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미쳤다’ ‘잡스 시절이 떠오른다’ ‘드디어 5G다’

출시 전부터 반응이 뜨겁습니다. 새 아이폰 이야기입니다. 애플이 아이폰 12 시리즈를 공개했습니다. 디자인 변화, 5G 도입이 눈에 띕니다. 우리나라에선 1차 출시에 버금가는 10월 30일 정식 발매됩니다. 5G 선도국이라는 점이 출시를 앞당긴 것으로 보이는데요. 새 아이폰의 빠른 속도를 보여줄 국가로 한국이 제격이라 판단한 것이겠죠? 출시가 코앞이라 더욱 기대되는 아이폰 12 시리즈, 어떤 매력을 가졌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디자인

새 아이폰은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아이폰 4S/5S를 닮았습니다. 알루미늄(아이폰 12/12 미니)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아이폰 12 프로/12 프로 맥스) 보디, 각진 형태는 딱 스티브 잡스 시절의 아이폰을 떠올리게 합니다.

후면은 4S와 유사합니다. 그러면서 널찍한 풀스크린, 듬직한 듀얼/트리플 카메라는 4S와는 다른 매력을 뽐냅니다. 전·후면은 세라믹 쉴드로 덮였는데요. 한층 강화된 유리 소재입니다. 애플에 따르면 떨어뜨렸을 때 금 가지 않을 확률이 4배 높다고 합니다.

A14 바이오닉 그리고 5G

아이폰 12 시리즈에는 A14 바이오닉 칩셋이 들어갑니다. 5나노미터 공정으로 제작된 고성능 칩셋입니다. CPU와 GPU 처리 속도는 여타 스마트폰 대비 50% 더 빠르고, AI 뉴럴 엔진은 80% 더 빠릅니다.

A13 바이오닉도 최상위 속도를 보여줬는데요. A14 바이오닉은 이보다 더 높은 퍼포먼스로 스마트 HDR 3 촬영, 돌비 비전(Dolby Vision) 영상 촬영 등을 처리합니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5G를 지원합니다. 애플은 이상적 환경에서 3.5Gbps 속도를 낸다고 밝혔죠. 스마트 데이터 모드 기술도 적용됐는데요. 굳이 5G를 활용할 필요가 없을 땐 LTE로 전환해 배터리를 아낍니다. 영상 스트리밍처럼 대용량 전송이 필요할 땐 5G로 바꿔 순식간에 다운로드를 마칩니다.

아이폰 12 시리즈는 맥세이프도 지원합니다. 충전 케이블과 아이폰을 자성으로 연결하는 기술입니다. 쓱 갖다 대면 착 달라붙는데요. 일정 힘을 가하면 쉽게 분리되는 게 특징이죠. 케이블에 걸려 넘어질 때 아이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아이폰 12

아이폰 12 시리즈는 네 가지 모델로 나옵니다. 5.4인치 아이폰 12 미니, 6.1 인치 아이폰 12, 6.1 인치 아이폰 12 프로, 6.7인치 아이폰 12 프로 맥스입니다.

이번에는 중고가 라인의 업그레이드가 돋보입니다. 12 미니와 12 모두 OLED 패널, Super Retina XDR 디스플레이를 갖췄습니다. 명암비는 200만 대 1, 최대 밝기는 625니트입니다.

▲ 별빛까지 담아내는 야간 모드 촬영

카메라는 광각, 초광각 두 개로 구성됐습니다. 인물 사진, 야간 모드 촬영은 물론 스마트 HDR 3, 딥 퓨전 촬영도 지원합니다. 야간 모드는 전면 카메라를 포함해 광각(기본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 카메라에서만 가능했던 전작과 큰 차이입니다. 동영상의 경우 돌비 비전 촬영을 지원합니다. 더욱 풍성한 색상으로 전문가급 영상을 찍을 수 있게 됐죠.

12 미니와 12는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됩니다. 화이트, 블랙, 블루, 그린, 프로덕트 레드입니다. 12 미니는 95만 원부터(64GB 기준), 12는 109만 원부터(64GB 기준) 시작합니다.

전문가를 위한 촬영 장비, 아이폰 12 프로

아이폰 12 프로와 12 프로 맥스는 전문가를 위한 촬영 장비 같습니다. 200만 대 1 명암비, 최대 밝기 800니트입니다. 어떤 결과물도 쨍한 화면으로 볼 수 있죠.

카메라는 광각, 초광각, 망원으로 구성됐습니다. 인물 사진, 야간 모드, 스마트 HDR 3, 딥 퓨전 촬영뿐만 아니라 야간 모드 인물 사진, RAW 파일 출력도 가능합니다. 프로 시리즈에는 LiDAR 스캐너도 포함됐는데요, 저조도 환경에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활용됩니다. 동영상의 경우 60프레임 돌비 비전 촬영을 지원합니다.

▲ 트리플 카메라와 야간 모드 인물 사진

12 프로 맥스는 카메라 스펙이 더 뛰어납니다. 광각 이미지 센서는 더욱 커졌으며, 망원 카메라는 65mm로 변경됐습니다. 덕분에 멀리 있는 사물을 더 가까이 당겨서 찍을 수 있죠. DSLR에 쓰이는 센서 시프트 흔들림 보정도 적용됐습니다. 어떤 환경에서든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프로 시리즈는 그래파이트, 실버, 골드, 퍼시픽 블루, 네 가지 색상으로 나오는데요. 12 프로는 135만 원부터(128GB 기준), 12 프로 맥스는 149만 원부터(128GB 기준) 입니다.

여기까지 아이폰 12 시리즈를 살펴봤습니다. 디자인부터 성능까지 볼수록 탐이 나죠. 올해는 오래 기다릴 필요 없습니다. 곧 정식 발매되기 때문입니다.

아이폰 12와 12 프로는 10월 30일 출시되며, 23일부터 사전주문을 받습니다. 아이폰 12 미니와 12 프로 맥스의 출시일은 추후 공개 예정입니다. 사전주문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가장 좋은 모델을 골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