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3, 갤럭시 S23+(이하 S23, S23+), 갤럭시 S23 울트라(이하 S23 울트라) 3종이 오는 17일 정식 출시된다. SK텔레콤 뉴스룸은 국내 대표 테크 크리에이터 잇섭(ITsub)과 함께 갤럭시 S23 시리즈 단말을 리뷰했다. 3종의 모델을 직접 사용해본 잇섭의 후기와 평가를 들어본다.

* 잇섭의 리뷰는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S23 시리즈 3종, 개선된 완성형 갤럭시”

이전 시리즈인 갤럭시 S22에는 스냅드래곤8 Gen1 칩셋이 탑재됐는데, 갤럭시 S23 시리즈에는 퀄컴의 2023년 플래그십 모바일 AP인 스냅드래곤8 Gen2 칩셋이 탑재됐다. 전작 대비 성능은 더 좋아졌고, 전력 소모량은 감소한 칩셋이다. 또한 전작에서 지적 받았던 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종의 모델에 모두 베이퍼 챔버를 탑재했다.

Q. 새롭게 탑재된 스냅 드래곤8 Gen2의 벤치마크 수치가 궁금하다
단순히 벤치마크를 돌렸을 때의 수치는 CPU의 경우 전작 대비 싱글코어는 31%, 멀티코어는 46% 증가한 수치로 전작인 S22 울트라 대비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여줬지만 최신 아이폰 14 Pro와 비교 시 싱글코어는 22%, 멀티코어는 8%의 차이로, 동급의 경쟁사 플래그십과 비교해서는 조금 아쉬운 수치였다.

사실 놀라운 것은 GPU 성능이었는데, *3D Mark Wild Life Extreme Stress Test에서의 결과는 매우 좋았다. 최고 점수 또한 전작인 S22 울트라와 비교 시 상당한 수치를 보여줬으며, 최저 점수도 매우 높고 안정성이 높아 전작과는 비교하기 힘든 수치였다. 심지어 여기선 아이폰 14 프로 대비 최고 점수, 최저 점수, 안정성에서 모두 높은 수치를 보여주어 추후 게임 테스트에서의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

*3D Mark Wild Life Extreme Stress Test : 극한 상황에서의 안정성, 유지력, 발열 등의 성능을 벤치마크하는 테스트

Q. 고사양 앱이나 게임 및 기능을 사용할 때 체감 성능, 발열 수준은?
확답하기는 조금 이르지만, 갤럭시 S23 시리즈 사전 공개 행사에서의 체감 성능은 매우 부드러웠다. ONE UI 5.1의 최적화 덕분도 있겠지만, 예전 S22 울트라에서 갤럭시 폴드4로 메인 폰을 변경했을 때 느낀 부드러움에서 조금 더 좋아진 듯하다. 여전히 아쉬운 건 카메라 앱 사용 시 줌 인-아웃, 카메라 셔터 랙 등이다. 기존에 비해 상당히 개선되긴 했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조금 보였다.

확실한 것은 S22 시리즈를 사용해보신 분들이라면 이번 S23 시리즈에 만족하실 듯 하다. 발열에 대해서는 전작에서 이슈가 있었기에 짧은 사용만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다만 갤럭시 S22 울트라가 카메라 앱을 조금만 사용해도 쉽게 뜨거워졌다면, 이번에는 오래 사용해도 미지근한 수준이었으며, 게임의 경우 체감상 발열은 동일했지만 게임 성능의 부드러움은 보다 나은 느낌이었다.

Q.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발열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낮아졌다. 전작까지는 발열 컨트롤에 제일 중요한 쿨링 시스템인 베이퍼 챔버를 기본형에 넣어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3종 모두 고르게 모두 들어있다는 것이 좋았다.

카메라의 경우 S23과 S23+는 전작과 동일한 센서를 사용했기에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프로세서 변경, ISP의 영향으로 색감과 디테일에서 차이가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예전에 있었던 ‘디테일 강화’라는 기능이 기본 적용되어 있어 확대해보면 조금 과하게 들어간 느낌이 든다는 것인데,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좋아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겠다.

