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억헌 전자신문사 부회장, 김정호 한국경제신문 대표이사 사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박성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간사위원, 강종렬 SK텔레콤 사장
월드IT쇼 2022(WIS 2022) 첫날인 20일, SK텔레콤 전시관에는 관람객이 줄을 이었다. 다음 정부 준비 관계자부터 ICT 업계 관계자, 일반 시민까지 SKT의 AI · 메타버스 · UAM(도심항공교통) 등 첨단 기술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소개한다.
권영세 부위원장 SKT 기술 관람 “전부 다 새롭고 대단해”
이날 권영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 인수위 위원, SK텔레콤 강종렬 사장 등은 UAM부터 설리번플러스 x NUGU로 이어지는 VIP 투어에 함께했다.
첫 관람 아이템은 SKT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UAM(도심항공교통)이었다. SKT가 소속된 UAM Team Korea(K-UAM)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UAM 인프라(운항 · 관제 · 통신 · 서비스 플랫폼)를 개발 중이다. 권 위원장은 현장에 전시된 ‘UAM-연계교통 모의영상’을 시청하고, 이프랜드 HMD*(ifland HMD) 전시로 이동, 메타버스가 제공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까지 관람했다.
* HMD: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Head Mounted Display). 머리 부분에 장착해 눈앞에서 콘텐츠를 즐기는 VR 디바이스
권영세 부위원장이 AI 반도체 사피온 X220에 관해 질문하고 있다
사피온(SAPEON) 전시에서는 권 부위원장을 비롯한 방문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사피온은 비메모리 AI 반도체로, SKT의 대표적인 AI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사피온 X220이 전시됐다. 현장에서는 사피온 X220과 기존 그래픽카드의 AI 연산 속도 시연이 펼쳐졌다. 권 부위원장은 “SKT가 AI 반도체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도슨트 설명을 재차 확인하며, 사피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권 위원장은 배리어프리(Barrier free) AI 앱 설리번플러스 x NUGU도 살폈다. 설리번플러스는 AI 기반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이다. SKT 음성인식 기술이 접목됐다. 현장에서는 설리번플러스의 AI 인식으로 리모컨을 찾는 시연이 진행됐다. 권 위원장을 비롯한 인수위 위원은 정확한 AI 인식 성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투어는 설리번플러스 x NUGU 관람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권영세 부위원장은 투어를 마치며 “전부 다 새롭고 대단한 기술”이라며 “그중에서도 비메모리 반도체가 제일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UAM 타고, 다회용컵 반납하고… 관객 반응 뜨거워
각계각층 일반 관람객들도 SKT 전시관을 찾았다. 이날 SKT 전시관은 관람객이 줄 이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 UAM · 이프랜드 HMD · 사피온 등 전시 대부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중에서도 손꼽히는 전시는 ‘4D 메타버스’이었다.
UAM 콘셉트로 준비된 4D 메타버스 시뮬레이터 체험
UAM 시뮬레이터(4D 메타버스)를 체험한 박성혜(39, 서울) 씨
SKT는 관람객이 UAM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UAM 콘셉트의 ‘4D 메타버스 시뮬레이터’를 설치, 체험형 전시를 제공했다. VR 기기를 착용하고 초현실적인 경험을 즐기는 UAM 체험은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체험을 마친 박성혜(39, 서울) 씨는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도 들었다”며 “말로만 듣던 UAM을 간접적으로라도 경험해 볼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퍼노바 앱을 관람한 최창규(32, 대전) 씨
슈퍼노바 앱(Supernova App)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이 앱은 AI 분석을 통해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업스케일링 해주는 서비스다. 교육 · 엔터테인먼트는 물론 산업 분야에도 응용 가능하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최창규(32, 대전) 씨는 “오래된 영상을 고화질로 업스케일링 해서 볼 수 있다면, 제조 공정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슈퍼노바 기술을 상세히 살폈다.
해피해빗 다회용컵 반납 체험을 한 강주영(38, 경기) 씨
현장에서는 친환경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관람객이 해피해빗 ‘다회용컵 반납 체험’을 함께하며,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에 적용된 비전 AI 기술에 흥미를 드러냈다. 강주영(38, 경기) 씨는 “컵을 반납하면, AI가 순식간에 전용 컵만 인식하고 반납 처리를 해준다는 설명에 깜짝 놀랐다”며 “이런 기술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줄인다는 취지가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
한편, SKT 전시관은 ‘프레스키트’ 이벤트로 더욱 성황을 이뤘다. SKT는 현장에서 ‘SK텔레콤 뉴스룸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한 관람객’에게 프레스키트를 배포하고, 프레스키트용 스티커를 모두 모은 관람객에게 경품용 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4D 메타버스 · 이프랜드 HMD 등 체험형 전시와 이벤트로 채워진 SKT 전시관은 22일까지 운영된다. SKT 현장 관계자는 “VIP부터 일반 관람객까지 반응이 좋다”며 “SKT 전시관에 미래 기술을 살피고, 풍성한 체험과 이벤트를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