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꽤 흥미진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초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삼성전자는 ‘갤럭시 S21’로 아이폰 12의 아성에 도전합니다. ‘갤럭시 Z 플립’의 후속작도 출격 준비 중입니다. LG전자는 새 폼팩터로 무장한 ‘LG Rollable’을 공개했습니다. 샤오미는 ‘미11’을 새해 벽두부터 판매하기 시작했죠. ‘아이폰 SE 3세대’의 등판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치열한 격전이 예상되는 스마트폰 시장, 지금부터 라인업에 오른 선수들을 만나보겠습니다.
5G 왕좌 정조준 ‘갤럭시 S21 시리즈’
▲ 갤럭시 S21, 출처 : T다이렉트샵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 12 시리즈(이하 아이폰 12)의 인기가 거셉니다. 1월에는 삼성전자가 반격에 나섭니다. 첫 주자는 ‘갤럭시 S21 시리즈(이하 S21)’입니다. S21은 디자인부터 눈에 띕니다. 후면이 카메라 모듈을 덧댄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출시 모델은 기본(6.2인치), 플러스(6.7인치), 울트라(6.8인치) 3종이며 엑시노스 2100, 120Hz 주사율, HDR+, 8K 영상 촬영 등이 공통 요소입니다.
▲ 갤럭시 S21 울트라, 출처 : T다이렉트샵
S21의 킬링 포인트는 카메라입니다. 8K 영상 촬영 중 화면을 캡처해 3,300만 화소 사진으로 저장할 수 있는데요. 전·후면 5개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하는 ‘디렉터스 뷰’도 지원합니다. 울트라 모델은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로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흔들림이 보정된 100배 줌 기능도 갖췄습니다. ‘괴물 카메라’로 불릴 만하죠.
가격 또한 킬링 포인트입니다. S21 기본형은 99만 9,900원인데요. 가성비를 앞세운 갤럭시 S21이 아이폰 12의 5G 시장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또 다른 승부수 ‘Z 플립 3 & 갤럭시 A 5G’
▲ 2020년 출시된 갤럭시 Z 플립 5G, 출처 : T다이렉트샵
갤럭시 Z 플립3(가칭)와 갤럭시 A 5G 시리즈도 출격을 앞두고 있습니다. Z 플립3는 화면이 더 커집니다. 1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는 더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게 확장됩니다. 내부 화면도 베젤이 줄면서 한층 커집니다.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모델은 LTE/5G로 나뉘며, 가격 인하도 예측됩니다. Z 플립3는 상반기 출시가 예상되지만, Z 폴드3와 함께 하반기에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2020년 출시된 갤럭시 A31(LTE), 출처 : T다이렉트샵
갤럭시 A 시리즈는 올해부터 저가형 모델도 5G를 품습니다. A32, A52, A72의 5G 모델은 상반기 출시가 예상됩니다. A52와 A72의 스펙은 서서히 윤곽이 잡히고 있습니다.
A72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무기로 내세웁니다. 프로세서는 A52와 A72 모두 엑시노스 1080을 탑재할 전망입니다. A32 역시 향상된 성능에 5G까지 품는데요. 여러모로 중급기 이상의 매력을 뽐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롤러블 명가로 도약 ‘LG Rollable’
▲ LG Rollable, 출처 : LG 글로벌 유튜브 채널
올해는 새로운 폼팩터의 대결이 예상됩니다. 폴더블과 롤러블의 대결이죠. 최근 LG전자는 소문만 무성하던 롤러블폰을 공개했는데요. 정식 명칭은 ‘LG Rollable’로 정해졌습니다.
당초 롤러블폰은 양옆으로 펼치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때문에 ‘상소문’ 폰으로 불리기도 했죠. 실체는 달랐습니다. 한쪽으로 펼치는 형태였습니다. 이외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언론에 따르면, 평상시 크기는 6.9인치, 펼쳤을 때는 7.4인치가 예상됩니다. 스냅드래곤 888과 16GB 램이 탑재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아마도 최상급 스펙으로 무장하고 출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롤러블폰의 강점은 화면을 자유롭게 늘이고 줄일 수 있음에도, 주름이 없고 무게가 가볍다는 것이죠. LG전자가 LG Rollable로 흥행에 성공하면, 유사 모델이 잇따라 출시될 수 있는데요. 이로써 차기 폼팩터를 둘러싼 폴더블과 롤러블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성비 맛집의 재등장 ‘미11’
▲ 미11, 출처 : 샤오미 홈페이지
샤오미는 1월 1일부터 주력 스마트폰 판매에 돌입했습니다. 샤오미의 경우 미10과 미10 라이트로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빼앗은 전력이 있죠. 올해는 미11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습니다.
미11은 갤럭시 S21보다 앞서 스냅드래곤 888 칩셋을 장착한 스마트폰입니다. 강점은 가성비입니다. 3,999위안(약 67만 원)부터 시작하며 고급 스펙도 두루 갖췄죠. 2K QHD급 해상도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고,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도 장착했습니다. 충전 속도도 놀랍습니다. 55W 유선 고속충전, 50W 무선 고속충전이 가능합니다. 한편, 보급형 버전인 미11 라이트 공개 소식도 들려오고 있으니, 관심 있게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상반기에 참전할까? 아이폰 SE 3세대
▲ 2020년 출시된 아이폰 SE 2세대, 출처 : T다이렉트샵
마지막 주자는 아이폰 SE 3입니다.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지만, 상반기 출시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2020년 상반기 출시된 전작이 의외의 선전으로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SE 시리즈는 구형 모델의 외형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전통이 있습니다. 원가 절감 차원에서죠.
SE 3세대의 외형은 아이폰 8이나 XR을 재활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크기가 큰 플러스(또는 맥스) 모델도 기대해 볼 만합니다. 칩셋은 애플의 최신 칩셋을 장착할 확률이 높은데요. XR 디자인에 A14 바이오닉이 들어간다면, 또 한 번의 돌풍이 들이닥칠 것 같습니다.
올해 상반기 출시 스마트폰을 살펴봤습니다. 가성비 폰부터 이형 폼팩터까지 저마다의 매력이 돋보이는데요. 2021년을 함께할 스마트폰! 여러분은 어떤 제품으로 결정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