Q. 이외에 추가된 신기능에 대한 후기와 평가가 궁금하다
사실 이번 버전은 상대적으로 아쉬웠다고 평가받은 S22 시리즈에서 개선된 완성형 버전으로 출시된 느낌이라, 전작과 비교하여 눈에 띄는 새로운 기능이 있지는 않았다. 그래도 꼽아보자면 ONE UI 5.1부터 새롭게 생긴 기능들이 있는데, 사진 촬영 시 Expert RAW에서 천체 촬영 모드가 새롭게 생겼다거나 GIF 이미지도 리마스터가 가능한 점 등이 있다. 특히 사진 리마스터 기능은 갤럭시 뿐 아니라 아이폰에서 찍은 초광각 사진의 왜곡까지 수정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모든 것을 겸비한 올인원 모델, S23 울트라

갤럭시 S23 울트라는 시리즈 3종 중 최고 사양을 지닌 모델이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잇는 S23 울트라는 S펜을 내장하고 있으며 후면 카메라의 성능은 기존의 두 배 수준인 2억 화소의 이미지 센서와 업그레이드 된 조리개가 탑재됐다. 잇섭은 사진 찍는 취미가 있는 이용자에게 S23 울트라를 강력 추천했다.

Q. 개선된 후면카메라 성능, 사진의 품질과 만족도는 어떤가?
지금까지는 만족하고 있다. 전작도 발열을 제외한다면 사진 품질에 대해서는 경쟁사보다 훨씬 좋다고 느끼고 사용했고, 이번 버전은 색감도 조금 더 차분해진 느낌이다. 항상 갤럭시 시리즈가 지적 받아왔던 과한 샤픈 효과도 많이 줄어든 듯해 만족스럽다.

S23 울트라의 경우 후면카메라가 2억 화소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훨씬 좋아졌다. 같은 200MP 모드와 100MP로 촬영해 봤을 때, 확대해보면 아무래도 화소가 높은 쪽이 크롭을 하더라도 더욱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고, 야간 사진은 테스트해보니 서로서로 장단점이 있었다.

의외로 좋았던 건 동영상 촬영 품질이 기존보다 개선됐다는 것인데, 이전에 S22 울트라는 OIS + 전자식 손떨림보정(EIS)이 작동하면서 미묘하게 흔들리는 미세한 진동이 있었으나 S23 울트라에서는 OIS가 2배 더 좋아졌고 미세한 진동을 거슬림 없이 잘 잡았다. 또 카메라의 센서 덕분인지 최적화가 잘 된 덕분인지 Super HDR의 암부 표현도 상당히 좋다고 느꼈다.

Q. 전작과 패밀리룩으로 출시된 제품 외형에 대해 간략하게 평가한다면?
솔직히 말해 전작 S22 울트라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S23 울트라의 디자인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나, 다시 보니 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삼성에서 고집하던 *컨투어 컷(Contour Cut)의 단점이라면 카메라 섬 부분이 두꺼워진다는 점이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삼성 갤럭시의 상징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패밀리룩 측면에서는 통일성이 있어서 좋지만, 기본형은 아직도 컨투어 컷이 더 예쁘다고 생각한다.

*컨투어 컷 : 곡면이 바디, 메탈프레임, 후면 카메라까지 매끄럽게 이어져있는 디자인

Q. S23 울트라 모델을 추천하고 싶은 대상이 있다면?
S23 울트라는 S펜을 사용하시는 분들,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가지신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기본 모델들도 성능이 워낙 뛰어나고 좋기는 하지만, S23 울트라는 모든 것을 겸비한 올인원 제품에 가깝다. 게이머분들도 S23 울트라는 방열판 면적과 기기 자체의 면적이 S23 ∙ S23+보다 넓기 때문에 훨씬 더 성능이 좋게 느껴지실 것이고, 카메라도 부족함 없는 초광각부터 망원단까지 갖추고 있어 매우 만족하지 않을까?

사실 다른 것보다 사진 찍는 것에 취미 가지신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예전에는 사진에 취미가 있다면 미러리스나 DSLR을 구입했고, 지금도 스마트폰과 비교하자면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지나온 세월 동안 작은 센서에서 고화소, 후보정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

상위 모델과의 차이를 줄인 플래그십 라인업, ‘S23 ∙ S23+’

S23과 S23+는 전작인 S22 ∙ S22+를 계승해 갤럭시의 정체성을 완성하는 디자인을 하고 있다. 전작 대비 성능은 개선하면서, 상위 모델인 S23 울트라와 성능 상의 차이를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잇섭 역시 이러한 점에 주목하며 기본형인 S23도 충분한 성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Q. 개선된 전면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의 품질 및 만족도는 어떤가?
기본 색감도 마음에 들었지만 추가로 자연스럽게/따뜻하게 옵션이 생긴 게 좋다. 이전까진 갤럭시 색감이 셀피에서 살짝 차가운 면이 있었는데, 색감이 좀 더 따뜻해져서 SNS에 사진을 올릴 때 큰 보정 없이도 좋은 느낌이 났다.

