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구축을 위한 첫 발을 내딛습니다.
SKT는 23일 열린 이사회에서 AI DC(데이터센터) 사업개발을 전담할 신설 법인 ‘SK하이퍼주식회사(이하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습니다.
SK하이퍼는 급변하는 AI 경쟁 환경 하에서 속도감 있는 의사결정과 유연한 사업구조를 갖춤으로써 대한민국의 AI DC 경쟁력을 선도할 예정입니다. ‘하이퍼(Hyper)’는 모든 한계를 뛰어 넘어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간다는 의미와 하이퍼스케일급으로 AI DC 사업을 빠르게 확장한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AI DC 수요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 예측… 글로벌 경쟁도 가속화
AI DC는 국가 경쟁력과 AI 산업의 주권을 좌우하는 차세대 국가 전략자산으로 꼽히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이미 골든타임에 접어들었습니다.
업계에선 AI DC 수요는 생성형 AI 저변 확대 및 이에 따른 AI 추론 비중 증가로 2030년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매년 19~22%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주요 국가들의 AI 인프라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를 확장하고 있고, 중국은 국가 주도로 동부의 데이터를 서부에서 처리하는 이른바 ‘동수서산(東數西算)’ 전략을 추진하며 인프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최근 반도체, AI DC, 피지컬 AI 등 핵심 인프라 산업 육성을 위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특히 한국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여건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기지 보유 등 AI DC 사업에 최적화된 독자적인 에코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와 입지적 강점을 기반으로 SKT는 지난 7월 초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비전과 함께 15GW 규모의 AI DC 구축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SK하이퍼 출범은 이를 위한 본격적인 첫 걸음입니다.
SK하이퍼 출범으로 AI DC 인프라 확장 속도… 지역 균형발전에도 기여
SKT는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며, 총 출자한도 내에서 2030년까지 필요할 때마다 분할 출자하는 방식으로 협업할 예정입니다.
SK하이퍼 대표이사에는 정석근 SKT AI CIC장이 선임되었습니다. 정 대표는 SKT AI DC 통합추진단장을 겸임하며 SK그룹의 AI DC 실행 조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입니다.

SKT는 SK하이퍼를 통해 대한민국의 AI DC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올릴 계획입니다. 사업개발 전문회사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를 단계적으로 오픈하고, 2035년에 15GW 규모로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SK하이퍼는 사업 부지 확보, 변전소 구축 및 운영, 송전·배선로 구축, 사업개발 등에 관련된 투자를 통해 AI DC 사업에 필요한 공용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또 단순한 인프라 구축을 넘어 지역 균형 발전, 글로벌 AI DC 수요의 국내 유입, AI 인프라 생태계 강화 등 국가 차원의 AI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국내 DC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대해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기조와 메가프로젝트 추진에도 기여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울산에 GW급 규모의 AI DC 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충청권과 서남권에도 추가로 GW급 AI DC를 구축하는 등 권역별 AI 인프라를 확장해 갈 예정입니다.
SKT는 SK하이퍼가 AI DC 핵심 역량과 수익 모델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궁극적으로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사업자’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울산 데이터센터를 포함해 현재 진행 중인 AI DC 사업들은 SKB 주도로 지속 확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SK하이퍼는 SKT와 함께 중장기 GW 단위 AI DC 구축을 위한 새로운 사업개발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정석근 SK하이퍼 대표이사는 “SK하이퍼는 SK그룹의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 청사진을 현실로 구체화하는 역할”이라며, “체계적이고 빠른 실행을 통해 핵심 인프라와 고객을 확보하고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