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10일부터 공인인증서가 폐지됩니다. 개정 전자서명법 시행을 앞두고, 편의성과 보안성을 갖춘 PASS(패스)에 이용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데요. 이를 증명하듯 PASS 인증서 누적 발급 수는 최근 2천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공인인증서 폐지. 그리고 주목 받는 PASS. 앞으로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까요?
공인인증서, 왜 사라지는 거야?
먼저 공인인증서를 폐지하는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 때문입니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액티브X(ActiveX)와 수많은 프로그램을 설치해 본 경험. 모두 한두 번씩은 있으실 텐데요. 이렇게 어렵게 받은 공인인증서의 유효 기간은 1년에 불과했습니다. PC와 스마트폰 등 기기 간 이동도 참 불편했죠. 1999년 공인인증서가 도입된 이후 다양한 신원확인 방법이 생겼습니다. 보안성은 물론, 편리성까지 더해서 말이죠.
이제는 PASS가 대세다
공인인증서 폐지와 더불어 PASS 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PASS 인증서는 PASS 앱에서 6자리 핀 번호나 지문 등의 생체 인증을 진행하면 1분 이내에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발급받은 인증서는 3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죠. 이 인증서는 전자 서명 및 금융 거래 등에 활용됩니다.
편리성과 보안성 때문일까요? 누적 발급 건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아래 그래프로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1월 PASS 인증서의 누적 발급 건수가 1천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5월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에는 발급 건수가 더 가파르게 증가했는데요. 11월 말 기준 2천만 건을 돌파했습니다. PASS에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공공분야 및 대형 금융기관, 핀테크 업계 중심으로 ‘PASS 인증서’ 도입 확산
특히, 공공 분야를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 및 핀테크 업계에서 PASS 인증서를 활발하게 도입하고 있습니다. 동양생명보험, KB손해보험, IBK연금보험, 흥국생명, ABL생명보험 등 주요 보험사에서는 보험 가입문서 간편 조회 시 PASS 인증서를 적용했는데요. 이용 편의성이 대폭 높아져 고객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증권사 최초로 전자투표 시스템 간소화를 위해 PASS 인증서를 도입했죠.
이외에도 12월부터 NH농협은행 올원뱅크를 비롯해 한국저작권위원회 디지털저작권거래소, 핀크, 세틀뱅크, KSNET, SK E&S, KT 등 100여개 기관에서 간편인증 수단으로 PASS 인증서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보안도 PASS로 패스한다
통신 3사는 PASS 앱에 화이트박스 암호화 기술* 등을 적용해 높은 보안성을 구현했습니다.
*화이트박스 암호(WBC; White-box Cryptography)기술 :암호키 정보를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암호화 알고리즘에 포함하여 공격자가 내부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추출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기술
또 휴대폰 가입 정보를 기반으로 명의 인증과 기기 인증을 이중으로 거치는 구조로 휴대폰 분실•도난 시 인증서 이용을 차단해 사설인증서 중에 가장 강력한 보안 수준을 보장합니다.
한편, 통신3사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습니다. PASS 인증서의 이용 편의성과 범용성, 안정성을 인정받았으며, 관련 실사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실사 결과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정부24, 국민신문고 등에서 보다 폭넓게 PASS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PASS 인증서는 편의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지속적해서기여해 나가겠습니다. 국민들이 전자서명법 개정에 따른 변화를 실질적으로 체감하고 새로운 전자서명 서비스 이용에 혼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