Q. 이외에 장점으로 꼽을 만한 요소가 있다면?
아마 발열 개선이 가장 크게 체감되는 부분이지 않을까 하는데, 테스트를 더 진행해보아야 할 듯 하다. 테스트 결과 또한 체감 성능과 동일하다면 게이머 분들은 매우 만족하실 것으로 예상된다.

Q. S23, S23+ 모델별 각각 장점과 추천하고 싶은 대상을 꼽아본다면?
S20 시리즈부터 ‘+’ 를 쓰던 유저였으나 이번 모델은 S23 아니면 S23 울트라를 추천하고 싶다. 기존에 +를 썼던 이유는 울트라는 너무 크고, 그렇다고 기본형을 쓰기에는 아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원가 절감과 급 나누기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어 오히려 S23+ 모델의 포지션이 애매해진 느낌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오히려 기본형인 S23을 추천하고 싶고, 최고의 성능을 원한다면 S23 울트라를 추천드릴 수 있겠다.

Q. 갤럭시 S23 시리즈 3종 중 하나를 구매한다면, 잇섭 님이 선택한 단말은?
기본형인 S23을 쓸지, S23 울트라를 쓸지 둘 중 계속 고민하고 있다. 물론 둘 다 구입할 거긴 하지만, 메인 폰으로 무엇을 쓸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저는 S펜을 잘 사용하지 않고, 무게가 부담스러워 S23을 쓸까 하다가도, 또 울트라의 카메라 성능과 발열 개선이 만족스러워 아른거리기도 한다. 일단 둘 다 구입하고 써보고 나서 최종적으로 결정할 듯 하다.

SKT는 오는 13일까지 갤럭시S23 시리즈의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시리즈 3종을 구매할 경우 256G 모델을 512G 모델로 무상 업그레이드 해준다. 이밖에 ▲호텔VVIP 패키지 등 스페셜 체험 혜택을 제공하는 ‘KISS to Galaxy’ 프로모션 ▲1년치 통신요금 혜택 또는 삼성전자 ‘갤럭시북3 360’을 증정하는 ‘SKT x 갤럭시S 찐친 페스티벌’ ▲T다이렉트샵의 다이렉트 플랜 첫달 무료 프로모션 ▲T우주 신규 구독상품 3개월 무료제공 및 T day, T deal 혜택 등 다양한 사전 예약 혜택도 함께 마련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의 정식 출시는 17일이다.

SKT는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스타벅스 ∙ BMW 코리아와 콜라보한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다. ‘갤럭시 S23/S23 울트라 스타벅스 에디션’은 스타벅스의 상징인 ‘별’을 모티브로 한 독점 테마 및 부팅 영상이 특징이며, ▲스타벅스 엘마 텀블러 ▲스마트 충전 거치대 ▲데스크 매트 ▲데스크 캘린더 등 한정판 데스크 아이템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에디션 구매 고객들만을 위해 커스텀 제작된 전용 스타벅스앱에서 무료 음료 쿠폰(1매), 사이렌 오더 결제 시 스타벅스 리워드 별 23개 적립 등의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T다이렉트샵 전용으로 1천 대 한정으로 출시되는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은 BMW M3(E30) 모델을 모티브로 한 특별 제작 다이캐스팅 패키지에 ▲폰케이스 ▲키링으로 활용 가능한 BMW 히스토리 엠블럼 7종 ▲차량용 시계 ▲차량용 에어펌프 ▲BMW 포토북 및 포스터가 포함된 구성이다. 또한 BMW M의 엔진 사운드가 담긴 전용 부팅 영상과 전용 테마도 함께 제공된다. 이밖에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에는 ‘BMW 밴티지’ 앱이 탑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전문 인스트럭터에게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스킬을 익힐 수 있는 BMW 드라이빙 센터 스타터 팩 바우처도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