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즐겁게 하고 있나요? 오늘 하루 얼마나 행복했는지 기록해보세요.”
SKT가 구성원 스스로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고 자신의 일상을 점검하는 사내 애플리케이션 ‘IM HAPPY’(아임 해피)를 만들어 구성원의 행복을 높이고 있습니다. 구성원은 앱으로 간단히 기록하면서 매일 나의 행복을 되돌아보고, SKT는 ‘관행’이나 ‘감’이 아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성원의 행복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합니다.
SKT는 지난해 8월 IM HAPPY 애플리케이션 출시 후부터 약 네 달간, 구성원이 참여한 10만 여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직장인의 행복도를 점검해봤습니다. 왜 SKT가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었는지, 어떤 분석 결과가 나왔는지 SKT Insight에서 자세하게 소개해드립니다.
SKT는 왜 행복한 순간을 기록하는 앱을 만들었을까?
SKT는 ‘구성원의 행복’을 경영 목표로 삼고 이를 위한 다양한 내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ICT 빅테크 기업답게 행복 과제를 도출하고 개선안을 실행하는데 있어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IM HAPPY가 그 결과물입니다.
IM HAPPY는 일기, 기록 애플리케이션과 비슷합니다. 간단하게 텍스트를 입력하고, 오늘 하루의 기분을 스티커로 표현하고, 행복도 점수를 매길 수 있습니다. IM HAPPY의 강점은 매월 제공하는 ‘행복 리포트’인데요. 내 평균 기분은 어땠는지, 행복도와 주요 행복 키워드는 무엇인지 등 나의 행복 수준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8월 26일 정식 오픈한 후, 4개월이 지난 시점에 총 4천 3백여명*의 구성원이 참여했고, 10만 여개의 살아있는 행복 데이터가 쌓였습니다. IM HAPPY는 기획 단계부터 데이터 활용을 목표로 했는데요. 그 데이터 결과부터 활용 사례까지 살펴보겠습니다.
* 참여 구성원) IM HAPPY APP/WEB/해시태그 참여자 모두 합한 수치
IM HAPPY 행복 데이터로 살펴보는 직장인 해피 라이프
먼저 SKT 구성원의 평균 행복도는 얼마일까요? 마이너스 3점부터 플러스 3점까지 7점 척도 기준으로 평균 0.82를 기록했습니다. ‘놀라워요, 즐거워요, 평온해요, 슬퍼요, 두려워요, 화나요*’ 등 6그룹의 총 12종류로 선택할 수 있는 감정 스티커로 행복도를 체크했을 때, ‘긍정’ 감정이 88%로 ‘부정’ 감정 대비(12%) 약 7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 참고) 6가지 감정은 폴 에크만의 표준 감정 분류에 따름
연령별/성별로 세분화하여 행복도를 분석해 봤습니다. 30대가 가장 낮고 4~50대로 갈수록 높아지는 U자형 패턴이 나타났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여성 대비 남성의 행복도가 높았고 특히, 행복 수준이 가장 낮은 그룹이 ‘30대, 여성 구성원’이었습니다.
’30대, 여성 구성원’의 행복도가 낮은 이유를 파악하기 위해 긍정(행복도 UP), 부정 키워드(행복도DOWN)를 도출했습니다. 그 결과, 행복도를 낮추는 원인이 일과 가정의 양립에서 오는 어려움에 있는 것을 확인하고, 워킹맘, 워킹대디를 대상으로 육아 멘토 오은영 박사의 육아 강연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성원을 이해하고 실제 해결책을 내놓은 것이죠.
마지막으로 IM HAPPY 데이터를 통해 SKT가 그동안 회사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위해 추진해 왔던 과제의 실제 효과를 검증해보았습니다.
SKT는 지난해 매달 셋째 주 금요일 전 구성원이 휴식을 하는 ‘해피 프라이데이(Happy Friday)’를 도입했습니다. 해피 프라이데이 시행 후, 월~목 대비 행복도가 68.1% 상승하며 구성원의 행복도가 매우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서베이에서도 90% 이상이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응답했습니다.
SKT는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대기업 최초로 전 직원 재택근무를 비롯해, 회사, 거점오피스 등 근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워크 프롬 애니웨어(Work From Anywhere)’를 도입했습니다. 데이터 분석 결과, 재택근무를 포함한 변화된 업무 방식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최근에는 사무실과 집이 아닌 제 3의 장소에서의 근무 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도 나타났습니다.
“일기 쓰는 마음으로 내가 오늘 무슨 일을 했고, 내 기분이 어땠는지를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 애플리케이션은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데이터가 모이면 좀 더 나은 가치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SKT는 행복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IM HAPPY를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 내 기능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성원들이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꾸준히 고민하고, 데이터에 기반해 행복 과제들을 해결해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