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인 결혼식에 참석한 SKT Digital Comm.팀 K씨는 축의금을 한글 문구가 적힌 경조사 봉투에 담아 냈습니다. K씨가 사용한 한글 경조사 봉투는 SKT 고객 Comm. 메시지 담당 팀에서 한글날을 기념해 제작하여 구성원에게 배포한 것입니다. 한글 경조사 봉투를 보고 결혼식에 함께 간 주변 사람들도 예쁘다고 칭찬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SKT가 한글날을 기념해 경조사 봉투를 기획한 이유
結婚 / 華婚 / 謹弔 / 賻儀
이 한자 모두 아시나요? 익숙한 분들도 많겠지만, 평소 한자를 잘 쓰지 않으니 낯설게 느껴지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한자는 차례대로 결혼, 화혼, 근조, 부의입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우리는 한자로 쓰인 경조사 봉투를 습관처럼 사용합니다. 가장 기쁜 날 그리고 가장 슬픈 날 마음을 표현하는 봉투에는 왜 유독 한자를 쓰고 있을까요? 우리 글자가 없다면 모를까 한글이라는 멋진 글자가 있는데 말입니다. 잘 쓰는 한자도 아니라서 매번 헷갈리는데도 말이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한글이 한자보다 품격이 떨어진다거나, 한자를 써야 격식 있고 권위가 있다고 생각해온 것은 아닐까요?
SK텔레콤이 한글날을 기념해 만든 새 경조사 봉투에는 ‘祝結婚(축결혼)’ 대신 ‘두 사람의 아름다운 시작을 응원합니다’와 ‘결혼을 축하합니다’로, ‘賻儀(부의)’ 대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한글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쉽게 쓰고, 읽을 수 있는 우리 한글을 경조사 봉투에 쓰니 축하와 위로의 마음이 더 잘 전달되는 것 같지 않나요? 더 맵시도 있습니다. 경조사 봉투에는 한글 문구 뿐만 아니라 봉투 띠지와 패키지 박스에 ‘쉬운 말이 마음을 움직입니다’라는 문구를 넣어 한글 사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한글 경조사 봉투를 기획한 고객 Comm. 메시지 담당 팀은 한글날을 기념해 우리말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다시금 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이번 기획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한자, 영어보다는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우리글을 사용해 고객과 더 친근하게 소통하는 SKT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도 멋진 우리말로 쓴 한글 경조사 봉투! 써보고 싶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