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은 SK텔레콤이 AI 기업으로서의 구조를 완성하고, 실체화하는 해였다. 가산에서 시작된 AI 인프라 확장은 울산 AI 데이터센터(AIDC)로 이어졌고, AI 서비스는 고객의 일상과 업무 현장, 글로벌 무대까지 영역을 넓혔다.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도약할 도전의 기회도 주어졌다. 동시에 위기 앞에서 고객과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과정도 있었다. 2025년 한 해 동안 SKT가 만들어온 주요 순간들을 돌아본다.
가산에서 울산까지 AIDC 거점 확보… AI 인프라 확장을 가속화

MWC25에서 선보인 SKT의 AIDC 부스

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 구축된 AIDC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기공식 모습
2025년 SKT는 AI의 핵심 성장동력인 ‘AI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했다. 그 출발점은 가산 AI 데이터센터(AIDC)였다. 1월, S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을 갖춘 가산 AIDC를 기반으로 자체 AI 클라우드 서비스 ‘SKT GPUaaS(GPU-as-a-Service)’를 출시했다. NVIDIA H100 기반의 GPUaaS는 별도 인프라 구축 없이 GPU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출시 전부터 100여 개 기업의 문의를 받으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 흐름은 울산으로 확장됐다. 6월 SKT는 AWS, SK그룹 멤버사들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AIDC 구축을 공식화하였고, 이어 8월에 울산 AIDC 기공식을 열며 대한민국의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업무 현장으로 들어온 AI… 성과로 이어진 AI 전환

에이닷 비즈를 활용해 업무를 진행하는 모습

A.X 4.0의 대규모 학습을 진행한 SKT 자체 구축 슈퍼컴퓨터 타이탄의 모습

SKT 정예팀의 2025 파운데이션 모델 워크숍에서 SKT 김태윤 담당이 발표하는 모습
2025년 SKT는 AI를 업무 현장에 내재화하며 B2B 서비스 성과를 가시화했다. 2월 사내 베타 테스트를 거쳐 6월 정식 출시한 업무용 AI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A. Biz)’는 연말까지 25개 멤버사, 약 8만 명이 사용할 예정으로, SK그룹 전반의 일하는 방식 혁신을 이끌고 있다.
SKT는 7월 한국어 특화 LLM ‘A.X 4.0’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AI 모델 역량도 대외에 입증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SKT 컨소시엄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정예팀에 선정돼, 풀스택 AI 전략으로 산업 전반의 AI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MWC25부터 SK AI 서밋 2025까지… 축적한 AI 기술·인프라로 무대에 서다

SKT MWC25 부스

SKT MWC25 부스

정재헌 SKT CEO가 발표하는 모습

키노트 스피커들의 모습
SKT는 연초부터 글로벌 전시 무대를 통해 AI 기술 경쟁력과 협력 방향성을 공유했다. 1월 CES 2025, 2월 MWC25에 잇따라 참가하며 글로벌 시장과의 접점을 넓혔다.
MWC25에서는 전력·운영·메모리·보안 등 AIDC 핵심 기술과 AI 기반 통신 인프라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또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 도입 성과를 소개하고,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 총회를 열어 로고를 공개하는 등 통신사 간 AI 협력도 강화했다.
11월 열린 ‘SK AI Summit 2025’에는 8개국 78개 기업·기관과 온·오프라인 3만 5천 명이 참여하며 글로벌 AI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최태원 회장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앤트로픽, 엔비디아, 카카오 등 국내외 주요 연사들이 참여했으며, 정재헌 SKT 신임 CEO는 취임 후 첫 대외 발표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공개했다.
고객의 통신 선택지를 넓히다

고객의 일상에 직접 닿는 통신 서비스 혁신도 이어졌다. SKT는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선보였다. 에어는 요금 부담을 낮추고 핵심 서비스와 혜택에 집중한 상품으로, 간편한 이용을 중시하는 2030 고객을 겨냥했다. 합리적인 요금제와 함께 앱 미션을 통해 적립한 포인트를 요금 납부나 모바일상품권 구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일상 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위기 속에서 신뢰를 다시 세우다

전남 신안군 신안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서비스 모습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행복안심스쿨’ 현장 모습
사이버 보안 침해 사고 이후 SKT는 기술 대응을 넘어,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단계적 실행에 나섰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비정상 인증 차단 시스템(FDS), 유심보호서비스, 유심 교체·재설정을 포함한 ‘고객 안심 패키지’를 마련했다.
또한 향후 5년간 7천억 원 규모의 정보보호 혁신안을 발표하고, SKT 고객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5천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와 약정 고객 위약금 면제 방안도 제시했다.
고객 접점 전반의 변화도 이어졌다. 24시간 운영되는 ‘T 안심 24시간보안센터’를 도입하고, 온라인에서는 통신 생활 전반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T 안심브리핑’을 선보였다.
AI와 통신의 전환이 본격화된 SKT의 2025년. 뉴스룸은 앞으로도 그 변화의 현장을 생생하고 깊이 있게 기록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