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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는 소버린 AI의 ‘신뢰 인프라’”… 모닝스타DBRS 스콧 래티 수석 부사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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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요약
A.X 요약은 SK텔레콤의 A.X로 요약 후, 편집한 내용입니다.
모닝스타 DBRS의 스콧 래티 부사장은 통신사가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KT는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AI 역량, 안정적 네트워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 국가차원의 소버린 AI 구축에 있어 통신사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 SKT,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이끌 역량 보유

글로벌 신용평가사이자 리서치 기관인 모닝스타(Morningstar) DBRS는 최근 공개한 「Telecoms Are Well Placed to Benefit from Sovereign AI Infrastructure Plans」보고서에서 통신사를 대규모 소버린 AI 프로젝트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현실적 주체로 평가했다.

SKT 뉴스룸은 이번 보고서 발행 책임자인 모닝스타 DBRS의 스콧 래티(Scott Rattee) 수석 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통신사 주도의 소버린 AI가 가진 잠재력과 한국의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본 글은 다른 회사의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통신사는 소버린 AI의 신뢰 인프라 모닝스타DBRS 스콧 래티 수석 부사장 인터뷰_pc

모닝스타DBRS 스콧 래티 수석 부사장, 국제재무분석사(CFA)

국가차원의 소버린 AI 구축에 있어 통신사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Q1. Morningstar DBRS가 리포트를 통해 ‘통신사들이 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매우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린 계기는 무엇인가요?
통신사가 소버린 AI 솔루션 개발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실제로 이를 주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봅니다.

첫째, 통신사는 국가·사회에 필수적인 대규모 통신 네트워크를 오랫동안 운영·관리해 온 경험이 있습니다. 또 통신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를 직접 보유하거나 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전력 생산자와의 협업 관계도 확대해가는 추세입니다. 이런 ‘핵심 역량’은 통신사가 소버린 AI 시설을 통합·구축하고, 고속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소버린 AI 개발을 뒷받침하는 데 유리한 토대가 됩니다.

둘째, 통신사는 이미 현대 사회 인프라의 핵심인 통신망을 설계·구축·유지보수해 왔고, 이 과정에서 해당 지역·국가의 법과 규제는 물론 문화적 규범과도 정합성을 맞춰 운영해 왔습니다. 결과적으로 통신사는 오랜 정부 협력 경험과 기존 규제 체계 안에서 축적해 온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고도의 민감성을 지닌 소버린 AI 인프라의 구축과 운영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Q2. 만약 SKT 같은 통신사가 한국 내 소버린 AI 생태계를 주도하게 된다면, 단순히 인프라 제공을 넘어 어떤 부가가치 서비스 또는 산업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
소버린 AI 인프라 계획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통신사는 그 과정에서 상당한 경험과 신뢰를 축적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고 그 기반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확장된 서비스 경쟁력과 기반은 통신사가 단독으로 제공할 수도 있고, 파트너와 협력해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방식은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범위를 넓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서비스 론칭 시점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Q3. 글로벌 소버린 AI 경쟁에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무엇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반대로 뒤쳐질 수 있는 잠재적 리스크나 약점이 있다면 무엇일지요?
한국은 고급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의 리더십과, 칩 설계·제조를 포함한 반도체 전문성 등 첨단 기술 역량으로 널리 평가받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픈시그널(OpenSignal) 같은 독립 성능 평가 기관의 테스트 결과에서도 확인된 바와 같이 한국은 5G와 광통신 인프라가 매우 뛰어나 데이터 집약적인 AI 애플리케이션의 빠른 확산을 뒷받침하기에 적합합니다.

또 한국은 정부와 민간이 함께 혁신을 추진해 온 공공·민간 협력의 경험이 있고, SKT·삼성·현대차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이 새로운 기술 개발 생태계를 형성해 온 배경도 있습니다.

다만 소버린 AI는 향후 10년을 규정할 기술이 될 잠재력이 크지만, 그만큼 자본 집약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려 지점 중 하나는 ‘자본 배분의 효율성’입니다. 프로그램의 범위가 크고 참여 주체가 많을수록 자원 경쟁이 심화될 수 있고, 충분한 우선순위 설정 없이 여러 목표를 동시에 추진하면 인력 자본이 분산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Q4. 소버린 AI가 각국에서 보편화될 경우 글로벌 AI 산업의 경쟁 구도는 어떻게 재편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인터넷이 글로벌 경제와 사회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듯, AI 역시 비즈니스 운영 방식과 경제 성장 구조, 그리고 우리의 일상까지 폭넓게 재편하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AI 생태계에 속한 기업과 기관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함께, 새로운 기회가 등장할 때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애자일(agile)을 갖추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SKT,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이끌 역량 보유

Q5. 한국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주관사 중 SK텔레콤은 유일한 통신사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했습니다. 이에 대한 평가와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SKT가 선정된 것은 한국 정부의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을 보여줍니다. 특히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GPU를 지원하는 컨소시엄으로 지정됐다는 점은, SKT가 GPU 인프라 및 관련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Morningstar DBRS는 제시된 종합 평가 기준에 따라 모든 팀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지만,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과 AI 실행 역량, 그리고 대규모·복합 네트워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SKT의 경험을 종합할 때,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가능성에 대해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Q6.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전개되는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 SKT 컨소시엄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점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SKT는 글로벌 통신사로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으며, 한국은 일본·스페인·스웨덴 등과 비교해도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곤 합니다. 이러한 기반에서 SKT 컨소시엄이 잡을 수 있는 가장 뚜렷한 기회는, AI 역량을 한층 강화해 한국어 특화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한국 시장의 문화적 규범과 언어적 특성에 정교하게 맞춘 혁신적 모델 개발자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Q7. 비(非)영어권 국가, 특히 한국처럼 언어·문화가 다른 시장에서 통신사 주도의 소버린 AI가 가질 수 있는 ‘강점’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통신사 주도의 소버린 AI 모델 장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소버린 AI 인프라는 민감성이 매우 높은 영역이기 때문에 국가의 기간통신망을 책임지는 통신사는 자연스럽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됩니다. 통신사는 지방·지역·국가 단위의 정부 조직과 밀접한 협업 관계를 구축해 왔고, 법·규제, 산업 관행, 문화적 규범에도 정합적으로 운영돼 왔습니다. 또 복잡한 네트워크를 개발·운영해 온 경험 역시 강점입니다.

※ 모닝스타DBRS 스콧 래티 수석 부사장, 국제재무분석사(CFA)
– Morningstar DBRS에서 수석부사장 겸 팀 리더로 글로벌 테크·미디어·통신 분야의 크레딧 커버리지를 총괄
–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뉴욕에서 약 13년간 증권 관련 리서치 경험을 축적했으며, 2017년 Morningstar DBRS에 합류해 기업 신용등급평가 관련 업무를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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