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과장은 오늘도 숨이 턱턱 막히는 퇴근길 지하철에 몸을 맡깁니다. 시간 딱 맞춰 목적지에 도착해야 하는 출근길보다는 여유롭지만, 온종일 쌓인 피로 때문인지 퇴근길 발걸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해야 하는 지금. 여러분은 지하철에서도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사실 많은 사람이 붐비는 출퇴근길 시간대 지하철에서 거리두기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은데요. 오늘 ‘이것만 알면 지하철 만렙 : 슬기로운 지하철 이용법 리포트’에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당신의 퇴근길을 한층 더 쾌적하게 할 지하철 이용법을 소개합니다.

강남역, 강남역 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평일 저녁, 시간대별 붐비는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퇴근 시간 5시대, 6시대, 7시대 모두 가장 붐비는 역이 강남역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강남역은 저녁 6시대가 되면 가장 혼잡해지는데요. 출근길 붐비는 역은 시간대에 따라 분산되었지만, 퇴근은 강남역으로 집중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강남역에서 퇴근하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퇴근 후 약속 등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강남역으로 사람들이 몰렸다고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붐비는 역은 1호선, 2호선 환승이 가능한 신도림역입니다. 특히, 1호선은 급행열차 정차역으로 인천, 경기도 등으로 이동하기 편리해서 퇴근길 많은 사람이 이용합니다.

퇴근길 강남역 슬기롭게 이용하는 법

퇴근길 가장 붐비는 역인 강남역을 더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강남역은 2호선에서 신분당선으로 이어지는 지하에 상점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마치 작은 몰(mall)을 연상케하기도 하죠. 이곳엔 늘 수많은 사람들이 붐비는데요. 만약 퇴근길 강남역을 피하고 싶다면 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보세요. 강남역은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밀리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가고자 하는 목적지가 중앙버스 전용 차로와 겹친다면 지하철 대신 버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한 정거장 정도는 걸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강남역에서 역삼역까지는 도보 9분, 627m 거리입니다. 강남역에서 역삼으로 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걸을 만합니다. 강남역에서 9호선을 이용해야 한다면, 신논현역까지 걸어보세요. 신논현역도 도보 9분, 639m 거리입니다.

퇴근길 혼잡구간 BEST. 일명 ‘지옥철’ 구간

SKT가 호선별 가장 혼잡한 구간을 조사했습니다. 주로 환승역에서 출발하거나, 환승역을 향해 가는 구간이 가장 붐볐습니다. 2호선은 방배역에서 4호선 환승역인 사당역으로 향하는 구간이, 6호선은 2호선 환승역이 있는 합정역에서 망원역 구간이 가장 혼잡했습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야 하는 지금, 내가 먼저 퇴근길 혼잡구간을 피하는 선택을 해보길 바랍니다.

지하철 한 정거장이 도보 4분밖에 안 걸린다고?

퇴근길 혼잡구간 피하는 팁을 소개해드립니다. 신도림역에서 동묘앞역으로 퇴근하는 C 씨의 사례입니다.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집까지 한 번에 가며, 지하철로 31분이 소요되는 C 씨의 퇴근길은 양호해 보입니다. 하지만, C 씨의 퇴근길에는 1호선 최대 혼잡구간인 동대문역 ~ 동묘앞역으로 가는 구간이 포함되어있네요. 환승역인 동대문역에서 탑승한 수많은 승객으로 이곳부터 열차 안은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C 씨에게 동묘앞역까지 가지 말고, 동대문역에서 내리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이 구간이 도보로 단, 4분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의 퇴근길에 혼잡한 구간이 있다면, 도보로 몇 분 걸리는지 검색해보세요. 역과 역 사이가 생각보다 가까운 경우가 많답니다.

지금까지 직장인의 워라밸을 높여줄 퇴근길 지하철 이용법을 알아봤습니다. 전쟁 같은 하루를 견뎌낸 당신을 위로할 지하철 현실 조언. 도움이 되셨나요? 생활 속 거리두기를 꾸준히 실천해야 하는 요즘, 많은 사람이 붐비는 곳은 슬기롭게 피하면서 코로나19를 다 함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가운데 SK텔레콤의 지하철 데이터가 당신의 삶에 꿀 같은 팁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시간에는 ‘신촌역에서 선릉역 가는 꿀루트 찾기’로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