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을 외치는 신입사원과 회사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부장님. 이 두 세대는 몇 십 년의 나이 차이만큼 라이프 스타일도, 취미생활도 다릅니다. 이렇게 직장 생활만큼 라이프 스타일의 큰 변화를 주는 일생의 이벤트가 있는데요. 바로, 육아입니다. 아이가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들의 이동 트래픽 데이터를 통해 두 그룹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지 알아봤습니다. T맵이 알려주는 진짜 길 위의 이야기! <T map Trend Map 2020>[다운로드] 두 번째 주제는 세대/관심사별 다른 이동 취향을 알아보는 ‘세대공감, 취향저격’입니다.

신입사원과 부장님의 취미생활은 어떻게 다를까?

신입사원과 부장님. 어느 조직이나 두 세대 간의 간극이 존재하죠. 하지만 부장님은 <90년대생이 온다> 책을 읽으며 요즘 애들의 생각을 궁금해하고, 신입사원들은 부장님의 ‘라떼는 말이야’를 유머 코드로 소비합니다. 성향은 다르지만 서로에 대한 관심을 숨기지 않는 두 세대는 얼마나 다른 라이프 스타일을 가지고 있을까요? 두 그룹이 취미 생활을 위해 자주 방문하는 장소 데이터를 보며 단서를 찾아보았습니다.

신입사원들은 공원과 테마파크, 미술관에서 여가를 보내는 것을 선호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자연보다는 도시에 가까운 장소들이었고 여럿이 어울리는 단체 활동 보다는 가족, 친구, 연인처럼 소수의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하기에 최적화된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공원은 가벼운 산책을 즐기거나 반려동물과 시간을 보내는 장소죠. 미술관 역시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MZ 세대의 개인주의적 성향을 반영한 결과로 보입니다. SNS의 발달로 미술관 전시 트렌드가 포토존 중심으로 변화했는데 인증 사진을 남기고 SNS에 업로드할 목적으로 미술관을 찾는 신입사원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두 세대의 취향 차이가 가장 극명하게 나타나는 공간은 단연 ‘골프장’입니다. 경제적 여유가 있는 부장님들의 취미 생활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비즈니스 골프라고 불릴 정도로 골프와 업무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도 합니다. 등산도 부장님이 사랑하는 활동이죠. 이동 데이터를 보면 문화유적지도 순위에 올랐습니다. 신입사원에 비해 부장님의 여가 활동이 훨씬 활동적이라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아이와 함께 VS 나홀로 취미 생활,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다를까?

육아는 일상의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생활의 중심이 ‘나’에서 ‘가족’으로 이동하면서 우선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유무에 따라 방문하는 목적지도 달라지고, 동일한 곳을 가더라도 방문 횟수가 차이가 납니다. 두 그룹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들의 이동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골프장이나 캠핑장처럼 야외 활동이 동반되는 여가 장소는 육아의 부담이 없는 사람들이 자주 방문했고, 아이가 있을 경우에는 방문 횟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그룹은 관광명소를 찾는 횟수도 적었는데요. 사람이 많은 혼잡한 장소를 피하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이가 있는 그룹은 운동장/체육관, 도서관, 문화센터와 같이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장소를 선호했습니다. 아이가 없는 그룹이 나를 위한 여가 공간으로 캠핑장과 골프장을 찾았다면, 아이가 있는 그룹은 본인 보다는 아이들 위주로 장소를 선택하였고, 같이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기 좋은 운동장/체육관을 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이 많이 열리는 문화센터 선호도가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보입니다.

T맵 이동 데이터로 본 세대별 다른 취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공감이 되셨나요? 다음 <T map Trend Map 2020> 3탄에서는 출퇴근 이동 데이터로 알아보는 정체 구간과 시간대에 대해 ‘언제? 어디로? 출발 눈치게임, 서울편’이란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T map Trend Map 2020>은 무료로 다운로드하여 보실 수 있습니다. 이동 데이터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