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T팩토리’가 홍대서 지난 4년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며 마지막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주제는 ‘굿나잇, 티팩토리’다. T팩토리가 홍대에서의 시간을 정리하고, 한 템포 쉬어가는 것을 ‘꿀잠’에 비유해 전시 공간을 요정들이 달콤한 잠을 잘수록 돕는 컨셉으로 꾸몄다. T팩토리는 재정비 기간을 거쳐 새로운 장소로 이전해 개관할 예정이다. T팩토리의 굿바이 전시인 ‘굿나잇, 티팩토리’를 다녀왔다.
T팩토리에 사는 요정들의 꿀잠을 돕는 미션을 하며 숙면 과정 체험

전시에 대한 안내 함께 뒷장에 스탬프를 받을 수 있는 리플렛

꿈속 공간처럼 아늑하게 꾸며진 전시
‘꿀잠’ 컨셉에 맞춰 T팩토리가 아기자기한 꿈속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나비가 날아다니는 구름 가득한 밤하늘 풍경에 은은한 조도의 조명, 폭신한 빈백과 쿠션 등 전시 공간이 포근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방문객은 T팩토리의 요정인 누비(Nubi), 누아(Noir)가 꿀잠을 잘 수 있도록 3가지 미션을 수행하게 되는데, 입장 시 받는 리플렛에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스탬프를 찍어 나가면서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면 된다.

첫 번째 미션 ‘베드타임 스토리 만들기’ 공간

5개의 소재 카드

카드 뒷편의 이야기를 완성한 모습

미션을 완료하면 크루가 스탬프를 찍어준다

두 번째 미션 ‘긴장 풀기’에서 심박수 측정 모습
첫 번째 미션은 ‘베드타임 스토리 만들기’이다. T팩토리의 요정들이 잠들기 전에 읽을 동화를 만드는 미션이다. 베드타임 스토리 만들기 미션에는 총 5개의 소재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카드를 선택한 후, 뒤집으면 이야기의 첫 문장과 마지막 문장이 적혀있는데 그사이에 들어갈 이야기를 적어 T팩토리 현장을 지원하는 크루에게 확인 받으면 된다.
두 번째 미션은 ‘긴장 풀기’이다. T팩토리 요정들이 편안하게 잘 수 있도록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미션으로, 애플워치를 차고 심박수를 측정해 처음 측정보다 낮아지거나 80bpm 이하 심박수를 크루에게 인증하면 미션이 완료된다.

세 번째 미션 ‘간식 함께 찾기’ 전시 공간

별사탕 찾기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

스탬프를 하나씩 찍으면 완성되는 그림
마지막 미션은 ‘간식 함께 찾기’이다. T팩토리 요정들은 밤 동안 바닷가에 떨어진 별사탕을 먹고 산다. 관람객들은 요정들을 위해 모래사장에서 모형 별사탕 5개를 찾고 크루에게 전달하면 된다. T팩토리 2층 ‘보물창고’로 가서 마지막 네 번째 스탬프까지 찍으면 그림이 완성되고, 선물로 수제 사탕을 받을 수 있다. 그림은 ‘새로운 계절, 새로운 곳에서 다시 만나자’는 T팩토리의 굿바이 인사가 적혀있다.
친구들과 T팩토리를 찾은 강유리 님(왼쪽)
고등학교 친구들과 방문해 체험을 즐긴 강유리 님은 “T팩토리 인스타에서 마지막 전시라는 내용을 보고 친구들과 방문했다”며, “요정들의 꿀잠을 돕는 미션을 하며 같이 마음이 차분해지고 릴랙스가 됐다”고 밝혔다.
4년간의 T팩토리를 돌아보는 전시도 진행

T팩토리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는 전시 공간

거울 포토존

고객들이 작성한 방명록
이번 전시는 T팩토리의 지난 여정을 돌아보고, 응원하는 방명록을 남기는 공간도 마련됐다. ‘거울 포토존’에서 T팩토리의 추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고, 그간 진행됐던 전시의 기록도 살펴볼 수 있다. T팩토리는 그동안 내 감정을 마주하는 ‘감정 과수원’, 세계 주류 문화 체험 ‘호록(Horok)’, 도파민 디톡스 체험 ‘송글송글 찜질방’ 등 지난 4년 동안 19번의 정규 전시와 매월 이벤트로 2030 세대와 만나왔다.
‘굿나잇, 티팩토리’ 전시는 오는 2월 26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마지막 T팩토리 전시를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추천하며, 새로운 전시 공간에서 만나게 될 T팩토리의 다음 스텝에도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