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장애인에겐 평범한 일상 중 하나인 출퇴근 이동, 장애인에게는 이마저도 쉬운 일이 아니죠.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한다 해도 시간과 비용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그동안 일부 장애인만 출퇴근 이동을 지원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 혜택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장애인 이동권을 크게 향상시켜준 이 서비스가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전국으로 달리는 ‘착한셔틀 모빌리티’
▲ 왼쪽부터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 김기령 쿠팡 부사장,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이선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강태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
SKT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쿠팡, 모두의셔틀, 행복커넥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개 기업·기관이 장애인 근로자의 이동권과 고용 증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기업·기관의 대표자들은 6월 15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여하고,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국 중증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여를 확대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중증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출범한 ‘착한셔틀 모빌리티’ 참여사*들이 서비스 고도화 및 전국 확산을 위해 결성한 연합체인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쿠팡 등 4개 기업·기관이 새롭게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SKT, 한국장애인공단, 모두의셔틀
참여사들이 펼쳤던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타인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을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셔틀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이를 통해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지원하고 있죠.
성남시에서 최초로 시행된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에서 SKT는 고객들의 요금 부담을 덜어주고자 셔틀 이용료 일부를 후원했습니다. 또, T맵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 안전 경로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도 제공했습니다.
성남시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돕는 안전 도우미들의 인건비 지원을 맡았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위치 확인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습니다. 모두의셔틀은 출퇴근 공유 셔틀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착한셔틀 모빌리티’를 통해 실시간 예약, 차량 위치 및 잔여 좌석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실제 차량 운행을 담당했죠.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이러한 협력을 바탕으로 지난 5월까지 성남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6개월여의 시범 기간 동안 80여 명의 근로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일터로 인도해 93.4%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확인했죠. 개인별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대기 시간과 예산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4개 기업·기관 합류하며 기반 다진 ‘착한셔틀 얼라이언스’
▲ 왼쪽부터 강태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이선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김기령 쿠팡 부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
새로 출범한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향후 민간 중심 후원 체계를 강화하고, ‘착한셔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운행 지역을 증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의 서비스를 추진해 나갑니다.
이번 협력에서 쿠팡은 일반 기업 중 최초로 기부금 후원 형태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는데요. 쿠팡은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 채용으로 발생한 국가 지원금을 ‘착한셔틀 모빌리티’ 사업에 기부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에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셔틀중개자동화기술을 제공해 공공기술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 내 빠른 사업 확장을 위한 지자체 협업 네트워킹을 제공할 계획이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행복커넥트는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서비스 지역·대상이 크게 넓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국 각지에서 사회적 약자의 출퇴근을 돕고, 고용 취약 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는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선순환’을 기대해도 좋을 듯합니다.
앞으로도 SKT는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등 SK ICT 패밀리와의 협력으로 셔틀의 이동 경로를 효율화하는 등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