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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CK 스프링 스플릿이 특별했던 이유 – 페이커 & T1 선수단

어우티(어차피 우승은 T1). 팬들의 농담은 현실이 됐습니다. 이변은 없었죠.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역시 T1이 승기를 잡으며 막을 내렸습니다. 이변은 없어도 변수는 많았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재택 경기, 무관중 경기라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진기록도 나왔죠. 펜타킬이 쏟아졌고 LCK 최초 2,000킬 기록도 터졌습니다. 모든 것이 화제였던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그 중심에서 페이커 선수와 T1 선수단을 만나봤습니다.

LCK? 페이커? T1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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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에 낯선 분이라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겁니다. LCK는 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의 줄임말입니다. 글로벌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국내 리그를 말합니다. 봄 시즌은 스프링 스플릿(Spring Split), 여름 시즌은 서머 스플릿(Summer Split)으로 불립니다. 매해 두 번에 걸쳐 국제 리그인 LoL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기 위한 격전이 펼쳐지는데요. T1, 젠지 이스포츠를 비롯한 10개의 프로게임 구단이 참전하고 있습니다.

페이커 선수는 약 8년간 T1에서 활동한 프로게이머이자 팀의 파트 오너(공동 구단주)입니다. 본명은 이상혁. 하지만 ID인 Faker로 더 유명합니다. ‘LoL’ 하면 입에 오르는 ‘월드 클래스 프로게이머’로 이번 시즌 2,000킬 달성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2,000킬·우승 비결? “매 순간 최선을 다할 뿐”

SKT Insight: 2,000킬 축하합니다. 다음엔 어떤 기록으로 팬들을 놀라게 해줄 건가요?
‘페이커’ 이상혁 선수: 축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오랜 기간 프로 생활을 이어온 만큼 기록이 많은 편입니다. “이대로 3 ,000킬까지!”라고 말하고 싶지만, 기록에 연연하지 않으려 합니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T1, LCK,, 칸나, 이창동

SKT Insight: 신예 ‘칸나’ 선수의 성장도 멋졌습니다. 데뷔한 시즌에 우승한 기분이 어떤가요?
‘칸나’ 김창동 선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다른 선수, 코치님들과 함께한 순간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많이 배워서 로열로더에 그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로열로더: 데뷔한 시즌에 우승한 선수를 일컫는 e스포츠 용어

SKT Insight: 팀워크가 빛났던 시즌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페이커 선수가 생각하는 팀워크란?
‘페이커’ 이상혁 선수: LoL에서 팀워크는 빠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경력이 많다 해도 이건 함께하는 게임이거든요. 서로 의견을 존중하고요. 그 속에서 답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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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다른 팀원의 생각은 어떨까요? T1의 팀워크 비결은?
‘커즈’ 문우찬 선수: 누군가 실수했다 하더라도 탓하지 않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매 경기에 있었던 실수를 꼼꼼히 복기한 뒤에 같은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 대화로 풀어갑니다.

SKT Insight: 팀을 이끈 리더로서, 페이커 선수가 생각하는 T1만의 스타일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 스텝, 팀원, 최근 계약 맺은 스폰서까지 많은 것이 변했죠. 한 자리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T1만의 스타일을 굳이 단정 지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프로선수는 항상 결과로 이야기합니다. 때문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할 뿐입니다.

조금은 색달랐던 무관중 경기와 VR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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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LCK가 색다르게 다가왔던 이유가 있습니다. 재택, 무관중 경기와 같은 진행 방식 때문입니다. SKT는 ‘점프AR’과 ‘점프VR’로 새로운 관전 문화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팬들이 <점프AR 앱>에 올린 응원 사진을 출력해 경기장에 ‘아바타 응원단’을 세운 건 가장 흥미로운 이벤트였습니다.

SKT는 <점프AR 앱>을 통해 응원 영상 이벤트를 진행해 팬들의 마음을 전달하기도 했죠. <점프VR 앱>[관련기사]으로 생중계한 LCK 결승전은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360도 VR 생중계’는 경기장 스크린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표정까지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시청자가 게임 안으로 들어가서 보는 듯한 ‘VR 리플레이(Replay)’는 온라인 관전의 정수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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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이번 시즌은 낯선 경기 진행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느끼셨나요?
‘에포트’ 이상호 선수: 사실 팬들과의 교류가 줄어 아쉽습니다. 그래도 온라인으로 나마 많은 팬의 응원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어 고맙게 생각합니다.

SKT Insight: VR 리플레이 등 참신한 중계도 있었습니다. 활용하고 싶은 기능은 있다면?
‘커즈’ 문우찬 선수: 360도 VR로 스트리밍 룸을 소개해 주고 싶습니다. 팬들과의 소통이 이뤄지는 장소거든요. 우리가 어떤 환경에서 방송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팬들과 더욱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SKT Insight: 페이커 선수의 개인 방송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방송 전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페이커’ 이상혁 선수: 예전엔 솔로랭크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에 그쳤습니다. 요즘은 코로나19 기부 스트리밍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팬들과 교류하는 걸 실감 중입니다. 달라진 점은 특별히 없는 거 같은데요. 음… ‘팬분들이 제 개그에 더 재밌어하는 거 같다’ 정도?

T1 선수단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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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Insight: 스프링 스플릿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팀을 대표해 팬들에게 한마디 부탁합니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 올해는 제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2,000킬도 우승도 팬 여러분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늘 변함없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1 선수단은 응원에 보답하는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도전과 성공. 페이커 선수에게도, T1 선수단에도 올봄은 ‘도전과 성공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직면한 도전 앞에서 페이커 선수는 2,000킬 달성을, T1은 우승이라는 성공적인 결과를 내놓았으니까.

숱한 도전 속에서도 종국에는 성공을 거머쥐는 이들. 인터뷰를 마치며, 어쩌면 ‘어차피 우승은 T1’이라는 말이 농담은 아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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