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4일은 점자의 날입니다. 점자는 19세기 초 프랑스 육군 포병 장교 니콜라스 바루비에가 야간 작전 시 암호용으로 처음 개발했고, 이후 1821년 프랑스의 파리맹학교 학생이던 시각장애인 루이 브라이유에 의해 10여 년간 연구, 실험 과정을 거쳐 1834년 지금의 시각장애인 문자인 6점 점자가 완성되었습니다.
6점 점자는 영국과 미국, 일본을 거쳐 우리 나라에 전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1923년 당시 특수교육기관인 제생원 맹아부 교사였던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들로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해 연구한 결과 1926년 한글 점자를 완성했습니다. 같은 해 11월 4일,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는 한글 점자 ‘훈맹정음’을 발표했습니다.
SK텔레콤은 시각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고객이 디지털 환경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일상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AI와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접근성을 강화하고,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소외를 막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1월 4일 점자의 날을 맞아, SKT의 디지털 혁신이 만들어낸 따뜻한 기술이 어떻게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 지원하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시각장애인의 정보화 역량을 강화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는 교육 프로그램
현대 사회에서 일상생활의 필수적 요소인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은 시각장애인에게 접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스크린 리더, 음성 인식 기술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시각장애인 정보 접근성의 확대되고 있습니다.
SKT가 국립 서울맹학교에서 진행한 교육 모습.
서울맹학교 중학교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활용한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SKT는 국립 서울맹학교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자사 AI서비스인 에이닷앱을 활용해 시각장애인들이 AI 기술 활용역량을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형 교육과 첨단 시각 보조기기 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편의 증진 및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시각장애인 강사가 일대일 방식으로 시각장애인 교육생을 직접 지도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에이닷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LLM이나 통화요약 등 AI서비스 사용 경험을 통한 AI 이해 및 활용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하고 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립 서울맹학교 이진석 선생님은 “학생들이 학습내용이나 평소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정보를 에이닷에서 재공하는 LLM을 통해 쉽고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 하고 있다“며, “에이닷과 같은 AI플렛폼이나 AI서비스가 교육현장에 더 많이 활용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9월 서울 종로구시각장애인쉼터에서 진행된 디지털 격차 해소 교육 모습.
올해 진행 중인 시각장애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의 1회차 에이닷 활용 방법 교육 모습.
또한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협력해 시각장애인의 디지털 및 AI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스마트폰 조작법부터 에이닷앱 활용 방법, 그리고 시각장애인이 설리번플러스를 통해 사진 촬영 및 물체 인식, 텍스트 인식 등의 기능도 함께 교육합니다. 교육생들은 쇼핑, 뱅킹, 문화 콘텐츠 소비 등 실생활에서 스마트폰의 다양한 편의 기능을 익히며, 한층 자유롭게 디지털 환경을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의 AI 및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자립과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기술의 진화, SKT X 투아트 ‘설리번 서비스’
SK텔레콤은 2021년부터 소셜벤처 투아트와 협력해 시각장애인의 일상 편의를 돕는 ‘설리번 시리즈’를 개발해왔습니다. 투아트의 AI 기반 시각보조 서비스 ‘설리번플러스’에 SKT의 음성 AI 기술과 A.X (얼굴인식, 이미지 묘사)를 적용해 시각장애인이 더 쉽고 정확하게 세상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설리번A의 문서 요약 기능을 사용하는 모습.
설리번 파인더 A.X 기술을 활용해 물건을 인식하는 모습.
설리번 앱을 이용하는 글로벌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 이용자 수.
또한 2023년에는 업무 환경에서 문서 요약이나 명함 인식 등 업무 관련 기능에 특화된 ‘설리번A’도 개발했습니다. 설리번A는 시각장애인이 문서를 다룰 때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앱으로, AI가 문서의 종류를 빠르게 파악하고 핵심 내용을 요약하거나 특정 단어를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설리번파인더’는 쇼핑, 음식점 탐방, 보행과 안전 등 시각장애인이 외부 활동을 할 때 유용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SKT의 A.X 탑재로 더욱 구체적인 이미지 설명이 가능해져 시각장애인들은 보다 정확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SKT는 투아트와 협력하여 서비스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입니다.
현재 설리번서비스는 200여 개국에서 45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필수 앱으로 자리 잡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SKT의 AI기술은 연 400만회 이상 시각장애인의 시각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도 쉽게 안내 받는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
SKT는 지난해 9월부터 시각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 서비스를 정식 제공하고 있습니다.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 서비스는 SKT의 음성인식 및 자연어 처리 기반 AI 콜 플랫폼인 ‘누구 비즈콜’을 활용해,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 고객에게 월별 청구 요금과 각종 항목별 세부 내역을 음성으로 안내합니다. 기존의 점자 청구서 외에도 전화로 직접 요금을 설명해주는 서비스 덕분에 청구서의 분실 및 부재에 따른 불편함을 줄이고 사용자 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말로 하는 AI 요금 안내서’는 시각장애인과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파일럿 테스트(’23년 6월~7월기준)에서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습니다. 테스트 참여자의 92%가 서비스에 만족을 표했으며, 시각장애인 고객들로부터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SKT는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안내 서비스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줄이고, 디지털 환경에서 더욱 자유롭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SKT는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모든 사회적 약자들이 쉽게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포용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AI와 디지털 기술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SKT의 배리어프리(Barrier-Free)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