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 살려줘!”
지난해 10월, 경상남도 양산시에 거주하는 88세 정근자 어르신은 이른 아침 극심한 복통을 느꼈습니다. 홀로 지내시는 탓에 급하게 가족을 호출할 수 없었던 어르신은 순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떠올렸습니다. 침착하게 누구(NUGU) 스피커에 ‘긴급 SOS’를 요청한 정근자 어르신은 119를 통해 신속하게 구조되어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SKT의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가 100여 명의 어르신을 구조했습니다. 정근자 어르신 역시 AI 스피커 누구(NUGU) 기반의 ‘긴급 SOS’를 통해 아찔한 위기를 넘긴 어르신 중 한 분이죠. SKT는 독거 어르신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더 촘촘한 사회안전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소방청과 긴급구조 체계 고도화에 나서는데요.
그동안 얼마나 많은 어르신이 소중한 생명을 지켰는지, 추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로 위급상황 ‘골든타임’ 잡는다
SKT가 소방청, ADT캡스, 행복커넥트와 함께 지난 14일 세종시 소방청 본부에서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은 SKT가 전국 각지의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제공 중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긴급 SOS’와 소방청이 독거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기저 질환 및 복용 약물, 보호자 연락처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맞춤형 응급처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119 안심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되었죠.
협약에 따라 SKT, ADT캡스, 행복커넥트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119 안심콜’ 서비스의 안내와 등록을 지원합니다. 소방청은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긴급 SOS’ 운영 내용과 방식을 각 시·도 소방본부에 안내해 유기적인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추후 위급 상황 발생시 SKT와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ICT케어센터의 초기 대응 수준이 높아지는데요. 이로써 위급 환자들을 119 상황실에 신속하게 연결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는 긴급구조 체계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긴급 SOS 호출 약 2,000회, 119 긴급구조 100회 돌파
SKT와 소방청 집계에 따르면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시작된 지난 2019년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긴급 SOS’ 호출은 총 1,978회에 달했습니다. 그중 119 긴급구조로 이어진 경우도 100회였습니다.
119로 이송된 어르신 중에 탈진·심근경색·대장 천공 등 긴급 조치가 필요했던 ‘생명 위급상황’ 사례는 전체의 5%였는데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81%는 기저 질환으로 인한 건강 문제나 갑작스러운 복통 등으로 도움을 요청한 ‘질병 위급상황’ 환자였습니다.
우울감을 느끼는 어르신들을 방문한 경우(3%)나 낙상 등 생활 속에서 위급한 상황에 처한 어르신을 구한 경우(11%)도 있었습니다.
‘긴급 SOS’의 시간대는 어르신들이 타인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야간이나 새벽, 이른 아침 시간이 전체의 65%로 나타났습니다. 낮 시간 대비 2배가량 많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SKT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 운영을 통해 ‘긴급 SOS’가 독거 어르신들의 안전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소방청과 ‘119 안심콜’을 연동한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는 ‘긴급 SOS’ 외에도 기억 훈련 프로그램인 ‘두뇌톡톡’을 제공하고 있죠. 해당 기능을 통해 치매 예방에 기여하고[관련기사] 복약 시간을 안내하는 등 독거 어르신들의 일상 속 친구 및 보호자 역할 또한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SKT는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1만 1천여 가구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안전망 및 건강 도우미 역할을 해온 만큼, 또 다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향후 장애인이나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로도 확대 발전시키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100명을 넘어 수백,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해줄 든든한 사회안전망, 독거 어르신과 사회적 약자를 지켜줄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의 활약을 앞으로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