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팩토리의 데이터센터 시리즈 두 번째 전시 ‘Emotion Lab’ 전경.
‘Emotion Lab’ 전시 입구.
T 팩토리 성수에서 ‘데이터로 노는 센터’ 시리즈 두 번째 전시 ‘Emotion Lab’이 문을 열었다.[T 팩토리 성수 ‘Emotion Lab’ 자세히 보기] 지난 첫 번째 전시가 ‘사진’이라는 데이터를 시대별 포토 스튜디오로 풀어냈다면, 이번 전시가 다루는 데이터는 ‘감정’이다.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가 수집되고 처리되어 전송되듯, Emotion Lab에서는 감정을 수집하고 분석해 향과 색으로 구현한다. 관람객의 사진과 뇌파를 통해 감정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뇌파 패턴을 분석해 감정과 연결된 향을 찾아낸다. 완성된 향수는 편지와 함께 상대방에게 전달된다. SK텔레콤 뉴스룸이 감정 데이터가 향기로 완성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봤다.
감정 데이터 수집 단계 — 보이지 않는 감정을 꺼내다
T 팩토리 1층 ‘Scent of Emotion’ 도입 공간에 마련된 SK하이닉스 HBM 칩 모델.
중고 휴대폰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실험실 콘셉트에 맞춰 글라스 실험도구로 연출된 공간.
1층에 들어서면 ‘Scent of Emotion’이 시작된다. 화이트톤의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에는 희로애락 4가지 감정을 주제로 한 데이터 전시 모듈과 중고 휴대폰을 활용한 설치미술 작품 등이 마련되어 있다. SKT가 통신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온 과정을 감정이라는 주제로 풀어낸 도입 공간이다.

QR코드 스캔과 사진 등록, 편지 작성이 이뤄지는 체험 공간.

티켓의 QR코드를 스캔하고 반려동물 사진을 등록하는 모습.
도입 전시를 지나면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된다. 데이터센터에서 데이터 수집이 처리와 전송의 출발점인 것처럼, Scent of Emotion의 체험도 감정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먼저 마음을 전하고 싶은 대상을 정한다. 연인이나 가족, 친구뿐 아니라 좋아하는 아이돌이나 반려동물 등 자신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라면 누구나 선택할 수 있다.
티켓의 QR코드를 스캔한 뒤 연결된 페이지에서 대상을 가장 잘 떠올릴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등록한다. 해당 사진은 이후 뇌파 측정 과정에서 활용되며, 완성될 향수의 이름도 직접 지을 수 있다.

전하고 싶은 마음을 편지지에 적고 있다.
사진을 등록한 뒤에는 대상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에 적는다. 향 추출에 앞서 대상과 관련된 감정을 떠올리는 과정으로, 작성된 편지는 이후 완성된 향수와 함께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감정 데이터 처리 단계 — 감정에 향기를 입히다
뇌파 패턴 측정 결과가 실시간으로 표시되는 분석 화면.
향 추출 실험실에 준비된 VR 기기와 11가지 향 샘플.
뇌파 측정 장치가 장착된 VR 기기를 착용하고 11가지 향을 맡고 있는 모습.
데이터센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하듯, 이 단계에서는 수집된 감정을 분석해 향으로 변환한다. 향 추출 실험실로 이동해 뇌파 측정 장치가 장착된 VR 기기를 착용한 뒤, 준비된 11가지 향을 하나씩 맡는다. 각각의 향을 맡을 때마다 뇌에서는 서로 다른 반응이 나타나며, 이 반응은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기록된다.
이어 앞서 등록한 사진을 보며 대상과 관련된 감정을 떠올린다. 이때 나타나는 뇌파 반응과 11가지 향을 맡았을 때 기록된 반응을 비교해, 가장 유사한 패턴을 보인 향료 3가지를 추출한다. 추출된 향료는 각각 처음 맡았을 때 느껴지는 탑 노트, 향의 중심이 되는 미들 노트, 가장 오래 남는 베이스 노트를 이루게 된다.

조제관리사가 결과지에 따라 향료를 직접 조합하고 있다.
세 가지 향료가 적힌 결과지를 조제관리사에게 전달하면, 향료를 직접 조합해 감정 데이터를 반영한 나만의 향수가 완성된다.
감정 데이터 전송 단계 — 향기로 마음을 건네다

완성된 이모션 퍼퓸과 편지가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 모습.
데이터센터에서 처리된 데이터가 최종적으로 사용자에게 전송되듯, 이 단계에서는 향으로 구현된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한다. 완성된 이모션 퍼퓸은 앞서 작성한 편지와 함께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된다. 사진과 뇌파를 통해 수집된 감정을 향으로 구현하고, 이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체험이 마무리된다.
‘Scent of Emotion’ 전시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1일 1회 참여 가능하다.
색으로 만나는 또 하나의 감정 실험실

지하 1층 ‘Color of Emotion’ 전시 공간.
1층 ‘Scent of Emotion’이 감정을 향으로 표현하는 체험이라면, 지하 1층에 마련된 ‘Color of Emotion’에서는 감정을 색으로 만드는 또 다른 체험이 이어진다.
색상 감수성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색 추출 실험을 체험하고 있다.
Emotion-AI가 시신경·뇌파 반응을 분석해 감정의 색을 찾고 있다.
먼저 같은 색도 사람마다 다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색상 감수성 검사를 진행한다. 이어 ‘랜덤 다이버시티’ 색 추출 실험에서는 VR 기기를 착용하고 여러 색을 바라본다. 이때 Emotion-AI가 시신경·뇌파 반응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사진을 바라볼 때의 감정 반응을 분석해 개인별 감정 색을 추출한다.
색 추출 실험실에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감정의 색을 조합하고 있다.
추출된 감정의 색이 이모션 바이알에 담겨 있다.
추출된 색은 순간의 감정을 하나의 좌표로 기록한 결과로, 액체 형태로 ‘이모션 바이알’에 담긴다.
수백 명의 감정이 색으로 기록된 ‘이모션 바이알 미디어 월’ 전경.
감정을 시로 풀어낸 이모션 백신 출력물.
각기 다른 감정의 색이 담긴 이모션 바이알.
체험 공간에는 수백 명의 감정과 기억을 색과 언어로 기록한 ‘이모션 바이알 미디어 월’과 각 색에 담긴 사연을 확인할 수 있는 ‘이모션 백신 라이브러리’도 마련돼 있다. 다양한 참여자의 감정이 색과 언어로 표현된 결과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Color of Emotion’ 전시는 유료로 운영되며, 체험료는 1인당 2만 원이다. SKT 고객에게는 20% 할인을 제공한다.
Emotion Lab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처리돼 전송되는 데이터센터의 과정을 ‘감정’이라는 소재와 결합해 풀어낸 체험형 전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감정을 데이터로 수집·분석하고, 이를 향기와 색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사진과 뇌파를 통해 수집된 감정이 개인별 향과 색으로 완성되는 Emotion Lab은 오는 11월 15일까지 T 팩토리 성수에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