계 기반으로 많이 접근하는데요. 저희는 고장에 대한 메커니즘을 기계적으로 이해하고 그와 관련된 기술을 개발한 케이스입니다.”

IC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T 라운지를 통해 스타트업과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ICT 분야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스타트업과의 상생을 확대하고자 합니다. 특히 T 라운지를 통해 스타트업이 가진 고민을 나누고 SK텔레콤이 가진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매번 새로운 주제로 열릴 T 라운지를 통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 가는지 기대해주세요.

 

사진. 전석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