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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신상규 HR실장이 알려주는 ‘SK텔레콤이 바라는 인재상’

▲ 8월 10일 고려대 중앙광장 CCL에서 열린 SK텔레콤 신상규 HR실장의 강의

취업 빙하기라고 불리는 요즘입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을 졸업한 청년층의 정규직 취업률은 5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10년 전인 63.1%보다 10.6% 포인트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지원자가 취업에 성공할까요? 영어 시험 성적이 높은 사람일까요? 아니면 유학 경험이 있는 사람일까요? 하반기 취업을 준비하는 지원자들은 궁금해할 수밖에 없을 텐데요. SK텔레콤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 본선 참가자 30인도 취업 비결이 궁금하긴 마찬가지였을 겁니다. 8월 10일 진행된 대한민국 행복 인사이트 본선 캠프 2일차에는 SK텔레콤 신상규 HR실장의 강연이 진행됐습니다. SK텔레콤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그의 강연 내용의 일부를 전합니다.

▲ ‘SK텔레콤이 찾는 인재’란 주제로 강연을 펼친 신상규 HR실장

신상규 HR실장은 ‘SK텔레콤이 찾는 인재’를 주제로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먼저 ‘좋은 회사란 어떤 곳일까?’라는 주제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르는 좋은 회사의 첫째 조건은 안정적인 회사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회사를 뜻합니다. 둘째는 높은 수익을 내는 회사, 셋째는 성장성이 높은 회사입니다. 세상에는 위와 같은 조건을 갖춘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SK텔레콤이 추구하고 있는 좋은 회사의 모습은 무엇일까요? 그는 ‘인재 양성’이야말로 좋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꼽았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짜 좋은 회사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키워주는 회사입니다. SK텔레콤은 앞의 3가지 조건에도 해당되겠지만, ‘인재’를 키우고 성장시키는 회사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인재보국’(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이라는 SK의 인재 육성 철학과 맞닿아 있는 가치관이었습니다.

▲ 강연을 경청하는 본선 참가자 30인의 모습

그렇다면 SK에선 어떤 인재가 훌륭한 인재라고 평가 받을까요? 신상규 HR실장은  “단기적으로는 성과만 내는 사람이 일을 잘한다고 평가 받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일의 3요소(성과, 학습, 즐거움)가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과를 달성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하며, 또 즐거움을 느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과정이 힘들어도 성장하는 기회라 여기고, 함께 하는 동료들과 친밀감을 강화할 수 있다면, 좋은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취업을 앞둔 참가자들에게 당부의 말을 더했습니다.

“경쟁력의 비밀은 자기만의 유리한 전략을 갖추는 것입니다. 영화 <300>을 보면, 굉장히 많은 작전들이 나옵니다. 누군가가 역사에서 일어난 전쟁을 분석한 결과, 약소국이 강대국과 맞붙어 싸우는 경우 승률은 29%였고, 강대국과 같은 방식으로 싸우는 경우는 24%였습니다. 그러나 강대국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략으로 싸울 경우 승률은 64%였죠. 자기만의 유리한 전략이 있을 때 승률은 절반 이상으로 올라갑니다. 본인만의 것이 있는 사람들은 합격으로 갑니다. 이력서를 내기 전부터 프로 의식을 가지세요. 취업이란, 기업과 지원자가 서로 쌍방의 계약을 맺는 과정입니다. 상대가 있는 싸움이라면, 상대방 입장에서 나를 선택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입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