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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7 스페셜 ①] 모바일 올림픽 ‘MWC’를 파헤쳐보자!

세계인들의 시선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세계 모바일 분야 기업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MWC 2017이 열리기 때문인데요. MWC는 향후 시장을 선도할 모바일 기술과 제품 트렌드를 가장 빨리 확인할 수 있어, 시장 관계자는 물론 일반 소비자들까지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행사입니다. 오늘은 MWC 2017 현장으로 떠나기 전, 이해를 돕고자 MWC(Mobile World Congress :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MWC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유

MWC는 세계이동통신 사업자협회 GSMA의 주최로 1987년 ‘GSM월드콩그레스’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3GSM 월드 콩그레스’라는 이름을 거쳐, 2008년부터 지금의 행사명인 ‘MWC’로 이름을 바꿔, 계속 돼 오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Consumer Electronics Show),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IFA(국제가전박람회 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와 함께 세계 3대 IT행사로 불립니다.

MWC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뜨겁습니다. 작년에 개최된 MWC 2016에는 총 100개국에서 2,200여개 업체가 행사에 참여했고, 행사장을 찾은 참관객 수만도 총 101,000여명(참가국 204개)에 달합니다. MWC는 원래 프랑스 칸에서 매년 열렸는데, 늘어나는 행사 참관객 수를 감당하기 힘들어, 2005년에 전시와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옮겨왔다고 하네요.

바르셀로나는 콜럼버스의 도시로도 잘 알려져 있죠. MWC가 열리는 전시장과 가까운 람블라스 거리에는 과거 에스파냐 왕국의 지원을 받아, 신대륙 개척에 나선 콜럼버스의 동상이 서있습니다. 최신 모바일 관련 기술을 개척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MWC와 콜럼버스, 잘 어울리지 않나요?

갈수록 뜨거운 MWC 인기…왜?

지난 30년 간 MWC의 규모와 행사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은 무럭무럭 성장해왔습니다. 세계인들이 MWC를 주목하는 이유를 살펴봤습니다.

먼저 MWC는 미래 산업시장을 주도할 기술과 트렌드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난 2011년에는 듀얼코어 스마트폰이 MWC에서 첫 선을 보였고, 바로 이듬해 2012년 쿼드코어 스마트폰이 대거 등장한 곳 역시 MWC였습니다. 스마트폰의 발전사를 MWC에서 가장 빠르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 GSMA 제공

두 번째는 업계 저명인사들이 대거 출동해 다양한 주제로 컨퍼런스와 세미나 등을 진행하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모바일 생태계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전 세계 ICT 기업인들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특히 매해 다른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연설은 모바일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 그리고 사업자들이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합니다. 작년 MWC 2016에서 ‘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세자르 알리타 텔레포니카 CEO, 샹 빈 차이나모바일 회장, 비토리오 콜라오 보다폰 수석부사장, 존 프레드릭 바크사 GSMA 회장이 연사로 참석해 MWC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GSMA 제공

세 번째는 B2B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MWC는 유료입장을 기본원칙으로 하여, 아무 관련이 없는 이들(예컨대 현지에 놀러 온 관광객들)이 입장하지 못하도록 하였습니다. 관계자들 중심의 전문성 높은 행사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으로 보여지는데요. 실제MWC 참관객들을 살펴본 결과, 50% 이상이 CEO, CMO, CTO등 임원급들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B2B 행사 위주로만 운영되다 보니, 참여기업 입장에선 현장에서 만나는 이들 대부분이 관광객이 아닌 실질적인 관계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는 판매와 제휴가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참여 기업의 호응도가 높을 수밖에 없죠. 참여 기업은 성과를 단기간에 얻을 수 있어 좋고, 주최측은 재참여율이 높아져 좋은 것이지요.

마지막으로 새롭게 부상하게 될 기술을 만나고, 새로운 기술리더들의 인사이트를 만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근 핫이슈는 자율주행자동차로, 이동통신 관련 기업은 물론이고, 완성차 제조업체까지 MWC의 문을 두드리게 만들었습니다. MWC 2017에서도 ‘커넥티드카’ 주제의 기조연설과 자율주행차 컨퍼런스 등이 예정되어있다고 하네요. 올해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될 기술은 무엇이고, 스타는 누구인지 예측하는 것도 MWC2017을 기다리는 재미일 듯 하네요.

바르셀로나를 뜨겁게 빛낸 한국 기업들

모바일 강국의 위엄은 바르셀로나에서도 통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ICT기업과 관련 정부기관들이 MWC에 참가해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관련 업계 트렌드를 주도해왔습니다.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일궈낸 성과들이 대표적인데요.

▲ MWC 2015 SK텔레콤 부스 모습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MWC에서 8년 연속으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해왔습니다. 3G, LTE 등 한 발 앞선 통신기술은 물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스마트 플랫폼 등 첨단 기술을 발 빠르게 소개해 참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올해도 5G기술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 MWC 2015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MWC에서 매년 스마트폰을 발표해왔는데요. 올해 삼성전자는 갤럭시 Tab S3를, LG전자는 G6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매해 MWC에서 최대규모의 부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모바일 외에도 반도체, 네트워크 등 다양한 관련 분야의 부스를 운영하며 MWC 간판스타로 자리매김 해왔습니다.

LG전자 역시 대규모의 부스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지난 MWC 2016에서LG전자는 32개의 어워드를 거머쥐며, 참가기업 중 가장 많은 어워드를 받은 기업으로 우뚝 서기도 했습니다.

MWC에 참가하는 국내 IT 보안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코트라(KOTRA)는 2009년 이후 매년 MWC에 한국관을 마련해 국내 중소기업들의 참여를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올해 한국관에는 모바일 관련 보안업체와 IoT 업체들이 대거 출동 한다고 하네요. 매년 주요 핵심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MWC 투어’의 2017년 부문에 국내 보안 업체 에스이웍스의 기업용 제품과 보안 솔루션이 포함돼 눈길을 끕니다.

▲ GSMA 제공

작년 MWC 2016에서는 하드웨어, 콘텐츠, 플랫폼의 대변혁이라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올해는 어떤 변화와 혁신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27일,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바르셀로나를 뜨겁게 달 굴 것으로 보입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기술을 만날 수 있을까요? 궁금하다면 [SK텔레콤 Insight]를 팔로우하세요! MWC2017의 시작부터 끝을 현지와 연결하여 생생하게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