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Change’는 SKT 뉴스룸이 전개하는 캠페인으로 AX를 통한 일·문화 혁신과 고객 가치 혁신(CX)을 통한 신뢰 회복, 두 방향의 변화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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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업무와 일상에서 다양한 AI 서비스를 활용하는 일이 자연스러워졌다. 보고서 초안을 맡기고, 일정을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까지 AI가 함께한다. 활용 사례도 많이 공유되지만, 정작 어떠한 프롬프트를 썼는지, 그 프롬프트를 왜 그렇게 설계했는지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경우는 드물다.

SK텔레콤은 ‘Good Change’ 캠페인의 일환으로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AI 프롬프트 공모전 ‘모두의 Promp.T’를 진행했다.[수상자 발표 보러가기] 일상에서 겪는 문제를 AI로 해결한 경험을 한데 모아, 모두가 쉽고 유용하게 프롬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공모전이다. 업무·학습의 생산성을 높이는 ‘Work AX’와 일상을 보다 편리하게 만드는 ‘Life AX’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했으며, 총 480건의 프롬프트가 접수됐다. 심사는 AI 활용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었는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지,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했는지, 직접 써보고 싶다고 느끼는지를 기준으로 이루어졌다.
분야별 6명씩 총 1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뉴스룸은 이 가운데 각 분야의 대표 수상작 3건을 두 편에 걸쳐 소개한다. 수상자들은 어떤 문제 앞에서 AI를 꺼냈고, 어떤 프롬프트를 써서 무엇이 달라졌을까. 1편에서는 Work AX 분야 수상작 3건을 만난다.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사회복지사가 AI 프롬프트 하나로 업무 도구 20개를 만들었다. ‘모두의 Promp.T’ Work AX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 박민준 씨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근무한다. 개발 인력이나 예산 없이도 현장의 문제를 소프트웨어로 해결할 수 있도록 프롬프트 자체에 조건을 설계했다. 프롬프트를 그대로 붙여넣고 자신의 업무를 설명하면, 누구든 자신의 상황에 맞는 도구를 만들 수 있다.



프롬프트는 인터뷰, 기능 정리, 제작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는 무엇을 만들지 바로 지정하지 않고, 업무 방식과 사용 대상 등 4가지 질문을 통해 현장 상황부터 파악한다. 2단계에서 핵심 기능과 ‘이번에 안 만드는 것’을 정리해 사용자 확인을 거친다. 3단계에서는 확정된 내용대로 설치 없이 바로 실행 가능한 웹도구를 제작한다. 개인정보 보호, 큰 글자·한국어 표기, 인쇄 기능 등 현장 사용 조건도 반영할 수 있다.[프롬프트 전문 보러가기]
현장 분위기도 달라졌다.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없으니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요’로 끝나던 이야기가 ‘AI로 하면 해볼 수 있겠는데요?’로 바뀌었다. 실제로 만들어진 근무표 도구는 이름과 조건을 입력하면 근무표를 자동으로 편성하고, 화면 하단에 ‘입력한 정보는 본인의 기기에서만 처리되며, 특정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라는 안내가 표시된다.[사회복지사 업무 효율 도구 플랫폼] [근무표 도구]
심사위원들은 “만들 것을 지정하지 않고 인터뷰부터 시작하게 한 구성이 좋았으며, 개인의 작업 속도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복지관 전체의 업무 역량을 확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외주 프로젝트에서 세 차례 납품했고, 세 차례 모두 반려를 받았다. Work AX 분야 금상 수상자 송동훈 씨가 19일간 클라이언트와 메신저로만 소통하며 겪은 일이다. 메신저로 업무 내용을 주고받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AI로 ‘합의 착각 감별기’를 만들었다.



