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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울진 산불 피해지역 ‘통신망 사수’… 열흘간 구슬땀 흘린 현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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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현장에서 원활한 통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불피해 이재민들의 응급구조 및 구호활동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지휘하는데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강원도는 산간 지역이고, 마을간 거리가 멀다. 산불 등의 사실을 빠르게 전파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지난 3월 4일,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원 삼척 등 동해안으로 확산하면서 대규모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울진·강원 산불 산림 피해는 2만 4,940㏊(울진 1만 8,463, 삼척 2,369, 강릉 1,900, 동해 2,100)로 서울 면적(6만 524㏊)의 41.2% 규모였고, 주불 진화에 213시간*이 걸렸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이자 최장기간 진행된 산불로 기록됐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통신망을 사수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사람들이 있다. 약 200여 명의 SKT 구성원과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이들은 산불로 소실된 통신 시설을 신속하게 복구하고, 통신 인프라 안정화를 위해 즉각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 2022.03.13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자료

“통신이 끊어지면 진화·구호도 늦어진다” 구성원 200명 출동… 24시간 현장에서

SKT는 울진·강원 산불을 긴급 대응하고, 피해 지역의 통신망을 사수하기 위해 비상 근무 체제에 나섰다.

울진 산불이 발생한 2022년 3월 4일 11시 17분. SKT 동부 인프라 관제실은 산불을 즉시 인지했다. 약 1시간 뒤인 12시 13분. 산림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이때 SKT는 현장으로 구성원을 신속하게 배치했다.

계속된 겨울 가뭄으로 작은 불씨도 쉽게 옮겨붙는 상황. 이번 산불로 일부 기지국과 중계기의 선로 및 장비 소손이 발생했다. 통신 장비 인근으로 거센 불길이 내려오는 것은 다반사였다. SKT는 헬기 살수 지원과 소방차의 지원을 받아 주요 통신 시설의 화재 피해를 줄여나갔다.

SKT는 200여 명의 인력을 투입해 산불 진행에 따른 통신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했다. 또한, 이동발전기와 이동기지국 차량을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시설 인근에 전진 배치해 통신 연결을 지원하고 기지국 선로를 우회하는 등 통신 서비스 안정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최대 규모 산불, 사명감으로 맞서다 – 대구Access Infra팀 김봉규 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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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뉴스룸은 울진·강원 산불 현장에 파견 근무한 대구Access Infra팀 김봉규 님을 만나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Q. 울진 산불 발생 당시 현장이 어떠했는지 말씀해주세요.
A. 울진 산불은 겨울 가뭄이 극심한 환경에서 순간 초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울진을 넘어 강원도 삼척으로 급속하게 번졌습니다. 특히, 해발 999m인 울진 응봉산 일대는 산세가 험준할 뿐만 아니라 산에 암벽이 많고 자갈돌이 많은데요. 불에 달구어진 돌이 계속해서 열기를 내뿜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열기로 인해 꺼졌던 불씨가 다시 살아나기를 반복해 SKT 복구 인력이 현장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긴박한 상황에서 현장 인력들은 산불 저지선 내에 위치한 장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산림청과 소방본부와 협업해 사전 살수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관제실에서는 산불 진행 방향에 따라 예상 피해 규모에 맞춰 현장 인력을 유동적으로 배치하며 실시간으로 대응했습니다.

산불이 진화되기까지 열흘이 걸렸습니다. 통신장비 인근으로 불길이 내려오는 때, 저뿐만 아니라 현장에 있던 구성원 모두는 사명감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Q. 화재 인지 및 구성원 현장 배치가 신속했습니다. 빠른 대응이 가능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그동안 산불에 대응하며 정교화 및 체계화했던 프로세스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올해는 전국 강수량이 50년 만에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극심한 겨울 가뭄이 있었죠. 작은 불씨라도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조건이었고, 경상도 내에서는 2월 한 달 동안 5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동부Infra는 특히 영덕군과 고령군 대형 산불을 대응하며 AAR(After Action Review)을 시행, 기존 산불 대응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정립해왔습니다. 현재 동부Infra는 ‘산불 대응 3단계 프로세스’를 통해 상황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상황 판단 훈련을 상시 시행하고 있습니다. 산불 대응 3단계 프로세스는 ▲센싱 단계 ▲준비 단계(현장 출동, 전진 배치) ▲대응 단계로 나뉩니다.

