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같은 첨단 ICT 기술이 곧 경쟁력인 시대, 한 기업의 힘으로만 모든 경쟁력을 갖추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SKT는 올해 CES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 ‘초협력’을 화두로 제시하며, 국내외 ICT 기업 간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고, 주요 기업 간 AI 분야 등에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는 수년간 미국과 중국 대비 한국 AI 경쟁력이 정체된 상황에서 우리나라 ICT의 발전을 위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KT의 초협력이 어떻게 나아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ICT 산업의 ‘사용자’가 아닌 ‘플레이어’로 활약
SKT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성과와 앞선 기술은 글로벌 동맹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KT는 지난해 4월 5G 상용화를 실현했고, 8월에는 5G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세계 최초 타이틀을 달성했는데요. 이로 인해 여러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사업 제의 러브콜을 받으며 초협력 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초고속/저지연의 5G 등장으로 모빌리티, 보안,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의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SKT가 글로벌 기업과의 함께하는 초협력은 ICT 산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ICT 기술의 ‘사용자’가 아닌 시장을 주도하는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차별화된 5G 경쟁력으로 해외 이통사와 초협력
SKT는 VR, 클라우드 게임, 이통사, 미디어 등 5G 네트워크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기업들과 초협력하고 있습니다. 기업 인수는 물론, 지분투자, 합작회사 설립, MOU 체결 등 협력 방식도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도이치텔레콤, EE, KDDI, 오렌지, 텔레포니카, 텔레콤 이탈리아, 차이나 유니콤, 싱텔, NTT 도코모 등 9개 글로벌 통신사와 ‘5G MEC’ 상용화를 목표로 ‘텔레콤 에지 클라우드 TF(Telecom Edge Cloud TF)’를 발족했습니다. 초저지연 서비스의 성능을 높이는 핵심기술인 ‘5G MEC’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결성됐는데요.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 체계를 강화해 ‘5G MEC’ 기술의 글로벌 상용화를 이끌 계획입니다.
초협력은 국내외를 가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카카오와 ‘개방과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ICT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통신/커머스/디지털 콘텐츠/미래 ICT 등 4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약속했죠. 이번 협력은 사업 및 서비스뿐만 아니라 R&D 협력도 함께 이뤄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 SK텔레콤 연구원이 MEC플랫폼이 설치된 서버실에서 AR글래스를 쓰고, 산업용 AR서비스를 시험하는 모습.
SKT는 세계 최초로 기지국 부분에 MEC(Mobile Edge Computing)를 적용해 기존 대비 초저지연 효과를 내는 ‘5GX MEC 플랫폼’을 선보이는 등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 기술을 세계로 전파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업 AWS와 글로벌 MEC 사업 파트너를 맺었습니다. 두 회사는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를 통해 사용자 서비스 성능을 극대화하는 인프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통신사 이어 모빌리티, 보안 산업까지 협력 확대
SKT는 글로벌 통신사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게임, 보안 산업까지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바이톤과 MOU를 체결했는데요. 바이톤의 한국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차량 내부 통합 IVI(Integrated In-Vehicle Infotainment)의 개발/적용/마케팅 분야 지원 등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합니다. 또, 바이톤의 전기차 판매·사후서비스(A/S) 분야에서도 SKT 보유 채널을 활용하고, 가입형 모빌리티 서비스 등 소비자에게 혜택이 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나 상품을 함께 모색할 예정입니다.
MS와 클라우드 게임 공동 사업도 진행했습니다. SKT는 MS ‘엑스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입니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콘솔(가정용 게임기) ‘엑스박스(Xbox)’의 고화질/대용량 게임을 스마트폰에서 즐길 수 있는 기술입니다. 페이스북과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지난해 11월 5G VR 플랫폼인 ‘버추얼 소셜 월드(Virtual Social World)를 론칭하면서 VR 기기 ‘오큘러스’를 출시했습니다. SKT는 페이스북과 ‘점프 VR’ 등 VR 서비스를 오큘러스 플랫폼과 연동하고, 오큘러스에 있는 VR 콘텐츠 1,000여 개를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본격적인 5G 시대가 열리고, 5G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산업들이 늘어나면서 SKT는 이통사를 넘어 종합 ICT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한 국내외 글로벌 ICT 기업과의 초협력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는데요. 앞으로도 SKT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협력할 예정입니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SKT의 초협력으로 우리 일상이 한층 더 풍요로워질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