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제37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언택트’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는데요. SKT는 T타워 본사 수펙스홀에서 제37기 주주총회 현장을 실시간 생중계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박정호 CEO가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면 주주총회만큼 생생했던 현장을 SKT Insight가 전해드립니다.
ICT 회사로 건강하게 성장 중인 SKT
올해 주주총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시·공간적 제약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하여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SKT는 지난해 대기업 최초로 온라인 주주총회 중계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도 현장 진행과 실시간 중계를 병행했는데요. 이에 앞서 지난 2018년부터는 전자투표를 선제로 도입하는 등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선도해오고 있습니다.
제37기 주주총회는 박정호 CEO의 스피치, 5대 사업부 경영진*의 5G 및 New ICT 사업성과 및 경영비전 발표, 질의·응답, 안건 승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 유영상 MNO사업대표,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 박진효 S&C사업부장,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대표
먼저 박정호 CEO는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코로나 상황 속 SKT의 발 빠른 대응과 이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박 CEO는 “모든 사업 분야의 개선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18조 6,247억 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또한, “New ICT 사업은 2020년에 3,200억 원 흑자를 달성하고,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에 달했다”며 “이는 이동통신 인프라 회사가 아닌 ICT 회사로 건강히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컴퍼니로 전환,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확립
이날 박정호 CEO는 2021년 SKT의 변화 방향으로 ‘AI 컴퍼니로의 트랜스포메이션’과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 확립’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AI 컴퍼니 전환’ 관련해서는 MNO·미디어·보안·커머스·모빌리티 등 전체 ICT 패밀리의 상품·서비스를 AI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은 물론 외부 제휴사로 확장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정호 CEO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선진화된 거버넌스 구축’ 또한 힘주어 말했습니다. 관련하여 “이해관계자들의 더 많은 인정과 지지를 얻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거버넌스로 한 단계 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진화된 거버넌스 구축을 위하여 SKT는 이사회 산하 위원회를 4개로 재편해 역할과 권한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4대 위원회는 ▲미래전략위원회(중장기 방향성) ▲인사보상위원회(미래 경영자 육성) ▲감사위원회(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운영) ▲ESG위원회(ESG 경영활동 제고)로 구성되어 이사회 중심 경영을 지원하게 됩니다.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주주가치 제고에 관한 언급도 눈에 띄었는데요. 박정호 CEO는 “사업부별 성장 방향성을 설명하면서 5대 사업부를 기반으로 New ICT 포트폴리오를 성장시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대 사업부의 성과 및 비전 공유
CEO 프레젠테이션에 이어 각 사업부 경영진의 성과 및 비전 발표가 진행됐습니다. 유영상 MNO사업대표는 ▲5G 기반 성장 가속화 ▲AI 기반 구독 마케팅 컴퍼니 전환 ▲5G 및 클라우드 기반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장 등을 비전으로 제시했습니다. 최진환 미디어사업부장은 ▲홈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광고 플랫폼 ▲글로벌 데이터센터로 비즈니스 기회를 포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효 S&C사업부장은 ▲클라우드 보안 ▲홈 보안 ▲무인화 솔루션 ▲시니어 케어 및 방역 서비스를 통해 시장 선도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상호 커머스사업부장은 ▲아마존(Amazon) 서비스 연내 론칭 ▲차별화된 고객 유입 전략 도입 ▲익일·당일 배송 등 배송 경쟁력 제고 ▲선물하기·라이브커머스 등 성장 영역 선점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대표는 ▲T map Life Platform ▲T map AUTO ▲Mobility on Demand ▲Mobile as a Service 분야의 전략을 소개하고, 우버와의 조인트 벤처인 ‘우티’의 출범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5대 사업부 프레젠테이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SKT는 주총 전날까지 사전 접수받은 질문에 대해 주총 현장에서 경영진들이 직접 답변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등 경영진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순차적 IPO 추진과 주주가치 제고
제37기 주주총회는 ▲2020년 재무제표 확정 ▲정관 일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을 원안승인하며 마무리되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SKT는 유영상 MNO사업대표를 사내이사로, 윤영민 고려대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습니다. 이로써 사내이사 2인(박정호, 유영상), 기타 비상무이사 1인(조대식), 사외이사 5인(김용학, 김석동, 안정호, 윤영민, 김준모)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SKT 이사회가 확정되었습니다.
2020년 연결 재무제표는 연간 매출 18조 6,247억 원, 영업이익 1조 3,493억 원, 당기순이익 1조 5,005억 원으로 승인됐습니다. 현금배당액은 지난해 8월 지급된 중간배당금 1천 원을 포함한 주당 1만 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SKT의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데요. 박정호 CEO는 “그동안 육성해 온 New ICT 자회사들의 순차적 IPO 추진과 함께, 분기배당 근거를 정관에 반영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히며 제37기 주주총회를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SKT 제37기 주주총회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빅테크,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와 ‘열린 소통’이 돋보였는데요. SKT의 혁신적인 변화와 주주 친화적인 경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하니 기대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