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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창덕궁 AR? 찬란한 조선 왕실이 눈 앞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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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사람이 우리 문화유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SKT, 구글, 문화재청이 힘을 모았습니다. SKT와 구글, 문화재청은 창덕궁에 AR 기술을 입혀, 누구든 어디서든 창덕궁 곳곳을 살펴볼 수 있는 ‘창덕ARirang’을 선보였습니다. 문화재 관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 창덕ARirang. 그 론칭 현장을 SKT Insight가 다녀왔습니다. 전통과 ICT 기술이 만난 혁신적인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문화재 관람의 장벽을 없앤 창덕ARirang

창덕궁, 창덕ARirang, 창덕아리랑, 증강현실, AR▲ 정재숙 문화재청장

‘우리 문화재는 누구나 어디서든 마음껏 관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창덕ARirang은 이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지난해부터 손잡아온 SKT, 구글, 문화재청은 두 개의 앱을 통해 이를 실현했죠. 바로 창덕Arirang창덕ARirang 앳홈입니다.

이날은 창덕ARirang의 공식 론칭을 알리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정재숙 문화재청장, 나명하 궁능유적본부장, 하형일 SKT 코퍼레이트2센터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존 리(John Lee) 구글코리아 사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습니다.

행사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의 축사로 시작됐습니다. 문화재청장은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고 즐기고 싶어도 못 즐기는 분들이 있다. 이들이 장벽 없이 문화유산을 관람하게 해주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며 창덕ARirang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 역시 같은 의미의 축사를 건넸습니다. 하 센터장은 “문화재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가이드 책자를 읽기 어려운 어린이 등을 위해 개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5G의 사회적 역할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하여

다음으로 창덕ARirang 프로젝트 소개가 이어졌습니다. 예희강 SKT 브랜드마케팅 그룹장이 발표를 맡았습니다.

창덕궁, 창덕ARirang, 창덕아리랑, 증강현실, AR▲ 예희강 SKT 브랜드마케팅 그룹장

예 그룹장에 따르면 SKT는 5G의 역할, 그리고 사회적 가치 실현 관련해 고민이 깊었다고 합니다. 그 끝에 주목한 것이 바로 창덕궁이었습니다. 창덕궁은 1997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곳이죠. 이렇게 가치 있는 문화재이지만, 누구나 편히 관람할 수 있던 건 아니었습니다. 한 해 178만 명의 방문객 중 신체적 불편함으로 관람에 어려움을 겪은 사람은 11만 명에 달했습니다.

SKT는 5G와 증강현실(AR)이 해답이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곤 창덕궁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죠. 그렇게 탄생한 것이 창덕ARirang창덕ARirang 앳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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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희강 그룹장은 두 앱의 특징을 간략히 소개했는데요. 창덕ARirang은 전설의 동물 해치의 안내를 받으며 창덕궁을 관람하는 5G 스마트폰 전용 앱입니다. 장소에 담긴 역사적 배경도 해치를 통해 들을 수 있죠.

AR 콘텐츠도 가득합니다. 이용자는 왕과 왕비를 소환해 함께 사진을 찍고, 왕에게 조언하고, 세자와 함께 활을 쏘는 등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출입 금지된 희정당 내부를 살펴보거나 궁중 무용수의 춘앵무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창덕ARirang 앳홈은 내 집 안방에서 즐기는 증강현실 앱입니다. 테이블 위에 창덕궁을 통째로 소환해 관람할 수 있는데요. 8월 중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SKT 5G MEC 그리고 구글 AR 코어의 시너지

다음으로 이강원 5GX 클라우드랩스장과 이영미 구글 데이드림사업부 수석부장이 창덕ARirang의 기반 기술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창덕궁, 창덕ARirang, 창덕아리랑, 증강현실, AR▲ 이강원 5GX 클라우드랩스장

이강원 랩스장은 핵심 기술로 5G MEC(모바일엣지컴퓨팅)를 언급했습니다. 이는 모바일 기기 사용자가 본인과 가장 가까운 엣지 클라우드에서 데이터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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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송 속도, 지연 시간에 강점이 있는데요. 이강원 랩스장에 따르면 창덕ARirang의 데이터는 5GB에 달합니다. 5GX MEC가 아니었다면, 대량의 AR 데이터를 매끄럽게 처리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이영미 수석부장은 화상통화로 구글의 AR 기술을 설명했습니다. 이 수석부장은 “현실과 가상 오브젝트를 합치는 구글 AR 코어 기술을 통해 해치, 왕과 왕비 등 가상 오브젝트가 화면 속에서 매끄럽게 움직이며 상호작용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창덕궁 AR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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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후 창덕ARirang을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금천교로 향했습니다. 창덕ARirang 앱을 실행하고 스마트폰을 비추니 전설의 동물 해치가 나타났습니다. 자연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체험단은 해치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했습니다. 걸어가는 중간중간 해치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빨라지는 것을 느꼈는데요. 행사 관계자는 “창덕ARirang이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해치가 사용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지 살피고, 그 움직임에 맞춰 안내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계단 근처에 있을 때는 기가 막히게 알아채고는 “계단 조심하라”는 말을 해줬는데요. 옆에서 안내해 주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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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를 따라 도착한 곳은 인정전입니다. 스마트폰을 인정전 안쪽으로 향하니 왕과 왕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인정전 마당에서는 왕, 왕비와 함께 인증샷을 찍을 수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 놀라웠던 점은 실제 인물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관계자에게 비결을 물어보니 “인물을 360도 촬영해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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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전에서는 왕과 신하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왕은 청각장애인 외교 사절을 파견할지 말지를 두고 신하와 격론을 벌이는 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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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사용자는 왕의 조언자로서 의견을 건넬 수 있었는데요. 선택에 따라 인물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소소한 재미를 주는 콘텐츠였습니다.

다음 체험은 희정당이었습니다. 장소에 도착하니 해치가 포탈을 열어주었는데요. 포탈을 통해 걸어가면 희정당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상의 그래픽이 아닌 실제 희정당의 내부가 보였습니다. 이 역시 SKT가 하나하나 촬영해 AR로 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요. 현실감 있게 구현된 게 놀라웠습니다.

체험은 희정당을 마지막으로 끝났습니다. 창덕ARirang은 금천교부터 인정전, 희정당, 후원입구까지 12개 코스와 AR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는데요. 창덕궁을 찾은 관람객이라면 12개 코스를 모두 즐겨 보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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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ARirang의 탄생 배경을 듣고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 해치에게 궁궐 곳곳의 역사적 배경을 듣고, 인터렉티브한 콘텐츠를 즐기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창덕ARirang은 일반 관람객이 즐기기에도 흥미로운 앱이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는 앱이면서 공익적 가치도 높다고 하니 문화재 관람의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SKT는 5G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도 창덕ARirang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스마트폰 대여 서비스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준비할 것은 따로 없습니다. 지금 바로 창덕궁으로 향해 ‘문화재 관람의 새로운 미래’를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