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는 전세계 이동통신사와 ICT 관련 기업들이 자사의 기술과 신제품을 일반에 공개하는 ‘MWC(Mobile World Congress)’가 열립니다. SK텔레콤은 올해로 8년 연속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올해는 ‘모든 것을 연결하라(Connect Every-thing)’라는 주제 아래 AI로봇, 커넥티드카 등을 공개해 전시 기간 내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러한 첨단 기기들과 함께 바르셀로나로 날아간 것이 또 있는데요. 바로 SK텔레콤의 ICT 체험관 ‘티움(T.um)모바일’입니다.
‘티움모바일’은 SK텔레콤이 지난 2014년, 어린이 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든 세계 최초의 이동형 ICT 체험관입니다. 지금까지 국내 25곳에서 약 16만 명의 아이들이 이용했습니다. 해외에서 체험관을 여는 건 이번 MWC2017 ‘요모(YOMO, Youth Mobile Festival)’가 처음입니다.
‘티움모바일’의 ‘요모’에서의 전시는 MWC 주최측인 GSMA(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습니다. GSMA는 매년 MWC 행사 기간에 메인 전시회와 함께 어린이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ICT 체험 프로그램 ‘요모’를 부대행사로 여는데요. 보다 많은 아이들이 ICT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위한 작은 MWC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SK텔레콤은 GSMA측의 ‘요모’ 참여 요청에 ‘티움모바일’을 통째로 비행기에 싣고 바르셀로나로 날아가, 몬주익 공원 유니버스 플라자(Univers Plaza)에 설치하였습니다.
스페인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바르셀로나로 날아간 ‘티움모바일’은 농구장 1.5배 크기 규모로, 지식의 피라미드를 상징하는 사각뿔 형상의 거대한 체험관으로 ‘요모’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티움모바일’ 입구에서 스페인 현지 어린 친구들을 친근하게 맞이해주고 있는 귀여운 눈을 한 스마트로봇 ‘알버트’가 인상적이지 않나요?
SK텔레콤은 바르셀로나에 ‘티움모바일’을 그대로 옮겨와 스페인 아이들을 만나는 이번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과학 꿈나무들이 글로벌 IT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한국 봉동초등학교(코딩특기 과학영재 육성학교) 발명반 어린이 5명으로 이루어진 ‘새싹 원정대’와 함께 ‘요모’에 참석한 것이죠! MWC ‘요모’ 및 ‘티움모바일’을 체험하고 있는 새싹 원정대의 밝은 표정을 보니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티움모바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요즘 대세인 ‘코딩’을 원리부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스마트 스쿨’ 체험존이었습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스마트로봇 ‘알버트’와 간단한 과제를 해결하며 코딩에 필요한 논리적 사고를 쌓았습니다. 스페인 아이들의 관심사인 축구 게임 형식을 차용한 코딩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반응이 상당히 좋았다고 하네요.
‘티움모바일’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컨트롤러를 움직여 화면 속에 있는 각종 과일을 베는 게임이나, 화면 속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받아 치는 홈런배틀 게임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가상현실과 5G를 몸으로 체험하고, 리얼한 게임까지 즐길 수 있어서인지 참가한 아이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고 하네요.
역사적으로 유명한 유물들을 입체 홀로그램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홀로그램 시간탐험대’ 체험존도 인기였습니다. 홀로그램 입체영상을 통해 유물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볼 수 있어 신기해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세계에 우리 문화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보람찬 코너가 아닐까 싶어요.
지금까지 MWC2017의 ‘요모’ 현장에서 스페인 아이들을 설레게 만들었던 ‘티움모바일’ 소식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할 ICT 기술을 통해 구현될 ‘새로운 무언가(우리는 아직 어떤 것이 나올지 상상할 수 없으니까요)’는 ‘티움모바일’ 같은 ICT 체험을 직접 해 본 아이들 중 누군가가 만들어내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성장하고 발전해 가는 데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으니까요!
바로셀로나에 직접 가 소중한 체험을 하고 온 새싹원정대 아이들이 이번 경험을 거름 삼아 훌륭한 ICT 영재로 자라나길 응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