이번 울진 산불의 경우 화재 시점(3월 4일 11시 17분)을 관제실에서 즉시 인지하고, 약 1시간 후 산림청 대응 2단계 발령에 맞춰 구성원 전진 배치 및 대응 단계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본부 상황실과 현장 지휘통제소 간 실시간 상황 전파를 통해 산불저지선 내 주요 장비 피해 예상 규모를 예측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동기지국 및 임시 대응 시나리오를 짜고, 인력 배치, 재난망개통 준비, 대민 지원까지 신속하게 시행했습니다.

한편, 우리 구성원들은 위기 상황에서 고객들이 조금의 불편함도 경험하지 않도록 SKT의 통신 무결성을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신속한 현장 대응의 마중물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Q. 이번 산불은 불길을 잡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는데요. 그로 인해 통신 선로 및 장비 복구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 상황에서 제한된 인력과 자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재난 상황에서는 통신장비 피해를 줄이면서, 현장에 배치된 구성원의 안전 위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현장 지휘통제소와 협업하여 정확한 상황을 전파하였고, 동부Infra 리더들이 신속하고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해서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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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단 한 명의 부상 없이 주요 시설에 대한 헬기 살수 지원을 받아 화재 피해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화재가 시설물에 접근한 현장에서는 지나가는 소방차에 긴급 살수 지원을 요청하여 기지국과 선로 주변 9개소 화재를 진화하기도 하였습니다. 온양/죽변 통합국 선로 소손이 발생했을 때는 재난 로밍까지 준비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도 있었지만, 신속히 우회 선로를 개통해 빠르게 복구하기도 하였습니다.

Q. 산불이 채 잡히지 않은 재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복구 작업을 하실 때 어떤 생각이 많이 드는지 궁금합니다.
A. 통신이 마비된다면, 산불 진화에 투입된 진화 인력, 소방차, 헬기의 원활한 지휘가 불가능해지고 진화가 지체됩니다. 저는 1분 1초라도 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모든 구성원의 안전이 절대적으로 담보되어야 한다는 생각만 했습니다. 현장 구성원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해주시는 리더십들의 배려로 현장 복구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Q. 복구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SKT는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와 협업해 발 빠른 대민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주요 대피소에 이동 A/S차량, 충전서비스, WiFi, IPTV를 설치했는데요. 이재민과 소방관분들이 감사하다고 이야기해주실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저희는 공식 대피소와 지원이 소홀할 수 있는 작은 마을 회관까지 찾아갔습니다. 총 35개소에 구호키트, 생활용품세트 등 14개 품목을 지원했습니다. 정부기관과 지자체에서도 SKT의 체계적인 대응과 지원에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사각지대인 소규모 마을회관 등까지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들었습니다. 현장에서 땀 흘린 구성원들의 노고가 잘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재민을 위해 구호 물품 및 통신 지원 손길 더해

SKT는 산불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 구호 물품 및 통신을 지원했다. 울진 현장통합지휘본부 등 주요 대피소에 WiFi 및 IPTV, 휴대전화 충전 서비스를 제공했고, 이동 A/S 차량도 배치했다. 이재민과 소방관을 위해 생수, 담요, 핫팩 등으로 구성한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SK그룹은 대규모 산불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구호 성금 20억 원을 기부하는 등 안전망(Safety Net)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SKT는 자사의 기술력을 통해 재난 상황 발생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지난 2월 10일에는 강원도와 함께 TVWS* 중계장비와 소형 무선 기지국 장비를 소방차에 설치해 화재 현장의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TVWS(TV White Space): TV유휴대역 주파수로 장거리 무선전송이 가능함

SKT는 대형 산불 등 재난상황에서 고객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사회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SKT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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