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진짜 맛집일까? 광고가 아닐까? 동네 현지인들이 가는 진짜 맛집은 어딜까?’

국내 여행을 떠날 때 맛집 정보를 검색하며 한 번쯤 이런 생각 해보셨죠? 현지에 사는 친구가 있다면 물어볼 수 있겠지만 전국 각지에 친구가 있지 않은 이상 다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T맵은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집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5년간 1,800만 명의 T맵 사용자가 만든 18억 개의 데이터를 분석해 ‘전국 현지인 맛집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T map Trend Map 2020>[다운로드] 다섯 번째 주제는 ‘현지인의 맛집 리스트’입니다.

전국 현지인 밥상

전국 현지인 맛집은 어디일까요?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도 단위 맛집 리스트 TOP 5를 뽑아봤습니다.

#보양 음식을 찾아서, 강원도 밥상

강원도에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맛집에는 삼계탕집이 많았습니다. 지역 특성상 한우 고깃집이 인기가 많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삼계탕이나 염소탕처럼 보양 목적이 뚜렷한 식당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강원도 주민들은 맛과 영양을 고르게 따져서 외식 메뉴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에서 힐링과 재충전을 위한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건강하고, 든든한 한 끼를 먹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원주시에 있는 서강염소탕은 염소탕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30년된 유명 맛집입니다. 강릉 금수강산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맛집입니다.

#이색 맛집이 순위에, 충청도 밥상

충청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이색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맛집이 많았습니다. 현지인의 입맛을 온전히 반영한 메뉴가 인기였습니다. 충청도는 민물 먹거리가 많은데요. 어죽과 올갱이 국밥은 충청도 대표 보양식이기도 합니다. 찌개나 김밥처럼 비교적 평범한 메뉴도 사랑받고 있었습니다. 고기나 회처럼 푸짐한 한 상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었는데요. 소박한 집밥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충청도로 여행 계획을 세워봐도 좋겠습니다.

#중식당 맛집, 경상도 밥상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를 고르라면 짜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인기가 많은 메뉴라서 골목 어디에서나 중식당을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또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은 찾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경상도는 조금 다릅니다. 경상도에서 현지인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식당은 중식당이였습니다. 맛집 TOP 5중 2곳이 중식당일만큼 짜장면과 짬뽕에 대한 사랑이 컸습니다. 경상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중식당을 방문해보세요.

#남다른 손맛을 자랑하는 전라도 밥상

전라도는 남다른 손맛을 자랑하는 지역입니다. 비빔밥이나 한식이 인기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뼈다귀탕 같은 예외 음식이 순위에 올랐습니다. 전라도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쉽게 선택하지 않을 메뉴였는데요. 그 외에도 복어 요리, 모둠회처럼 고급 요리가 순위에 오른 점도 독특했습니다. 무엇보다 현지인의 입맛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미식 수준이 높은 전라도 사람들이 선택한 것인 만큼, 전라도 지역을 여행할 때 한정식이 아닌 색다른 메뉴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관광객도, 현지인 입맛도 저격, 제주도 밥상

관광객이 많은 제주도에서 현지인 맛집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다행히도 관광객의 입맛과 현지인들의 취향까지 저격하는 데 성공한 맛집들이 있었습니다. 이들 가게에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 제주의 특산품을 재료로 사용하되 파스타, 폭립, 돈가스처럼 양식과 결합한 퓨전 음식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제주도에 왔으니 고기 국수, 흑돼지, 오메기떡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훨씬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T맵 이동 데이터로 전국 현지인 맛집을 살펴봤습니다. 내비게이션과 맛집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면서 운전자의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많이 주는 영역입니다. 그래서 항상 궁금하면서도 흥미로운 주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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