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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스토리 – UAM] ‘자동차가 하늘을 왜 날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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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게 느껴지는 기술! 쉽게 이해할 수 없을까? <테크 스토리>는 기술에 관한 궁금증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따라가며 풀어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기술과 친해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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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종로까지 하늘길로 출퇴근하는 일상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먼 미래가 아닌 곧 다가올 현실이 될 전망이다. 도심 교통 혼잡 해결의 핵심 키로 부상하고 있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이 무엇인지 개념부터 산업 현황까지 살펴보며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UAM은 무엇인가?

UAM은 Urban Air Mobility의 약자로, ‘도심항공교통’이라고 불린다. 하늘을 나는 기체를 통해 승객이나 화물을 운송하는 미래 도시 교통 체계다. 흔히 우리에게는 에어 택시, 드론 택시, 플라잉카로 익숙하다. UAM은 단지 탑승기체를 뜻하는 용어가 아니며 UAM 정류장이자 교통 기반 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 교통정보 및 5G 통신 인프라, 플랫폼, 기존 대중교통 시스템과 연계하는 새로운 교통 체계를 모두 포괄한다.

UAM의 핵심인 기체는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 electric Vertical Take Off&Landing)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활용해 도시 권역의 30~50Km를 비행하며, 기존 헬기보다 약간 높은 300~500m 고도를 이용한다. 2025년 국내 상용화 예정이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2040년 전 세계 UAM 시장이 1,700조 원대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하늘을 왜 날아야 할까?

#1. 수도권 인구 과밀화로 인한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 집중도는 2019년 기준 50%이다. 전국 대도시 인구 집중도는 2019년 기준 77.4%이다. 글로벌 도시화율의 2050년 전망치가 68.4%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수도권 인구 과밀 상황은 꽤 심각하다.

국내 교통혼잡비용 전체(연간 38.5조)의 82%가 대도시권에서 발생하며, 국토교통부 2019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근 시간은 1시간 21분이다. 출퇴근을 위해 하루 약 3시간을 길 위에서 소비하는 것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UAM은 이러한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김포공항~잠실 구간을 20분, 강남~여의도는 5분이면 가능하다. 도입 초기에는 택시보다 비싸지만, 본격 상용화가 되면 운임은 택시와 동등하거나 저렴할 것으로 기대한다.

#2. eVTOL은 친환경적이라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역할이 기대된다.
eVTOL은 수직으로 이착륙을 하기 때문에 활주로가 필요 없다. UAM 정류장인 버티포트 등 설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무엇보다 전기를 동력으로 하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없어 도심형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적합하다.

eVTOL은 왜 만드는가? 헬리콥터를 타면 안 되는 걸까?

헬기는 기체 가격과 운용 유지비가 비싸고, 내연기관을 사용해 환경오염도 심하고 소음이 크기 때문에 UAM에 맞지 않다. eVTOL은 최대 63dB(대화 가능 수준)을 목표로 하며, 이는 헬기 대비 20% 수준이다.

*eVTOL(electric Vertical Take Off&Landing,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사업은 누가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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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TOL 개발은 미국이 앞서있다.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은 내년에 수직이착륙식 에어 택시를 출시하고 2024년부터 미국 4개 도시에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우버의 에어택시 부문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를 인수하고, 도요타와 투자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이외에도 글로벌 항공기 제작 업체인 보잉, 에어버스, 글로벌 자동차 회사 아우디, 벤츠 등이 eVTOL 사업에 뛰어들면서 UAM 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찾는 기업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화시스템, 현대차그룹이 선두에 서서 eVTOL 기체를 개발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 중인 5인승 기체 ‘버터플라이’를 2026년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날아다니는 대중교통, 실제로 가능할까?

우리나라는 정부 주도로 2020년 6월 범정부 협의체 ‘UAM Team Korea(K-UAM)’를 결성했다. 정부, 지자체, 기업, 학교, 공공기관 등 국내 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는 37개 주요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하나의 교통 체계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한 개의 기업이 독자적으로 할 수 없으며, 기체 제조사, 유지 · 정비, 운송회사, 교통정보 서비스, 버티포트,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등 많은 회사 · 기관의 협력이 필요하다.

SKT도 UAM Team Korea의 원년 멤버로서 상공망 통신 기술을 활용한 UAM 운항 및 교통관리 인프라 등을 담당한다. 티맵모빌리티는 앱 기반 예약 및 연계 교통 탑승 등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 구축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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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SKT는 한국공항공사 등과 김포국제공항에서 UAM의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공항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관련 기사 보러가기]

우리나라는 2025년 상용화, 2030년 본격 상용화의 로드맵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미국은 우리보다 1년 앞서 2024년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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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된다면 탑승 과정은 어떻게 될까?

승객은 어떠한 탑승 과정을 거치게 될까? 국토교통부의 K-UAM 서비스 흐름도*를 토대로 예상해 본다.
*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김포공항에서 종합실증」,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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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출발 – 국제선으로 입국한 승객은 애플리케이션(모바일 예약 티겟팅 시스템)으로 목적지를 설정
(2)버티포트 도착 – 입국장 전용 출구와 연결된 버티포트에 도착
(3)보안검색 – 신속 보안검색 시스템을 통과
(4)이륙+도심비행 – 게이트에 설치된 화면으로 안전교육을 이수한 후 UAM에 탑승해 기장의 안내에 따라 안전 수칙 숙지
(5)UAM교통관리 – 기장은 이륙 전 조종사 모니터를 통해 도착지의 통신 및 기상상태를 최종 확인, 비상착륙 지점도 체크. 승객은 지상과 같은 수준의 이동통신서비스를 제공받고, 버티포트 착륙 시간에 맞춰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환승 차량 정보를 확인
(6)버티포트 도착 – 기장은 배정받은 착륙 지점을 확인하고, 착륙
(7)연계 교통 탑승 – 승객은 배정받은 차량에 환승
(8)사무실 출근 – 최종 목적지에 도착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SKT가 왜?

SKT 유영상 CEO는 2022년 신년사에서 향후 10년의 미래 주요 사업모델 중 하나로 UAM을 꼽았다. 2025년 상용화 과정에서 통신 인프라의 확장과 UAM 교통관리 서비스 등을 선도하며 관련 산업 발전의 핵심 토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SKT는 지상과 도시 상공을 연결해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고, 연결의 대상이 UAM과 자율주행차 등으로 확대되는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를 빠르게 정립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 중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항을 위해서 기체와 지상 간 교통 정보 전달이 중요하고, 탑승객의 스마트폰 사용도 필요하다. 지연시간이 적은 차세대 5G 통신을 하늘에서 잘 쓸 수 있도록 UAM 사업에 통신사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아울러 목적지와 UAM 탑승장(버티포트)을 연결하는 모빌리티 플랫폼이 필요하다. SKT와 티맵모빌리티는 T맵을 기반으로 UAM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 또한, UAM은 친환경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SKT가 추구하는 ESG 경영에도 부합한다.

UAM은 기존 모빌리티와의 경쟁이 아닌 확장과 연계의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이다. 현재 시장 선점 및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국내외 경쟁이 치열하다. 이전에 없던 혁신을 우리 일상에 정착시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SKT는 도심 집중에서 오는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미래 교통 시스템을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성공적인 UAM 시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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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와 티맵모빌리티는 UAM 예약이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체험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2021년 11월 K-UAM 실증 행사)

참고자료.
UAM Team Korea,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운용개념서 1.0, 2021.09
국토교통부, 보도자료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김포공항에서 종합실증」, 2021.11.10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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