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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속도’ –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CEO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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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 요약
A.X 요약은 SK텔레콤의 A.X로 요약 후, 편집한 내용입니다.
체이스 로크밀러 크루소 CEO는 SK AI 서밋 2025에서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크루소의 '에너지 우선' 모델에 기반한 혁신적 접근법을 강조할 예정이다. SK AI 서밋 2025에 앞서 그를 만나 AI 인프라 시장의 잠재력과 한국 AI 인프라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국내외 AI 선도기업들과 AI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는 ‘SK AI 서밋 2025’에 크루소(Crusoe)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체이스 로크밀러(Chase Lochmiller)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한다. 크루소는 2018년 미국에 설립된 에너지 기반 AI 인프라 기업으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회사다. 크루소는 텍사스 애빌린에 1.2GW 규모의 스타게이트(Stargate)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빠른 구축 속도와 저비용 전력 구조를 앞세워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11월 3일~4일 양일간 열리는 SK AI 서밋 2025에 앞서, 체이스 로크밀러 CEO와 인터뷰를 통해 AI 인프라 시장의 잠재력과 한국 AI 인프라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클라우드 플랫폼, 향후 10년 대표적 성장 분야 될 것

크루소 CEO, 체이스 로크밀러

Q1.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크루소(Crusoe)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체이스 로크밀러(Chase Lochmiller)입니다.

크루소의 미션은 에너지와 인공지능이 넘치는 시대를 앞당기는 것입니다. 우리는 스스로를 ‘AI 팩토리 기업’이라 부르는데, 이는 우리가 인공지능을 작동시키는 대규모 물리적 인프라, 즉 AI 팩토리를 건설하고, 이 팩토리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 계층도 만든다는 뜻입니다.

크루소는 “컴퓨팅의 핵심은 에너지”라는 근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창립되었습니다. 우리의 “에너지 우선(energy-first)” 모델은 AI가 가장 근본적인 레이어인 에너지에서 직면한 대규모 확장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Q2. 주요 경력과 크루소를 설립하게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또, 회사의 비전을 세우고 운영을 총괄하는 CEO로서의 역할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컴퓨터 과학과 계량금융(quantitative finance)을 전공했습니다. Jump Trading과 GETCO에서 계량연구원이자 트레이더로 근무하며 복잡한 금융 모델링을 위한 대규모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컴퓨팅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공동 창업자 컬리 캐브니스(Cully Cavness)는 에너지 산업에서 근무했었는데 주기적인 가스 플레어링, 즉 불필요한 가스의 소각을 통해 에너지가 낭비되고 상당량의 메탄가스가 분출되는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크루소를 설립한 것은 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우리는 미래에 컴퓨팅이 에너지의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고, 잉여 에너지(stranded energy)를 활용해 미래의 컴퓨팅에 동력을 공급하는 아이디어에 착안했습니다. 통상적으로 적용되었던 기존 상식을 뒤집어 데이터 센터를 에너지 생산지 인근에 구축했습니다.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 에너지를 보내는 것보다 쉽기 때문이었습니다.

CEO로서 저의 역할은 회사의 전략적 비전을 정립하는 것입니다. 미래의 경제를 지탱할 지능을 만들고 조율하는 데 특화된, 시대를 대표할 사업을 구축할 일생일대의 기회가 우리에게 왔다고 믿습니다. 제 역할은 이 과제를 달성하도록 “에너지 우선(energy-first)” 모델을 확장하고, AI 최적화 데이터센터 사업과 크루소 클라우드(Crusoe Cloud) 플랫폼 사업을 성장시키는 것입니다.

Q3. AI 인프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어떻게 보십니까?
A. 인류는 지금 최대의 경제 전환기 중 하나를 경험하고 있고, 그 근간에는 에너지와 지능이라는 두 개의 축이 있습니다.

