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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의 인공지능, 얼굴만 보고 책 빌려준다

SKT 구성원을 위한 도서관 T-라이브러리가 1월 30일부터 출입 기반 무인 대출반납 시스템 ALGO(Automated Library GO)으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ALGO는 SKT Corp2센터와 AIX센터 Security Labs, AI 서비스단 AI 기술 Unit이 협업해 만든 시스템인데요. 출입구에서 구성원의 얼굴과 책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이보다 편리할 수 없다는 T-라이브러리, 직접 방문해봤습니다.

이곳은 서울 을지로 SKT타워 18층 T-라이브러리. 하루에도 직원 100명 안팎이 찾는 인기 공간입니다. SKT 구성원을 위해 24시간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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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GO는 출입하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무인 대출 반납 시스템을 구현합니다. 방법은 아래 영상을 클릭해 확인해 보세요.

 

 

들어가는 법은 간단합니다. 출입구에 설치된 ALGO 앞에서, 화면에 안내된 방법대로 빌린 책을 들고 섭니다. 빌린 책이 없다면 책 없이 서면 됩니다. SKT 구성원임이 인증되면 게이트가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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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지나 T-라이브러리에 들어왔습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책장부터 최신 잡지 코너까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낙서할 수 있는 칠판과 소파가 놓인 휴식 공간도 눈에 띕니다.


의자, 조명, 인구 밀도, 습도마저도 책을 읽기에 완벽한 공간. 이곳은 T-라이브러리!

 

여러 권을 빌리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출구에서 빌릴 책을 들고 서면 역시 RFID 안테나가 인식합니다. 책을 겹쳐 들어도 괜찮습니다.

서있기만 했는데 대출&반납이 저절로 된다!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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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면 인식 카메라 2. 책을 인식하는 RFID(무선 주파수 식별) 안테나

ALGO의 비결은 뭘까요? 바로 안면 인식 카메라, 그리고 천장에 설치된 RFID 안테나입니다. 이 안테나는 T-라이브러리 내 도서에 부착된 태그를 인식합니다. 덕분에 사람이 직접 책을 대출기에 태그하지 않아도 됩니다. 천장의 RFID 안테나가 자동 인식해 책 대출과 반납을 처리하니까요.

오늘 내 표정까지 인식하는 ALGO


▲ 사용자의 표정을 인식하는 ALGO의 ‘오늘의 표정’

하나 더 흥미로운 기능은 ‘오늘의 표정’입니다. 안면 인식 카메라 앞에 선 사용자의 입꼬리를 인식해 ‘웃음’, ‘무표정’, ‘슬픔’까지 3가지 이모티콘으로 답해준답니다.

활짝 웃으면 ‘웃음’ 이모티콘이 나옵니다. 만약 온종일 모니터를 바라보다가 축 처진 입꼬리를 인식한다면 ‘슬픔’ 이모티콘이 뜨겠죠. 누구의 표정이 가장 슬퍼보이는지, 누구의 표정이 가장 화사한지 동료들과 T-라이브러리에서 내기해 보세요!

구성원의 반응도 좋습니다. T-라이브러리에서 근무하는 최세인 님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ALGO가 도입되기 전엔 무인 대출 반납기가 있었어요. 바코드를 이용하는 오래된 방식인데다, 바코드 인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나왔죠. 특히 지난해 8월부턴 T-라이브러리를 24시간 개방했는데요. 늦은 밤 오시는 분들은 직접 수기로 작성해야 도서를 대출해야 했거든요. 이 모든 문제를 ALGO로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ALGO를 도입한 T-라이브러리 체험기를 들려드렸습니다. 퇴근하기 전에 T-라이브러리에 들러보세요~

사진. 전석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