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바람을 맞으며 즐기는 치맥 타임, 까만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축제, 여행지에서의 밤 산책.
분주한 하루가 지나가고 시작되는 우리의 밤 풍경. 소소하고 행복했던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낮만큼이나 밤을 즐기던 우리의 모습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리는 다음 날 아침의 피곤을 각오하고 밤 나들이에 나서곤 했습니다. 해가 지고 사람들은 어디로 향했을까요? 머지않아 활기차고 아름다운 밤을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라며 <T map Trend Map 2020>[다운로드 받기] 일곱 번째 주제는 ‘낮보다 아름다운 우리들의 밤’입니다.
T맵 이동 데이터로 알아본 연령별 야경 취향은?
연령별 야경 취향은 많이 달랐을까요? T맵 빅데이터 분석 결과, 나이를 불문하고 전 세대가 다양한 밤 풍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몇 가지 재미있는 결과도 얻을 수 있었는데요.
청년층에게 야경이란 도심에서 보는 네온사인이라면 중장년층에게 야경은 산과 바다에서 보는 별빛에 더 가까웠습니다. 20~30대의 행선지는 주로 극장, 카페, 치킨집으로 도심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40대부터는 도심을 벗어나 야외로 떠났는데요. 바닷가를 비롯한 여러 관광 명소로 흩어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사찰이 야경 명소로 꼽힌 것입니다. 특히, 50~60대의 강력한 지지가 있었고 강원도에 있는 사찰이 인기가 높았습니다.
전 연령대의 고른 선택을 받은 야경 명소는 공원이었습니다. 전국에 있는 여러 공원 중에서도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은 청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매력적인 장소였습니다. 강이나 호수가 인접한 공원이 야경 명소로 이름을 올렸는데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체육시설이 함께 있는 공원을 선택한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바다와 관광명소에 대한 취향도 나이에 따라 달랐습니다. 20~30대는 주로 인천, 경기, 부산의 바다에서 밤을 보냈지만 40대부터는 충청도와 전라도, 강원도까지 이동 범위가 넓어졌고 충남 예당호 출렁다리나 여수 케이블카, 설악 케이블카 등을 방문하며 더 활동적으로 야경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잠들지 않는 도시의 밤
서울과 부산. 두 도시는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람들로 인해 밤에도 잠들지 않았습니다. 인구 순위 1, 2위를 차지하는 대도시답게 밤에도 이동량이 많았는데요. 시간대에 따라 두 도시의 밤 풍경은 조금 달랐습니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인 홍대, 이태원, 건대 입구는 밤 8시부터 새벽 2시까지 불야성을 이뤘습니다. 여의도한강공원만 이른 저녁과 새벽 시간대의 순위 차이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남산타워나 북악 스카이웨이도 인기 드라이브 코스였는데요. 한강공원과 함께 자정을 기점으로 점차 순위에서 사라졌고 대신 주거 지역과 가까운 먹자골목이 상위에 올랐습니다. 24시간 영업을 하며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음식점, 카페 등이 많기 때문입니다.
부산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여러 바닷가가 압도적으로 상위 순위를 차지한 가운데 자갈치시장과 깡통시장처럼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사랑을 받았습니다. 각각 2014년과 2016년에 문을 연 더베이 101과 황령산 전망대도 밤을 즐기기 위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였습니다. 자정을 기점으로는 달라졌는데요. 해수욕장은 순위에서 사라지고 부산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번화가인 서면, 화명동 같은 곳들의 야간 트래픽이 증가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자정을 기점으로 거주 지역과 가까운 먹자골목이 상위에 오른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T맵 이동 데이터로 시간대와 연령별 선호 야경 명소를 살펴봤습니다. 때론 화려한 도시의 밤을, 때론 고즈넉한 밤 풍경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모이고 이동했습니다. 바쁘고 고된 하루를 보내고 밤에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즐겼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일상을 다시 찾을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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