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AI 기업 2위로 선정됐다. MZ세대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국내 대표 AI 기업 Top3”는 S(삼성전자), N(네이버), S(SKT)으로 나타났다.

MZ가 선정한 국내 AI 기업 Top 3는? SNS

잡플래닛이 MZ세대 947명을 대상으로 ‘국내 대표 AI 기업’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위는 지난해 생성형 AI 모델 ‘삼성 가우스’ 공개, ‘온디바이스 AI’ 기술 개발 등 사내 업무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전방위적으로 AI 기조를 실천하는 삼성전자로 꼽았다.

2위는 이동통신 리더십을 넘어 AI 개인 비서 A.(에이닷), AI 데이터센터, 초거대언어모델(LLM), AI 반도체 등 다양한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SK텔레콤으로 선정했다.

3위는 자체 개발한 LLM ‘하이퍼클로바X’를 이식하는 등, 서비스 전반에 AI 기술을 적용하고 고도화하는 전략을 전개 중인 네이버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응답자들은 이어서 카카오, 현대자동차, 엘지전자, 두산로보틱스 등을 국내 대표 AI 기업 TOP10으로 꼽았다.

이번 설문을 통해 MZ세대의 AI에 대한 높은 관심 수준도 확인할 수 있었다. ‘AI에 관심이 있으신가요’라는 질문에 응답자 전체 중 70.7%가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답했다.

‘통신회사’ 넘어 ‘글로벌 AI 컴퍼니’로, SKT의 AI 전략

SKT는 지난해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회사가 보유한 AI 역량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묶어낸 전략이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텔코 LLM(Large Language Model), AI DC(데이터센터), AI 반도체, AI 유무선 인프라 등에 대한 고도화를 추진하는 ‘AI 인프라’와 모바일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 SKT의 핵심 비즈니스 영역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모빌리티, AI 헬스케어 등 영역으로 확장하는 ‘AIX’, AI 개인비서 A.(에이닷)을 비롯해 각 국가별 통신사들과 협력해 현지화한 PAA(Personal AI Assistant)를 개발, 이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AI 서비스’ 전략을 담고 있다.

SKT의 AI 피라미드 전략은 국내외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월, 영국 시장조사기관 옴디아(Omdia)의 AI 지표조사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고, 한국 통신사 중 유일하게 대상에 포함된 SKT는 ‘AI 역량 개발 및 서비스 운영에서의 AI 적용’을 묻는 지표에서 일본 NTT 도코모와 함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편, SKT는 올해 글로벌 AI 컴퍼니 경영을 위한 AI 거버넌스 원칙 ‘T.H.E. AI’를 공개하고, AI 사업 전반에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T.H.E. AI”의 (by) Telco는 고객 및 이해관계자를 상호 연결하고, 고객 보호와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SKT의 AI의 특성을 보여준다. (for) Humanity는 다양성과 포용 및 인류 복지 증진이라는 SKT AI가 추구하는 목표를 의미한다. (with) Ethics는 AI 의사결정 과정과 근거에 대한 투명성과 함께, 윤리적 책임성이라는 SKT AI가 지향하는 가치를 상징한다.

SKT는 AI 거버넌스를 통해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하며 안전성 있는 AI를 개발하는 한편,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해 ’글로벌 AI 컴퍼니’ 성과를 거두는 한 해로 만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