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키워드>는 최근 ICT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와 용어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이번 편은 마이데이터의 개념과 관련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마이데이터와 금융 및 통신 서비스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마이데이터가 주목받으며 자산관리 서비스가 디지털화, 초개인화되고 있다. 마이데이터를 필두로 한 ‘초개인화 뱅킹’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금융권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개발에 힘쓰고 있다. 증권사, 카드사, 은행 등 금융 업계는 자사 플랫폼을 통해 초개인화 뱅킹 서비스를 개발, 제공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SKT가 지난 7일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 SKT는 통신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새로운 밀착형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트렌드 키워드에서는 마이데이터의 개념을 소개하고 이를 활용한 서비스와 관련 용어를 정리했다.
1. 마이데이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마이데이터는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각 기관에 분산된 개인·금융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 관리 주체가 기관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전환한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통제하며 이러한 정보를 신용이나 자산 관리 등에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개인은 기업에 자신의 소비 성향, 자산 상태 등의 정보를 제공해 맞춤형 금융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내 손안의 금융 비서’로 불리는 ‘마이데이터’는 데이터 산업 분야에서 현재 가장 주목받는 사업이다. 이러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2020년 8월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이뤄졌다.
2. 오픈뱅킹
오픈뱅킹은 은행의 송금·결제망을 표준화해서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를 조회, 결제, 송금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 오픈뱅킹은 핀테크 기업과 은행권만 연결할 수 있었다. 반면 마이데이터는 증권사·보험사·부동산·공공기관 등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연결한다. 현재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는 금융사는 약 400개다.
3. 데이터 3법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의 개정안을 일컫는다. 기존의 법안은 개인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게 목적이었다. 과도한 규제를 완화하고 개인과 기업의 정보 활용 폭을 넓히기 위해 법안이 개정됐다.
데이터 3법의 핵심 내용은 ‘가명 정보’ 개념의 도입이다. 가명 정보란 추가 정보의 결합 없이는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도록 보안 처리한 정보다. 가명 정보를 개인 동의 없이 연구・개발, 시장 조사, 상업적 용도의 통계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개정안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다듬었다. 여러 정부 기관에 분산됐던 개인정보 보호 감독기관을 통합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 일원화했다.
4. 빅데이터 (Big data)
빅데이터란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뜻한다. 규모가 방대하고 생성 주기가 짧으며 형태가 다양하다. 수치 데이터, 문자와 영상 데이터를 모두 포함한다.
마이데이터로 자산관리 서비스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빅데이터 분석력이 필수이다. 마이데이터는 고객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기에 이용자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춰 의미 있는 정보를 추출했을 때 서비스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5. 초개인화 (Hyper-personalization)
‘개인화’(Personalization)는 AI(인공지능)가 이용자들의 일반적인 정보나 온라인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최적화하는 것이다. 유튜브나 구글 검색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초개인화’(Hyper-Personalization)는 구체적 행동 패턴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한다. AI가 고객 개인의 빅데이터로 개개인의 취향과 실시간 패턴을 분석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사용자 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화가 축적된 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니즈를 파악하고 제안한다면 초개인화는 사용자의 미래 행동과 상황까지 예측할 수 있다. 이러한 초개인화 서비스는 디지털 자산관리의 대표 트렌드가 되고 있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초개인화 뱅킹’으로 고객은 개개인의 금융 니즈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자산·지출 분석으로 적합한 금융 상품을 추천받거나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 계획을 제안받는다. 청약, IPO 등 관심 있는 금융 일정을 챙길 수도 있다.
6. 데이터 얼라이언스 (Data Alliance)
SKT는 2021년 통신·카드·신용 기업들과 데이터 협력을 위한 MOU를 채결했다. 국내 최초로 ‘민간 데이터 얼라이언스(Data Alliance)’를 결성하며 ‘민간 데이터 댐’을 구축했다.
아울러 SKT는 신한카드,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함께 민간 데이터 댐 사업인 ‘그랜데이터’(GranData)를 활성화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 3사는 그랜데이터 가명 결합을 통한 다양한 연구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랜데이터 사업은 개방형 얼라이언스 형태로 참여 기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7. TKS (SKT Enterprise Kubernetes Solution)
TKS(SKT Enterprise Kubernetes Solution)은 기존 TACO를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의 쉽고 빠른 배포와 확장성을 가능하게 하는 컨테이너 솔루션(Hybrid Cloud Container Solution)이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접속이 폭증해 서버가 다운될 위험이 있을 경우 TKS는 관리자를 대신해 자동으로 서비스 서버 용량을 늘려 문제를 해결한다.
TKS는 SKT와 다른 마이데이터 사업자의 서비스 지원 및 구축 사업에 차별화 솔루션으로 적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