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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창립 37주년 특별기획] 2편, 2G에서 5G까지 SKT가 기록한 ‘최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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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그룹의 품 안으로 들어온 한국이동통신(現 SK텔레콤)은 글로벌 이동통신 기업으로 본격적인 발돋움을 시작합니다. 그들의 발걸음이 곧 대한민국 이동통신의 역사였던 시기. SK텔레콤 창립 37주년 특별기획 2편에서는 SK텔레콤이 써 내려간 최초의 기록들을 되돌아봅니다.

때와 장소를 가지지 않았던 2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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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된 속도는 최고 속도 기준임.

시작은 1988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국이동통신은 88서울올림픽과 함께 대한민국 이동통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7월 1일, 서울 전역에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동통신 시대의 서막을 연 것이죠. 1991년 12월에는 이동통신 100만 가입자를 돌파하기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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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5년 12월 CDMA 시험통화에 성공한 한국이동통신

최초의 기록들은 1990년대부터 쏟아졌습니다. 민영기업으로 거듭난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1월 1일 세계 최초로 CDMA 디지털 이동전화를 상용화했는데요. 이로써 1G 통신은 2G 통신으로 세대교체 되었습니다. 한국이동통신의 CDMA는 이후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덕분에 15년 뒤처졌던 국내 통신 기술*도 단숨에 선진국 반열에 올라설 수 있었죠.

* SKT, 1996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김지섭 기자, 조선일보. 2014.03.28

2G 통신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이기도 했습니다. 메시지를 주고받는 등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졌으며 통화 범위와 품질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특히 CDMA는 산악이 대다수인 국내 지형에서 제힘을 발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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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011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기억하는 문구인데요. 강한 인상을 남겼던 광고 카피도 이 시절 탄생했습니다.

데이터 시대를 주도한 3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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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한국이동통신은 SK텔레콤으로 사명을 바꾸며 최초의 역사를 이어갔습니다. 디지털 011 브랜드도 스피드 011로 새롭게 바꿨습니다. 당시에는 마케팅 행보도 눈에 띄었습니다. 10대의 Ting, 20대의 TTL, 직장인들의 UTO, 여성들의 CARA. 추억을 자극하는 이동전화 브랜드입니다. SK텔레콤은 특정 세대를 공략하는 전략으로 업계에 브랜드 마케팅 바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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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T-2000 기술 개발 설명회를 열고(왼쪽), 시험통화에 성공한 SK텔레콤(오른쪽)

통신에서의 혁신도 멈추지 않았죠. 2G에 이어 3G에서도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기술이 IMT-2000입니다. IMT-2000은 2.5~3G 사이의 통신 기술을 말합니다. 2000년 1월 SK텔레콤은 IMT-2000 영상통화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성공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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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휴대전화 인터넷(왼쪽), IMT-2000 기반 멀티미디어 서비스(오른쪽)

2002년 1월에는 ‘동기식 IMT-2000(CDMA2000 1X EV-DO)’의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최대 2.4Mbps 데이터 전송 속도로 동영상, 고해상도 화상 전화, 포토 메일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였습니다. 이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개막을 의미했습니다. SK텔레콤이 멀티미디어 서비스 준(June)과 네이트(Nate)를 선보인 것도 이즈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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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G(휴대전화 기반 HSDPA) 기술로 가능해진 고화질 영상통화

2006년 SK텔레콤은 휴대전화 기반 HSDPA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하며 3G에서도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신기술에 힘입어 데이터 속도는 최대 14.4Mbps까지 치솟았습니다. 진정한 데이터 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통신의 가치가 음성에서 데이터로 전환되면서 SK텔레콤은 브랜드도 바꿨습니다. 기존 스피드 011을 내려놓고 지금의 T 브랜드를 입었습니다.

LTE에서 5G로 이어지는 ‘최초’

2010년부터는 4G 바람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3G의 달콤함을 맛본 이들은 더욱더 빠른 속도를 원했죠. 다운로드를 넘어 실시간으로 영화를 보고, 콘텐츠를 주고받길 바랐습니다. 그 바람을 타고 세상에 나온 것이 4G LTE(Long Term Evoluti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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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4G 통신에서도 빛났습니다. 2011년 7월 국내 최초로 4G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합니다. 데이터 속도는 최대 75.4Mbps에 달했습니다. 2013년 6월에는 최대 150Mbps의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2014년 1월에는 최대 300Mbps 속도의 3band LTE-A를 선보였습니다. 역시 세계 최초였습니다. 그 사이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1,000만 명(2013년 4월 기준)을 돌파했습니다.

LTE 상용화로부터 8년. 세상은 다음 세대의 통신을 입에 올렸는데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5G 통신이 급부상한 것입니다. 초고속·초연결·초저지연을 특징으로 하는 5G는 미래를 위해 중요한 기술이었습니다. 예컨대 자율주행차는 클라우드 서버로부터 도로 정보를 내려받아 주행하죠. 급변하는 도로에 대응하려면, 서버와 초고속·초저지연으로 통신해야 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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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며 5G 기술력을 탄탄히 쌓아 두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2G부터 이어진 최초의 기록을 또 한 번 달성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지점부터 SK텔레콤의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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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MEC(왼쪽), SKT 5GX 클라우드게임(가운데), 구독 서비스 중 하나인 V 컬러링(오른쪽)

AI 컴퍼니로의 변화입니다. SK텔레콤은 기존 사업부를 New ICT 사업부로 재편하고, 빅테크 기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꾀하는데요. 549만 5G 가입자를 확보한 MNO(이동통신)사업부 역시 Cloud 및 MEC 기반 신규 사업 확대, 5GX 클라우드게임 론칭, 구독 서비스 출시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습니다. 현재 MNO사업부는 AI 기반 구독 마케팅 컴퍼니로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손안의 전화로 처음 통화 나눈 기억, 문자 보관함이 가득 찰 때까지 사랑을 속삭였던 기억, 휴대전화 인터넷에 접속해 16화음 벨소리를 선물하던 기억, 스마트폰 손에 쥐고 밤새워 톡 하던 기억, 친구들과 밤새워 스트리밍 영화를 보던 기억.

생각해 보면 우리의 추억들은 통신의 발전과 맞닿아 있기도 합니다. 앞으로 SK텔레콤은 또 어떤 ‘최초’의 도전으로 추억을 만들어줄까요? 그 이야기는 3편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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