프롬프트는 AI가 대화 로그 전체를 시간순으로 훑어 ‘합의했다고 착각한 항목’을 찾도록 설계했다. 1단계에서는 대화 로그 전체와 함께 자신의 입장, 오늘 날짜, 지금 결정해야 할 사안을 입력한다. 2단계에서는 결정·요구·약속에 해당하는 문장만 추출해 시간순으로 정렬한 뒤, 확정, 표류, 충돌, 유령, 암묵 5등급으로 판정한다. 모든 판정에 원문 인용을 강제하며, 근거를 찾지 못하면 해당 항목은 출력하지 않는다. 3단계에서는 가장 위험한 3건만 골라 상대에게 바로 보낼 수 있는 확인 메시지로 마무리한다.[프롬프트 전문 보러가기]
이와 같은 프롬프트를 통해 계약 책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사안을 납품 전에 발견할 수 있었다. 이전에는 대화 후 바로 제작에 들어갔다면, 지금은 착각 항목을 먼저 추출하고 확인 메시지를 보낸 뒤 확정된 요구만 반영한다. 카카오톡, 슬랙, 메일 등 형식에 관계없이 대화 로그를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팀 프로젝트, 외주 협업, 사내 커뮤니케이션 등 대화가 길어지는 상황이라면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합의 착각 감별기]
심사위원들은 “합의됐다고 착각한 것을 찾겠다는 발상이 새로웠고, 근거 없는 항목은 아예 출력하지 않아 AI가 없는 문제를 만들어낼 가능성을 줄인 설계가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41쪽짜리 정부 지원 사업계획서를 마감 3시간 전에 제출하고, 두 달 뒤 탈락 통보를 받았다. Work AX 분야 금상 수상자 김태현 씨가 5인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혼자 기획과 운영을 맡으며 겪은 사례다. 탈락 사유는 심사표에 15점으로 배점된 ‘자금집행계획 미기재’였다. 제출 시점까지 누락한 항목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이 경험을 계기로 AI에게 ‘없는 것’만 찾도록 설계한 프롬프트를 만들었다.



프롬프트는 입력, 판정, 정렬 3단계로 나뉜다. 1단계에서 공고 기준 자료와 제출물을 함께 입력하고, 남은 시간과 마감 일시를 기재한다. 2단계에서 각 항목을 충족·부분·없음·확인 필요로 판정하되, 탈락 가능성이 있는 항목을 우선 분리한다. 3단계에서는 배점이 크고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순서로 정렬하고, 시간 내 해결이 어려운 항목은 포기로 분류한다.[프롬프트 전문 보러가기]
정부 지원사업 문서 3종으로 실측한 결과, 정답 항목 18개를 전부 검출했고, 원문에 없는 요구를 만들어낸 사례는 0건이었다. 프롬프트를 저장해 두고 공고문과 제출물만 바꿔 첨부하면 된다. 지원사업뿐 아니라 공모전, 제안서, 국가장학금 등 기준 문서와 내가 작성한 문서가 있는 상황이라면 누구든 동일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탈락 경험을 검수 도구로 바꾼 문제의식이 설득력 있었고, 불리한 정보까지 숨기지 않고 출력해 결과를 믿을 수 있게 한 설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세 수상작에는 공통점이 있다. AI에게 ‘더 많이 답하라’고 시킨 것이 아니라, 사람이 구조적으로 놓치기 쉬운 지점을 찾도록 역할을 한정했다는 점이다. 복지관 현장의 반복 업무, 메신저 대화에서의 합의 착각, 제출 직전 문서의 누락 항목. 각자 마주한 문제는 달랐지만, 프롬프트로 해결한 방식은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공모전에 접수된 480건의 프롬프트는 AI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현장의 목소리로 보여준다. 2편에서는 일상을 바꾼 Life AX 분야 수상작을 소개할 예정이다.
‘Good Change’는 SKT 뉴스룸이 전개하는 캠페인으로 AX를 통한 일·문화 혁신과 고객 가치 혁신(CX)을 통한 신뢰 회복, 두 방향의 변화를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