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솔루션의 테디베어 수면 인형을 들고 있는 스트레스솔루션 배익렬 대표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시장을 이끌기 위해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스타트업 성장지원 및 사업 협력을 통한 AI 신사업 발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룸에서는 AI동행 시리즈를 통해 SKT와 협력하며 AI 생태계 확장을 함께하는 혁신적인 AI 스타트업과 그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퍼스널 빅데이터 기반 스트레스 예측 모델링 및 맞춤형 솔루션 ‘힐링비트(Healing Beats)’를 개발한 스타트업 ‘스트레스솔루션’을 소개한다.

*본 글은 다른 회사의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나의 심박수와 맞는 음악으로 스트레스 줄인다!” 개인별 맞춤형 음원을 매칭해주는 ‘힐링비트’

‘힐링비트’는 심박변이도(HRV, Heart Rate Variable)심장 박동 간격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으로, 심박변이도는 주요 스트레스 지표 중 하나. 생체신호를 빅데이터로 생성하여 스트레스 예측 알고리즘을 모델링하고, 심장박동수(BPM)와 심전도 파형(Waveform)을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는 개인별 맞춤 사운드를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간단하게 내 심박수를 측정하면 앱에서 맞춤형 힐링비트 음원을 매칭해준다. AI 기반으로 헬스케어 데이터에 큐레이션 분석 기법을 적용해 ▲스트레스 모드 ▲수면 모드 ▲집중 모드 ▲운동 모드 ▲안정 모드 등 다섯 종류의 상황에 맞춰 힐링비트 음악을 제공한다.

남자 간호사 출신 스타트업 창업자, 수술실에서 아이디어 얻어

스트레스솔루션의 배익렬 대표는 정보통신학을 전공하다가 인도에서의 의료 봉사 경험을 통해 간호학으로 전공을 변경하고 졸업 후 대학병원 마취과에서 근무한 전직 간호사이다.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011년부터 간호학 교수로 10년 넘게 재직하면서 이 기간에 수술환자의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수술실에서 심전도 파형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율신경균형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했다. 의료진과 환자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수술실에서 울려 퍼지던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음악이 수술 환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그는 2016년 한국연구재단의 의학 분야 연구 사업에 선정되면서 힐링비트 원천 기술을 본격적으로 개발하기 시작했다. 8년간 2만 3,897명의 임상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음악이 자율신경을 안정화하는 기술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해 대한스트레스학회 최우수 연구상, 과학기술 정보통신부장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개인별 맞춤형 스트레스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트레스솔루션을 2022년에 교수창업 트랙으로 창업하게 됐다. 배익렬 대표는 “평소 음악을 너무 좋아했던 터라 잠시 작곡 전공 공부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힐링비트는 공학, 간호학 그리고 음악의 융합 기술로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임상 연구 당시 진행 모습

Q. 힐링비트의 차별화된 강점은 무엇인가요?
힐링비트는 일상생활 중 손쉽게 스트레스 진단부터 예측을 넘어 개인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존 ASMR, 백색소음과 같은 뇌파 중심의 일방향 사운드가 아닌 개인의 심전도를 기반으로 양방향 소통의 맞춤형 사운드를 제공합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데이터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비대면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개인뿐만 아니라 조직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데도 효율적입니다.

회사의 시작부터 현재를 SK와 함께하고 있어… 기업의 ESG 방향성을 세우는 기회 돼

Q. SKT와의 인연은 ESG 코리아 2024 프로그램과 SK행복나눔재단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함께하게 된 계기를 소개해 주세요.
SKT와 스트레스솔루션의 인연은 2024년 SKT ESG 코리아 2024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2022년에는 SK행복나눔재단 CASP 사업(현 프로젝트-D로 사업명 변경) 3기로, 발달 장애인들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되돌아보면 SK와 스타트업의 시작부터 현재를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 스트레스 취약계층에 대한 관심과 기업의 ESG에 대한 방향성과 가치관을 세우는 기회가 되었고, 덕분에 소셜 벤처 인증을 받고 비전을 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SKT와 진행하고 있는 협업 사례를 소개해 주세요.
현재 SKT ESG 코리아 2024 프로그램을 통해 3가지 협력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SKT의 V컬러링 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곧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SKT를 통해 통신 3사가 제공 중인 V컬러링에 힐링비트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라 가슴이 벅찹니다. 20개의 콘텐츠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며, 향후 3년 동안 1,000개 콘텐츠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SKT 프로골프단 소속 김재희 프로에게 경기력 향상과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힐링비트 솔루션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메디컬 테스트를 거쳐 김재희 선수만의 힐링비트 사운드를 생성해 시합 전, 수면 및 스트레스 상황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향후 스포츠 선수들의 스트레스 관리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는 김재희 프로

마지막으로 SKT 청소년 AI 기반, 전인격 건강관리 사업 협력 모델 구축 연계 모델링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 내 스트레스 진단을 지원하고 스트레스 회복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힐링비트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SKT와의 협업 자체가 스트레스솔루션에게는 최고의 레퍼런스 입니다. 11월에는 강남구청과의 힐링비트 시범사업을 확정하는 등 B2B 협력 사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송곡고등학교 학생들이 스트레스 회복 탄력성을 기르기 위해 마련한 행사인 ‘도전! 스트레스 제로 킹’ 행사에 참여한 모습.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디지털헬스케어 콘텐츠를 가장 잘하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올해 하반기에 영유아를 타겟으로 힐링비트 기술을 테디베어 인형에 적용한 테디베어 수면 인형을 론칭했습니다. 엄마의 심박동수와 심전도 파형을 분석한 힐링비트 자장가 모차르트 버전, 브람스 버전 등을 아이에게 제공합니다. 힐링비트는 언어가 없는 소리로 글로벌 진출이 용이합니다. 향후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연계 확장을 통해 멘탈헬스케어 시장의 중심인 북미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일본, 중국 등으로 해외시장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힐링비트를 스트레스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공황장애 환자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으로 제공하기 위해 탐색임상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타겟층을 대상으로 디지털 스트레스 테크의 전환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AI동행자의 한마디
SK텔레콤 Startup Biz 팀 박재환 매니저

 

스트레스솔루션의 힐링비트는 개인의 심장박동수와 파형을 기반으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맞춤형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다양한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게 되어 있습니다. SKT는 스트레스솔루션과 함께 교육 현장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 스포츠 선수의 경기력 향상, V컬러링을 통한 대중적인 서비스까지 폭넓은 협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함께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