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T, 2010년부터 ‘한국 남자 골프 간판’ 최경주 프로 후원하며 인연 이어와
– SKT-최경주 재단, 11년째 공동 장학 사업하며 학생 300여명 후원
– 주니어·발달장애인 골퍼 등 후원 위해 협력… “선한 영향력 미치는 동반자 관계”
지난 15일 ‘SKT 채리티 오픈’에 참가한 최경주(오른쪽) 프로가 티샷을 날리고 있다.
지난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궈낸 최경주 프로와 그의 후원사 SK텔레콤의 ‘아름다운 동행’이 주목 받고 있다. SKT는 2010년부터 당시 한국 남자 골프를 대표하는 최경주 프로를 후원했다.
하지만 평범한 선수-스폰서 관계가 아니었다. SKT와 최경주 프로는 단순한 후원을 넘어, 장학사업과 ESG 활동을 함께 해내 온 ‘동반자’에 가까웠다.
SKT는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5~20여명을 선발,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작년까지 총 301명의 장학생을 도왔다.
장학꿈나무 5기 출신인 김성욱 씨는 최근 독일 괴테극장(Goethe Theater)에서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오페라 부지휘자로 발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T와 최경주 프로의 10년 넘는 행복 동행이, 예술과 의료·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의 산실(産室)을 빚어낸 것이다.
더불어 SKT는 2018년부터 매년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이 대회는 골프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미국 진출 발판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고 평가받고 있다.
실제 AJGA 뉴저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미국 유명대학 골프부에 스카우트돼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적지 않다.
매년 SK텔레콤 오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의 시작도 최경주 프로가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골퍼들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 기술과 자신의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자리다. 최경주 프로는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2017년부터 3년 간 주니어 선수의 멘토를 자처했다.
특히 올해는 2018년 이 프로그램에 주니어 선수로 참가했던 정찬민 선수가 6년만에 프로 골퍼가 돼 돌아와 멘토로 참가하면서 ‘나눔의 선순환’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경주 프로는 2022년 시작해 올해까지 3회째를 맞은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도 3년 연속 참가하는 한편, 해당 대회 기부금으로 치러지는 발달장애인 골프대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 골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오랜 인연을 넘어 골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가는 동반자”라며 “최경주 프로의 이번 SK텔레콤 오픈 우승이 더 갚진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SKT 채리티 오픈’에 참가한 최경주(오른쪽) 프로가 아이언샷을 날리고 있다.
최경주(가운데) 프로와 이승민(왼쪽), 김한별(오른쪽) 프로가 ‘SKT 채리티 오픈’에서 함께 포즈를 취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