인류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능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엄청난 확장 문제가 야기되었고, 특히 가장 심각한 부분이 여러 인프라 중 가장 근본적인 에너지 계층입니다.

에너지 문제와 확장 병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프라 시장, 즉 AI 팩토리, 전력 공급, 냉각 기술 및 AI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이 향후 10년의 대표적 성장 분야가 될 것입니다.

Q4. 치열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서 크루소가 가진 핵심 경쟁력과 장기 비전은 무엇입니까?
A. “에너지 우선(energy-first)” 접근법이 우리의 핵심 차별점입니다.

1. 에너지 우선 모델: 에너지원(주로 잉여 혹은 출력 제한 전력)이 풍부한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여 저비용, 대규모 전력을 확보합니다.

2. 수직 통합: 크루소는 단지 데이터 센터만 건설하는 회사가 아닌 AI 팩토리 기업으로서 물리적 인프라뿐 아니라 AI 팩토리 활용에 필수적이며 막대한 투자가 실질적으로 지능을 생산해 내도록 하는 주요 소프트웨어 계층까지 구축합니다.

3. 속도(velocity): 모듈형 설계와 자체 제조 설비를 바탕으로 AI 팩토리를 기존 데이터 센터보다 훨씬 빠르게 건설하고 가동할 수 있어 컴퓨팅 용량 확보 시간을 기존의 수 년에서 수 개월로 앞당길 수 있습니다.
크루소의 장기적인 미션은 에너지와 지능이 넘치는 시대를 앞당기는 것입니다. 미래의 경제를 지탱할 지능을 만들고 조율하는 데 특화된, 시대를 대표할 사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발달된 AI 시장 중 하나… AI 시장에서 경쟁력은 ‘속도’

Q5. 크루소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프로젝트에서 크루소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크루소는 현재 텍사스 애빌린에 1.2 기가와트(GW) 규모의 스타게이트 플래그십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 중입니다.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된 이유는 탁월한 구축 속도 때문입니다. 착공 1년 만에 두 개 건물이 처음으로 가동되었는데, 이만한 규모의 프로젝트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속도입니다. 애빌린에 건설되고 있는 것은 대규모 데이터 센터 개발의 새 모델로, 앞으로 이 모델의 AI 팩토리를 전 세계에 구축하고자 합니다.

Q6. AI 확산으로 높아진 전력 밀도와 냉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크루소가 적용하고 있는 혁신 기술이나 설계는 무엇입니까?
A. 물 소비를 대폭 줄이도록 설계된 밀폐형 비증발식 액체 냉각 시스템을 애빌린 데이터 센터에 장착했습니다. 냉각수가 계속 순환하고 열은 공냉식 냉각기를 통해 방출되는 구조여서 한 번 물을 채우기만 하면 열 방출 과정에서 물을 추가로 소비하지 않습니다.

Q7. 한국의 AI 인프라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 SKT가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발달한 AI 시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SKT와 같은 기업들이 세계적 수준의 기반 모델(LLM) 개발과 AI 네이티브 서비스 구축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모든 기업과 마찬가지로 SKT에 가장 중요한 요소 역시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AI 산업의 경쟁이 전례 없는 속도로 전개되고 있어 대규모 컴퓨팅 용량을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을 기존 데이터 센터 구축에 걸렸던 수년에서 수개월로 단축하는 역량이 가장 큰 차별화 요인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어떤 인프라 전략이든 기존 전력망이 수요를 따라잡을 때까지 수년간 기다릴 필요 없이 속도와 규모로 전력 및 용량 병목 현상을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평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Q8. SK AI 서밋 2025 기조 연설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와 이번 행사 참여를 통해 기대하는 성과는 무엇입니까?
A. 기조 연설에서는 크루소가 세계 최대 규모의 AI 팩토리를 사상 최단 기간에 구축한 사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하려 합니다. 또한 업계 발전을 위한 우리의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새로운 인공지능 시대를 함께 열어가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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