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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36주년 기념 | History of SKT] 2편, SK텔레콤이 열어간 새로운 시대

SKT, 창립36주년

2G부터 4G까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파격적이었던 그 최초의 기록들. SK텔레콤의 기술 변천사를 통해 기술이 바꿔온 우리의 생활을 만나는 시간입니다. SK텔레콤 창사 36주년 특별 기획. 2편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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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2세대 이동통신 |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다
SKT, 엄지족
SKT, 2G핸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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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엄지족의 등장

서울올림픽으로 기억되는 1988년에는 통신기술의 새로운 역사도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7월 1일,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됐거든요. 음성 중심의 아날로그 방식에 불과했지만, 서울 전역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변화였습니다.

하지만,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시스템의 한계, 로밍 문제, 통신 보안이 중요한 이슈로 대두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세대 이동통신으로 일대 전환이 시작되는데요. 바로 1996년 2월, SK텔레콤이 상용화한 디지털 이동통신입니다. 국내 아니, 세계 최초의 CDMA 디지털 이동통신을 통해 우수한 통화 품질을 선보였습니다. 휴대폰도 가볍게 출시될 수 있었죠. 전화 통화뿐 아니라 문자 서비스도 새로운 서비스였습니다. 바로 버스와 지하철, 쉬는 시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문자를 보내는 엄지족의 등장입니다.

처음으로 보낸 문자 메시지 기억하시나요? 아마 많은 분이 ‘나 OO이야. 이거 내 번호야,’ 이런 문자를 보내지 않았을까요? 버스와 지하철을 타면서, 수업 후 쉬는 시간에, 약속장소에 먼저 나와, 좋아하는 이와 오고 간 문자를 읽고 또 읽었습니다. 보관함이 꽉 찰 때까지 보관했고, 이별 후엔 눈물로 문자 삭제 버튼을 눌러야만 했죠. 이 시절 문자 사서함은 정원 속 한 권의 시집이었습니다.

2002년, 3세대 이동통신 | 빨라진 만큼, 내 생각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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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스마트폰, 200만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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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려한 모바일 라이프의 시작, 3세대 이동통신 도래

월드컵으로 뜨거웠던 2002년의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국내 최초의 이동통신 기술을 또다시 선보이며 한 단계 도약을 시작합니다. 이 역시 SK텔레콤과 함께 였는데요. 바로,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3세대 이동통신 상용화입니다. 2세대에서의 모바일 생활이 조금 단조로웠다면 기술의 발전으로 맞이한 새로운 라이프, 3세대의 모바일 생활은 화려했고 풍부했습니다.

그 상징이 바로 고속인터넷과 영상통화!
3G 통신을 지원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휴대폰 하나로 뉴스를 보고, 음악을 듣고, 영화까지 보는 세상이 시작됩니다. SK텔레콤이 문을 연 새 시대는 누구나 앱과 웹에 접속할 수 있는 그야말로 ‘생각대로 하면 되고’였습니다.

*’생각대로 하면 되고’는 2008년 SK텔레콤 T 브랜드 광고에 나온 노랫말입니다. 멜로디가 떠오르지 않나요? 일명 ‘되고송’으로 박태환 선수가 불러 큰 사랑을 받았죠.

2011년, 4세대 이동통신 | 새로운 인류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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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라이프의 혁명, LTE 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SKT. 제주도 서귀포 해저 40m에서 LTE 고화질 영상통화 시연하는 모습

그 어떤 시작은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머릿속에 각인 됩니다. 바로 4세대 이동통신, LTE(Long Term Evolution)의 등장처럼 말이죠. 모바일 세상의 단맛을 본 사람들에게 이제 필요한 것은 다운로드가 아닌 스트리밍이었습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사용하는 세대는 더 빠른 속도를 원했고, 그때 등장한 4세대 이동통신은 완전히 다른 세상을 선사합니다. 이들에게 LTE는 이름 그대로 혁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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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안에서 영화관을 꺼내고, 기차에서 영상 회의를 하고, 물건을 사고, 길을 찾고, 사람을 만나고, 이제 모바일 없는 일상을 상상할 수 없게 되었어요. LTE 등장에 대한 폭발적인 반응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2년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2010년에 비해 무려 5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가장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경우 75.4배에 달했죠.

여러분의 모바일 라이프는 현재 어떤 모습인가요? 마치 스마트폰을 가지고 태어난 것처럼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일상화된 기술 속에서 우리는 때로 아날로그 세상에 대한 그리움도 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확인했을까 궁금해하던 밤, 조금 느린 인터넷으로 확인하던 2002년 월드컵 경기의 결과… 이 모든 것이 우리에게는 추억이니까요.

<미디어의 이해>에서 마셜 맥루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물을 발견했는지는 모르나 분명히 그는 물고기는 아니었을 것이다’라고. 이 말이 우리, 새로운 인류를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해요. 기술은 분명 발전되어왔으나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라 체감조차 할 수 없게 됐죠.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은 이렇게 또 새로운 인류를 탄생시킬 것입니다. 5G 기술이 탄생시킬 새 세상, 다음 편을 통해 만나보겠습니다.

3편. 세계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를 향해(5G 이후 그리고 SKT의 미래)]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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