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서비스 A.(에이닷) iOS(아이폰) 버전에 통화 중 실시간으로 통역을 해주는 ‘에이닷 통역콜’ 기능을 선보였다. 앞으로 SKT 아이폰 시리즈 이용자들은 외국어 사용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모국어를 번역을 원하는 외국어로, 상대방의 외국어 발화를 사용자의 모국어로 통역해주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에이닷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AI 전화의 통역콜 기능을 살펴봤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모든 조합 통역이 가능한 에이닷 ‘통역콜’ 사용법
에이닷에 새롭게 업데이트된 통역콜은 ‘AI 전화’로 전화를 발신할 때 사용할 수 있다. AI 전화 다이얼 화면 하단의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내 언어’와 ‘상대방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가령 한국에서 일본의 호텔로 예약 전화를 거는 경우 ‘내 언어’를 한국어로, ‘상대방 언어’는 일본어로 설정하면 된다. ‘내 언어’와 ‘상대방 언어’는 각각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조합의 통역이 가능해 한국어→외국어 뿐만 아니라 외국어→한국어나 외국어→외국어로 설정할 수도 있다.
언어를 선택한 후 통화를 발신하고 ‘통역 시작’을 누르면, 통화가 연결된 직후 상대방에게 해당 언어로 안내 음성이 재생된다. 예를 들어 발신자가 ‘상대방 언어’를 ‘영어’로 설정했다면, 수신자에게 “Please wait for a moment. From now on, this call will be transferred to the translator for interpretation(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지금부터 통화내용이 통역을 위해 번역기로 전달됩니다)”라는 멘트가 나오는 식이다. 이후 발신자와 수신자의 각 언어는 서로 통역 전달된다. 다만 통역콜로 통화하는 중간에 언어를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통화 녹음 및 요약은 사용할 수 없다.
통역콜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발신자가 SKT 가입자여야 하며, 에이닷 AI 전화 서비스를 통해 전화를 발신해야만 한다. 수신자의 경우 AI 전화 사용 여부와 무관하게 전화를 받을 수 있다.
<에이닷 통역콜 기타 Q&A>
Q. 통역콜에 사용된 기술은 무엇인가?
A. SKT의 AI 기술과 ‘네이버 파파고’의 번역 기능 등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음성을텍스트로 변환한 후 텍스트 상태의 대화 내용을 통역, 이를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출력한다.
Q. 문장별 순차적으로 통역이 진행될 텐데, 통역 시간은 어느 정도 소요될까?
A. 약 2.3~2.6초 가량 소요된다.
Q. 통역콜 서비스를 해외에서도 이용할 수 있나?
A. 통역콜은 현재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해외 사용 관련 세부 내용은 미정이다.
Q. 통역콜 서비스는 아이폰만 사용 가능한가?
A. 현재는 SKT 가입자 중 아이폰 사용자에 한해 이용이 가능하며, 안드로이드 이용 고객에게도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SKT는 새로운 전화 통역 서비스가 국내에서 외국으로 통화해야 할 때 뿐 아니라 한국어에 서툰 국내 거주 외국인이 국내 관공서, 병원 등에 전화를 할 때 등에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 서비스되는 언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를 확대 지원하면서 에이닷을 AI 개인비서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