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AI 결자해지(結者解之)’를 주제로 디지털 캠페인 영상 2편을 공개했다. 페이크 다큐와 단편영화의 형태로 구성된 이번 캠페인 영상은 도파민 중독에 대한 심각성과 올바른 AI 사용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콘텐츠 시나리오는 SKT 자체 거대언어모델 A.X(에이닷엑스)를 이용해 작성했다. 개인 알고리즘 강화 등 AI 기술 발전으로 심화된 도파민 중독을 AI를 통해 해결한다는 취지다.
윤리규범 학습한 AI가 작업한 시나리오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첫 번째 영상은 AI가 도파민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도파민 디톡스, 윤리 교육, 정신력 교육, 체력 증강 등의 트레이닝과 AI 윤리규범을 학습하는 내용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영상에는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르며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오상욱 선수가 특별 출연하여 재미를 더한다. 윤리규범을 학습해 더 건강해진 AI는 도파민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줄 수 있는 단편 영화 시나리오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을 제작하게 된다.
AI가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영화는 단편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으로 공개됐다. 실제로 해당 영화의 시나리오 초안은 SKT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A.X(에이닷엑스)’를 활용했으며, 이후 영화 <파묘>의 장재현 감독이 자문에 참여하여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단편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은 주인공 김향기가 정체불명의 앱(AI 알고리즘의 의미)을 설치한 이후, 도파민에 중독되어 보다 더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고 스스로를 피폐하게 만들어가는 내용으로, SK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T는 지난 3월,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를 공개했다. AI 거버넌스를 확립함으로써 AI 사업 전반에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이다. T.H.E. AI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의 약어로, SKT AI의 특성(Telco), 목표(Humanity) 및 가치(Ethics)를 상징한다.
이번 디지털 캠페인 영상 제작에 참여한 정재헌 SKT 대외협력담당(사장)은 “윤리적으로 더 ‘건강한 AI’로 방향을 설정해야 할 시기”라며 “AI로 인한 폐해를 예방하고 대중의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제정했다”고 말했다. SKT는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더 올바르고, 건강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와 그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